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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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5 주일오전예배 설교(시편 84편 1-12절/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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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3-06-25 17:03 조회5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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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링크: https://youtu.be/V97WoICd748


시편 84편은 참으로 아름답고 은혜로운 시입니다. 표제에 “고라 자손의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다윗이 지은 시인데 훗날 고라 자손이 편집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시편의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전후 문맥과 내용을 보면 시인이 성전에 나갈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지은 시가 분명합니다. 성전을 사모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구구절절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본 시편은 크게 셋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4절은 성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으며, 5-7절은 성전을 향해 올라가는 자들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으며, 8-12절은 성전 안에서 기도하는 자가 받을 은혜와 복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서 성전은 어떤 곳이지, 그리고 어떠한 자가 복이 있는지, 우리가 복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닫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음(1-4).

1절에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2절에 “여호와의 궁전” 3절에 “주의 제단” 4절에 “주의 집”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모두 성전을 가리키는 말이며 오늘날의 교회를 가리킵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계신 곳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하나님은 안 계신 곳이 없이 온 천지에 충만하십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한 장소를 택하여 거기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출 25:22). 그곳이 성전입니다. 하나님은 그 성전에서 성도들을 만나주시고, 말씀을 주시고, 은혜를 주십니다. 오늘날은 우리 몸이 성전입니다. 성령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성전입니다. 성도가 모인 교회가 영적 성전입니다. 

시편 11:4에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역대하 7:16에 “이는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 세상에 크고 좋은 집, 유명한 집들이 많지만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은 성전뿐입니다. 시인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고 주의 장막을 사랑한 것은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배당에 모일 때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기대하고 영적으로 하나님을 만날 것을 갈망해야 합니다. 시인은 주의 장막을 참으로 사랑스럽다고 노래합니다.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절에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궁정”은 성전 뜰, 성전 마당을 가리킵니다. 당시 제사장들은 성전 안에서 하나님을 섬겼지만 제사장이 아닌 사람은 성전 뜰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경배했습니다. “쇠약함이여” 시인은 성전을 너무 사모하여 쇠약해지기까지 하였습니다. 죄인들은 밤을 새워 악을 행하다가 쇠약해집니다. 성도는 믿는 일 하다가 쇠약해져야 합니다. 기도하고, 성경 읽고, 전도하고, 하나님 만나기 위해 많은 힘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보통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쇠약해질 정도로 힘쓰지는 않습니다.

‘내 마음’ ‘육체’ 이런 표현은 온몸과 온 마음으로 여호와의 궁전을 사모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시편 132:3-5에 “내가 내 장막 집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 오르지 아니하고 내 눈으로 잠들게 하지 아니하며 내 눈꺼풀로 졸게 하지 아니하기를 여호와의 처소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을 발견하기까지 하리라 하였나이다” 성전을 이렇게 사모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주의 전을 사랑하며 사모하는 이유는 그 성전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성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여러분에게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나의 사랑의 대상이며 그리움의 대상은 무엇입니까?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교회를 그리워하는 것은 하나님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3절에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시인은 하나님을 자기 왕이라고 고백합니다. 나를 다스리고 나를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를 창조하시고 나를 책임지시는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기 참새와 제비에 대해를 예로 들었습니다. 참새와 제비는 새 중에서 작고 보잘것없는 새입니다. 공작처럼 화려하지도 못하고 독수리처럼 강하지도 못하고 학처럼 고고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이 작은 새들이 하나님의 성전 처마 끝에 집을 짓고 사는 것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자기도 새처럼 자유롭게 성전에 갈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하면서 이 시를 지은 것 같습니다. 참새와 제비를 쫓아내지 아니하시고 성전 처마 끝에 보금자리를 허락하셨던 것처럼 지금도 지치고 피곤한 사람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4절에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시인은 주의 성전을 하나님의 집이라고 말합니다. 자기 집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주의 집에 사는 자’는 것은 주의 집을 잠깐 방문하는 자가 아니고 거기서 산다는 의미입니다. 교회는 나그네들이 지나가다가 감간 머무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고 내 가족들이 있는 곳입니다. 믿음의 형제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 섬기는 곳입니다. 여행 다녀보십시오. 좋다는 곳 다 가봐도 내 집처럼 편하고 좋은 곳이 없습니다. 집은 안식처이고 보금자리입니다. 시편 65:4에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2.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음(5-7)

5절에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온’은 성전이 있는 곳을 가리키고, ‘대로’라는 것은 넓은 길, 신호등이나 장애물이 없이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를 가리킵니다. 성전을 향해서 마음에 넓은 길이 열려있는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가고 싶고,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넓게 열려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전을 향해서 마음이 넓게 열려있는 것이 시온의 대로입니다. 이런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주께 힘을 얻습니다. 성도의 힘은 하나님에게서 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교회를 통하여 우리에게 부어집니다. 마음이 벌써 시온의 대로를 달려가면서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을 앙망하십시오. 성전을 향하여 마음을 넓히십시오. 이런 사람은 마침내 성전에 도착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면서 힘을 얻습니다. 

6절에는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는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힙니다. 이 말씀은 무슨 일을 만나든지 유익이 되게 하시고 복이 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눈물 골짜기” 이 세상이 눈물 골짜기입니다. 특별히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과 시험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나는 눈물만 흘리며 살던 여인이었습니다.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다가 은혜받고 찬송하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나오미는 성전을 멀리 떠나 모압으로 갔다가 눈물 골짜기를 만났습니다. 남편 죽고 아들들이 죽고 재산도 다 잃었습니다. 그는 베들레헴으로, 하나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무너진 가정이 회복되고 축복을 누리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 믿으면 눈물 골짜기에서 많은 샘이 솟아나 기쁨의 골짜기가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7절에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시온으로 향해 가는 순례자들이 주께 힘을 얻고 더 얻어 그들은 마침내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게 됩니다. 그들은 마침내 하나님 앞에 서서 예배하며 기도합니다. 


3.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음(8-12)

8절에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 앞에 선 시인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야곱의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자기에게 귀를 기울이고 자기의 기도를 들어달라고 간청하고 있습니다. 기도의 내용은 9절 이하에 나옵니다. 9절에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 기름 부으신 자는 다윗왕을 가리킵니다. 다윗은 자기가 하나님의 은혜로 기름 부음 받은 것을 기억하면서 다시 한번 은총을 부어달라고 말합니다.

10절에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이것이 복 받을 마음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루 있는 것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더 낫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 없이 천 날을 사는 것보다 하나님 모시고 하루 사는 것이 낫다는 뜻입니다. 예수님 없이 천년, 만년 살아도 그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인생의 가치는 하나님 안에서 살아야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살아야 복된 삶입니다.

11절에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하나님을 해에 비유한 것은 해가 빛을 비추어야 만물이 소성하고 생기를 얻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야 성도들이 생명을 얻고 기쁨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해가 없는 세상 상상이 되십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없는 인생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의 해가 되십니다. “방패”라고 한 것은 주님께서 성도들을 대적의 손에서 안전하게 지켜주고 보호해주기 때문입니다. 전쟁터에 있는 병사가 방패가 없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얼마나 무기력하고 불안합니까? 그러나 든든하고 견고한 방패를 가진 병사를 상상해 보십시오. 대적들이 창칼로 찌르고 화살을 쏘아도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방패가 되어 주시면 누가 감히 우리를 해하겠습니까?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해야 할 순간들이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순간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보호 없이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해가 되어 주시고, 우리의 방패가 되어 주시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나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있음을 믿음 때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시편 118:7-9에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이러한 확신이 있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11절 끝에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성도들이 성전에 나와서 예배드릴 때마다 풍성한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며 경외하는 자들을 높여주시고 영화롭게 하십니다. 모든 좋은 것을 아낌없이 주십니다.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십니다.

12절에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만군의 여호와” 많은 군대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원수를 갚아 주시고 또 약속대로 구원해 주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십니다. 

본문에 복 있는 자라는 표현이 세 번 나옵니다. 1)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이 복이 있고, 2)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고, 3)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이런 복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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