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6 주일오전예배 설교(민수기 17장 1-11절/아론의 싹난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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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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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링크: https://youtu.be/GIjM72B1fiw
본문은 대제사장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놀라운 기적에 대한 기록입니다. 단순히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신령한 교훈이 담겨있습니다. 민수기에 보면 하나님 종에 대한 도전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12장에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하며 모세의 권위에 도전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모세하고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면서 모세를 비방하고 대적하다가 미리암이 문둥병에 걸리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16장에 보면 고라가 당을 만들어 모세와 아론을 대적했습니다. 레위 지파에 속한 고라가 중심이 되고 르우벤 지파에 속한 몇몇 사람들과 무리를 지어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에 도전했습니다. 자기들도 제사장이 되고 싶다고 시위를 한 것입니다. 제사장 직분은 모세가 마음대로 세운 것이 아닙니다. 아론이 원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높아지려 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런데 이 일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고라당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것은 모세와 아론을 향한 불만일 뿐만 아니라 그 직분을 세우신 하나님을 향한 도전이고 불만이었습니다.
모세가 여러 가지로 설득하고 타일렀으나 그들은 도무지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셨고, 그들에게 무서운 벌을 내리셨습니다. 민수기 16:31에는 그들이 섰던 땅바닥이 갈라지고 땅이 그들과 그들의 집과 그들의 재물을 삼켜버렸습니다. 민수기 16:35에는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고라당에 속한 이백오십 명을 불살라버렸습니다. 민수기 16:49에는 고라당을 지지하고 추종하던 사람들 만 사천칠백 명이 염병으로 죽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고 벌을 받아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얼마나 무지하고 고집스러운지 모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 기회에 분명하고 확실하게 보여주기 원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종은 누가 될 수 있는가? 백성의 지도자는 누가 정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1. 지팡이에 일어난 이적
첫째. 지팡이를 가져오라. 17장 1-3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해서 각 조상의 가문을 따라서 가문의 수령이 지팡이 하나씩을 가져오라 하시면서 그 지팡이에 각 그 수령의 이름을 쓰게 하고, 레위 지파 지팡이에는 아론의 이름을 쓰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지팡이들을 하나님의 증거궤 앞에 두라고 하였습니다. 증거궤는 성막 안에 있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말하고, 그 언약궤 위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여 계십니다. 지팡이는 통치권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지도자를 세워서 백성들을 인도하고 다스리게 하십니다.
5절에 “내가 택한 자의 지팡이에는 싹이 나리니 이것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너희에게 대하여 원망하는 말을 내 앞에서 그치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의 지팡이에 싹이 나게 하여 모세와 아론을 향하여 원망하는 말을 그치게 하고 레위 지파를 제사장으로 세운 것을 알게 하기 원하셨습니다. 특별한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이 선택한 일군이 누구인지 증거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6-7절에 보면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각 지파의 족장들이 자기 이름을 지팡이에 써서 모세에게 가져왔습니다. 모세는 그 지팡이들을 증거의 장막 안 여호와 앞에 두었습니다.
지성소 안에 있는 법궤 앞에 두었습니다. 그곳은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어떤 조치나 조작을 할 수 없는 곳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홀로 역사하시는 곳입니다. 12개의 지팡이가 하나님 앞에 놓여 있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소의 깊은 곳에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밤에 이적을 행하십니다. 이적은 사람이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남. 8절에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본즉 레위 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 이튿날 모세가 성막 안에 들어가 언약궤 앞을 보니 레위 지파의 지팡이, 즉 아론의 이름을 쓴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고 살구 열매가 열렸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기적입니다. 다른 지파의 지팡이들은 마른 나무 그대로 있었습니다. 죽은 나무 그대로였습니다.
지팡이는 어떤 것입니까? 뿌리도 없고 가지도 없는 죽은 것입니다. 나무를 자르고 다듬어서 지팡이로 사용합니다. 그런 죽은 나무가 살아있는 나무처럼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었습니다. 살아 있는 나무도 싹이 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봄기운이 돌아서 날씨가 따뜻해져야 하고, 비가 내려야 하고, 햇빛이 적당하게 비춰야 합니다. 그리고 보통 나무에서는 싹과 꽃과 열매가 일시에 생겨나지 않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마른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 열매가 맺힌 것은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죽은 나무가 살아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부활의 기적입니다.
이 이적은 하나님께서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선택하시고 세우셨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으로 사람이 사용하는 지팡이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지팡이가 구별되었습니다. 이 기적은 장차 오실 예수님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 대제사장으로 오셨습니다. 대 제사장 아론처럼 우리의 죄를 위해 속죄 제사를 드리고 우리를 구원하려고 오셨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으나 주님은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대적한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부활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습니다. 부활을 통해 예수님만 유일한 구원자, 참 중보자, 메시야라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2. 지팡이 이적이 주는 교훈
첫째. 어떤 사람이 대제사장이 될 수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일군이 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5:4에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여기에 보면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대제사장이 되는 것, 즉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은 스스로 취하지 못합니다. 원한다고 되는 것 아닙니다. 노력하고 힘쓴다고 되는 것 아니라는 것입니다, 머리 좋고 지혜롭고 능력이 많다고 되는 것 아닙니다. 고라처럼 당파를 만들어 대모하고 시위한다고 되는 것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입니다. 아론이 대제사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있습니다.
아론의 아들들이 제사장이 된 것에 대해서도 말씀합니다. 민수기 3:3에 “이는 아론의 아들들의 이름이며 그들은 기름 부음을 받고 거룩하게 구별되어 제사장 직분을 위임받은 제사장들이라” 중요한 단어는 “기름 부음을 받고”라는 말입니다.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삼으신 것은 하나님이 부르셨기 때문이고, 아론의 아들들이 제사장이 된 것은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둘째. 대제사장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의 일군이 해야 할 일은 어떤 일인가? 백성들의 죄를 속하는 일입니다. 장차 오실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심으로 택한 백성들의 죄를 대속할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가 없이는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은 살리는 일을 하십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은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죽은 것을 살리는 새 생명의 역사, 부활의 역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사람이 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얻게 하려고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이 쓰시는 종은 하나님이 붙들고 역사하시는 생명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본주의로 나가는 종은 생명의 역사가 없습니다. 영적 제사장인 우리에게는 전도의 사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여 생명을 살리는 일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에게도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마른 지팡이 같고, 죽은 막대기 같은, 우리에게도 성령이 역사하시면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없던 것도 있게 하신 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무엇이든지 가능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지팡이 같고 마른 막대기 같아도 주 안에서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 맺는 놀라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은혜를 기대합시다.
3. 이 지팡이로 표징이 되게 하라
10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증거궤 앞으로 도로 가져다가 거기 간직하여 표징이 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싹난 지팡이를 영구 보존하게 하여 후대 자손들도 원망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9:4에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법궤 안에 세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십계명을 기록한 두 돌판, 만나를 담은 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입니다. 십계명 돌판은 성부 하나님. 만나 항아리는 성자 예수님,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성령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이 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 대한 원망을 그치고 죽지 않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로 표징을 삼게 하셨습니다. “표징”은 징표 즉 사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의 지팡이를 표징이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 쓰시는 종에 대한 증거를 보았으면 그 증거를 소멸하지 말고 늘 기억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순종하고 잘 받들어 나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리는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 죄인이라도 회개하고 살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종들을 세워 생명 살리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는 인생이 됩시다. 하나님의 일에 협력하고 순종하는 성도가 됩시다. 생명의 역사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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