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8 주일오전예배 설교(로마서 16장 1-16절/위대한 동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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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2-12-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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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보면 많은 이름이 나옵니다. 바울의 복음 증거와 선교 사역에 도움을 주고 협력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읽을 때는 발음도 어렵고 누구인지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에게는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고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영적으로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성경에 이름이 기록될 때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을 위해 충성한 사람이든지, 또 하나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악을 행한 사람이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우리 이름은 하나님 앞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1. 바울에게 많은 동역자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이며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사람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보면 그러한 일들을 바울 혼자서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그렇게 많은 일들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곁에서 수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이 협력하고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을 잘하려면 함께 힘을 모아서 협력해야 합니다. 로마서 16장에 37명의 이름이 나옵니다. 이들은 거의 다 평신도들로서 하나님의 일에 앞장서고 바울을 도와 복음 전파에 협력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복이 무엇입니까? 예수님 만나는 것이 첫째 복이고, 그다음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복입니다. 바울에게 이렇게 좋은 일군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은 복입니다. 이 사람들 역시 바울 같은 좋은 사도를 만나서 함께 일한 것이 복입니다. 우리도 복음을 위해서 일하고, 교회를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할수록 더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전도서 4:12에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우리 교회를 하나님께서 세우셨고 지금까지 은혜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교회 일군으로 세우셨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예배, 기도, 찬송, 전도, 봉사, 교제 등. 교회의 일에 참여하시고 협력하시기 바랍니다. 조금만 돕고 협력하면 하나님의 일이 잘될 터인데 협력하지 않아서 하나님의 일에 지장이 된다면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나 하나쯤이야!” “내가 안 해도 남들이 잘하는데” 이런 말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2. 이들은 주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본문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입니다. 3절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7절에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8절에 “주 안에서” 9절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10절에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11절에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12절에 “주 안에서 수고한” 13절에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이런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이라는 말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는 사람이며, 계속적으로 믿음 생활하고 있는 사람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먼저 예수님 믿고 거듭난 사람이어야 합니다. 믿음 생활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주님을 위해서 살고자 하는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믿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말씀을 순종하면서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 자신이 먼저 주님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교회의 일군이 된다면 그는 교회에서 대접이나 받고 높임이나 받으려고 할 것입니다. 세상적인 방법과 인간적인 생각으로 일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어려움만 생기게 됩니다. 교회 일은 세상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의 직분은 섬기는 직분입니다. 직분을 계급으로 생각하고 명예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초대교회의 일군들, 바울의 동역자들은 먼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마음으로 협력하고 도왔던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이들에게 “문안하라”고 말합니다. 이 단어가 구절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문안하라는 말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서로 교제하고 하나가 되라는 의미입니다. 8절에 나오는 암블리아는 노예 출신이고, 9절에 ‘우르바노’도 노예의 이름이고. 14절에 아순그리도, 허메, 바드로바 허마도 노예의 이름입니다. 10절에 ‘아리스도불로’는 헤롯 왕의 손자라고 합니다. 11절에 ‘헤로디온’은 헤롯왕의 가문에 속한 사람으로 봅니다. 로마교회 안에 왕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나이, 신분, 계급, 인종, 나라, 빈부를 초월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교회의 일군들은 무엇보다 서로 사랑하고 신뢰해야 합니다. 마음과 뜻이 하나 되어야 합니다. 생명을 걸고 교회의 화목을 도모해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 사역의 원동력이 됩니다.
3. 이들은 순수하게 헌신하고 봉사했습니다.
1절에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뵈뵈를 “교회의 일꾼”이라고 했는데 일꾼은 헬라어로 ‘디아코노스’입니다. 섬기는 자, 집사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뵈뵈는 겐그리아 교회의 여 집사로 바울을 많이 도와준 동역자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자기가 기록한 로마서를 그녀에게 맡겨서 로마교회에 전달하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종이가 없었고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경을 두루마리에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로마서 한 권만 해도 분량이 많았을 것입니다. 바울이 그것을 뵈뵈라는 여 집사에게 맡겨서 로마 교회에 전달하게 한 것은 바울이 그녀를 깊이 신임하고 인정한 것이 분명합니다.
2절에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바울은 뵈뵈를 로마교회에 추천하면서 뵈뵈가 가면 합당한 예절로 영접하고, 그 여자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도와주라고 당부합니다. 뵈뵈 집사가 바울의 보호자가 되고 여러 사람의 보호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2절). 경제적인 후원자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바울을 위해서 기도로 돕고, 복음 사역에 필요한 물질도 도와주고, 염려하지 않도록 도와준 것 같습니다. 뵈뵈는 바울뿐만 아니라 여러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었습니다.
3-4절에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부부입니다. 브리스가는 아내이고 아굴라는 남편입니다. 바울이 이들 부부를 소개하면서 아내의 이름을 먼저 기록한 것을 보면 브리스가의 믿음이 더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들 부부는 바울을 위하여 자기의 목까지도 내놓았습니다. 바울이 복음 전하다가 큰 환난과 박해를 당할 때 자기들의 목숨이라도 바쳐서 바울을 구하려고 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바울이 하는 하나님의 일이 귀중하기 때문에 자기들의 생명을 내놓고 바울을 도운 것입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목숨을 내 줄 사람이 있습니까? 여러분과 함께 죽을 사람이 있습니까? 이 부부는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충성한 사람이고 바울에게는 생명의 은인이었습니다.
또 하나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가 했던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5절에 보면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집이 교회였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그 지역에서 교회를 시작하면서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집에서 모였습니다. 자기 집을 교회로 사용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이것은 큰 희생이며 믿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여러분 집에서 구역 예배 한번 드리려고 해도 얼마나 바쁘고 일이 많습니까? 청소해야 하고, 시간을 내어 일찍 들어와서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예배 후에는 함께 음식을 나눠 먹고, 사람들이 돌아간 다음에는 늦게까지 치워야 합니다. 매 주일 여러분의 집에서 이런 모임을 가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얼마나 큰 희생과 수고가 따르는 일입니까? 그러나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는 믿음으로 이런 일을 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축복이며 은혜입니다. 가정이 하나님의 복음 증거 하는데 쓰임 받고, 하나님의 일에 이용되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닙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는 그렇게 헌신한 일군들입니다.
6절에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여기 마리아는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가 아니고 다른 마리아입니다. 마리아가 성도들을 위해서 많이 수고했습니다. 12절에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드루배나와 드루보사는 친자매였으며 버시도 여성이었습니다. 여성들이 “많이” 수고하고 애썼습니다. 이들의 수고로 성도들이 힘을 얻고 하나님의 교회가 든든히 서 나갔습니다.
7절에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는 바울보다 먼저 예수님을 믿은 자들입니다. 그리고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다가 바울과 같이 감옥에 갇혀서 고난당한 신실한 분들입니다. 이들은 사도들에게 존중이 여겨지는 이들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변함없이 충성하고 믿음을 잘 지키면 자랑하지 않아도 소문이 납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유명해지고 믿음으로 소문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10절에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아벨레에 대해서는 성경에 다른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 라는 이 한마디가 참 아름답습니다. 그는 사도에게도 인정받고, 교회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신실하게 믿음을 지키고 충성 봉사하다가 주님께 인정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일평생의 봉사가 끝났을 때 우리들의 이름이 어떻게 남을지 생각하며 살아갑시다. 우리도 주님 앞에서 이런 인정과 칭찬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13절에 바울이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하면서 루포의 어머니를 ‘내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에게 어머니 같은 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고 갔던 구레네 시몬의 아들이 루포입니다. 마가복음 15:21에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루포의 어머니는 구레네 시몬의 아내입니다. 그 여인이 바울에게 어머니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22절에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더디오’는 바울의 편지를 대필해 주었습니다. 바울이 눈에 병이 있어서 글을 쓰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말씀을 불러주면 옆에서 더디오가 받아썼습니다.
23절에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바울과 온 교회를 돌봐주었다고 했는데 어떻게 돌봐주었을까요? 개역성경에는 식주인이라고 했습니다. 음식을 준비해서 대접하는 일을 한 것입니다. 가이오는 바울과 온 교회를 위해서 음식 만드는 일로 봉사했습니다. 만약에 가이오가 ‘내가 밥이나 하고 주방에서 설거지나 하려고 교회 나온 줄 아십니까?’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겠습니까? 가이오는 그런 일을 작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영광으로 생각하고 특권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실제로 작은 일이 없습니다. 교회 일은 아무리 작아 보여도 하나님의 일입니다.
주와 및 복음을 위해 수고한 사람들을 성경에 기록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알아주시고 인정하신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고린도전서 16:18에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 빌립보서 2:29에 “이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우리도 지난 일 년을 되돌아봅시다.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큽니다.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많이 수고하고 애써주신 성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특별히 새 예배당 건축하는 일에 온 교인들이 합심해서 기도해 주시고, 헌금해주시고,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기도와 헌신과 협력과 수고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시고 신령한 은혜와 복을 주실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많은 이름이 나옵니다. 바울의 복음 증거와 선교 사역에 도움을 주고 협력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읽을 때는 발음도 어렵고 누구인지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에게는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고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영적으로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성경에 이름이 기록될 때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을 위해 충성한 사람이든지, 또 하나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악을 행한 사람이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우리 이름은 하나님 앞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1. 바울에게 많은 동역자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이며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사람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보면 그러한 일들을 바울 혼자서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그렇게 많은 일들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곁에서 수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이 협력하고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을 잘하려면 함께 힘을 모아서 협력해야 합니다. 로마서 16장에 37명의 이름이 나옵니다. 이들은 거의 다 평신도들로서 하나님의 일에 앞장서고 바울을 도와 복음 전파에 협력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복이 무엇입니까? 예수님 만나는 것이 첫째 복이고, 그다음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복입니다. 바울에게 이렇게 좋은 일군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은 복입니다. 이 사람들 역시 바울 같은 좋은 사도를 만나서 함께 일한 것이 복입니다. 우리도 복음을 위해서 일하고, 교회를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할수록 더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전도서 4:12에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우리 교회를 하나님께서 세우셨고 지금까지 은혜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교회 일군으로 세우셨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예배, 기도, 찬송, 전도, 봉사, 교제 등. 교회의 일에 참여하시고 협력하시기 바랍니다. 조금만 돕고 협력하면 하나님의 일이 잘될 터인데 협력하지 않아서 하나님의 일에 지장이 된다면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나 하나쯤이야!” “내가 안 해도 남들이 잘하는데” 이런 말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2. 이들은 주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본문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입니다. 3절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7절에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8절에 “주 안에서” 9절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10절에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11절에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12절에 “주 안에서 수고한” 13절에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이런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이라는 말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는 사람이며, 계속적으로 믿음 생활하고 있는 사람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먼저 예수님 믿고 거듭난 사람이어야 합니다. 믿음 생활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주님을 위해서 살고자 하는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믿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말씀을 순종하면서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 자신이 먼저 주님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교회의 일군이 된다면 그는 교회에서 대접이나 받고 높임이나 받으려고 할 것입니다. 세상적인 방법과 인간적인 생각으로 일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어려움만 생기게 됩니다. 교회 일은 세상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의 직분은 섬기는 직분입니다. 직분을 계급으로 생각하고 명예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초대교회의 일군들, 바울의 동역자들은 먼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마음으로 협력하고 도왔던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이들에게 “문안하라”고 말합니다. 이 단어가 구절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문안하라는 말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서로 교제하고 하나가 되라는 의미입니다. 8절에 나오는 암블리아는 노예 출신이고, 9절에 ‘우르바노’도 노예의 이름이고. 14절에 아순그리도, 허메, 바드로바 허마도 노예의 이름입니다. 10절에 ‘아리스도불로’는 헤롯 왕의 손자라고 합니다. 11절에 ‘헤로디온’은 헤롯왕의 가문에 속한 사람으로 봅니다. 로마교회 안에 왕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나이, 신분, 계급, 인종, 나라, 빈부를 초월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교회의 일군들은 무엇보다 서로 사랑하고 신뢰해야 합니다. 마음과 뜻이 하나 되어야 합니다. 생명을 걸고 교회의 화목을 도모해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 사역의 원동력이 됩니다.
3. 이들은 순수하게 헌신하고 봉사했습니다.
1절에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뵈뵈를 “교회의 일꾼”이라고 했는데 일꾼은 헬라어로 ‘디아코노스’입니다. 섬기는 자, 집사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뵈뵈는 겐그리아 교회의 여 집사로 바울을 많이 도와준 동역자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자기가 기록한 로마서를 그녀에게 맡겨서 로마교회에 전달하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종이가 없었고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경을 두루마리에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로마서 한 권만 해도 분량이 많았을 것입니다. 바울이 그것을 뵈뵈라는 여 집사에게 맡겨서 로마 교회에 전달하게 한 것은 바울이 그녀를 깊이 신임하고 인정한 것이 분명합니다.
2절에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바울은 뵈뵈를 로마교회에 추천하면서 뵈뵈가 가면 합당한 예절로 영접하고, 그 여자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도와주라고 당부합니다. 뵈뵈 집사가 바울의 보호자가 되고 여러 사람의 보호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2절). 경제적인 후원자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바울을 위해서 기도로 돕고, 복음 사역에 필요한 물질도 도와주고, 염려하지 않도록 도와준 것 같습니다. 뵈뵈는 바울뿐만 아니라 여러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었습니다.
3-4절에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부부입니다. 브리스가는 아내이고 아굴라는 남편입니다. 바울이 이들 부부를 소개하면서 아내의 이름을 먼저 기록한 것을 보면 브리스가의 믿음이 더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들 부부는 바울을 위하여 자기의 목까지도 내놓았습니다. 바울이 복음 전하다가 큰 환난과 박해를 당할 때 자기들의 목숨이라도 바쳐서 바울을 구하려고 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바울이 하는 하나님의 일이 귀중하기 때문에 자기들의 생명을 내놓고 바울을 도운 것입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목숨을 내 줄 사람이 있습니까? 여러분과 함께 죽을 사람이 있습니까? 이 부부는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충성한 사람이고 바울에게는 생명의 은인이었습니다.
또 하나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가 했던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5절에 보면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집이 교회였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그 지역에서 교회를 시작하면서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집에서 모였습니다. 자기 집을 교회로 사용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이것은 큰 희생이며 믿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여러분 집에서 구역 예배 한번 드리려고 해도 얼마나 바쁘고 일이 많습니까? 청소해야 하고, 시간을 내어 일찍 들어와서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예배 후에는 함께 음식을 나눠 먹고, 사람들이 돌아간 다음에는 늦게까지 치워야 합니다. 매 주일 여러분의 집에서 이런 모임을 가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얼마나 큰 희생과 수고가 따르는 일입니까? 그러나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는 믿음으로 이런 일을 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축복이며 은혜입니다. 가정이 하나님의 복음 증거 하는데 쓰임 받고, 하나님의 일에 이용되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닙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는 그렇게 헌신한 일군들입니다.
6절에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여기 마리아는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가 아니고 다른 마리아입니다. 마리아가 성도들을 위해서 많이 수고했습니다. 12절에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드루배나와 드루보사는 친자매였으며 버시도 여성이었습니다. 여성들이 “많이” 수고하고 애썼습니다. 이들의 수고로 성도들이 힘을 얻고 하나님의 교회가 든든히 서 나갔습니다.
7절에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는 바울보다 먼저 예수님을 믿은 자들입니다. 그리고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다가 바울과 같이 감옥에 갇혀서 고난당한 신실한 분들입니다. 이들은 사도들에게 존중이 여겨지는 이들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변함없이 충성하고 믿음을 잘 지키면 자랑하지 않아도 소문이 납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유명해지고 믿음으로 소문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10절에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아벨레에 대해서는 성경에 다른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 라는 이 한마디가 참 아름답습니다. 그는 사도에게도 인정받고, 교회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신실하게 믿음을 지키고 충성 봉사하다가 주님께 인정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일평생의 봉사가 끝났을 때 우리들의 이름이 어떻게 남을지 생각하며 살아갑시다. 우리도 주님 앞에서 이런 인정과 칭찬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13절에 바울이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하면서 루포의 어머니를 ‘내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에게 어머니 같은 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고 갔던 구레네 시몬의 아들이 루포입니다. 마가복음 15:21에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루포의 어머니는 구레네 시몬의 아내입니다. 그 여인이 바울에게 어머니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22절에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더디오’는 바울의 편지를 대필해 주었습니다. 바울이 눈에 병이 있어서 글을 쓰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말씀을 불러주면 옆에서 더디오가 받아썼습니다.
23절에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바울과 온 교회를 돌봐주었다고 했는데 어떻게 돌봐주었을까요? 개역성경에는 식주인이라고 했습니다. 음식을 준비해서 대접하는 일을 한 것입니다. 가이오는 바울과 온 교회를 위해서 음식 만드는 일로 봉사했습니다. 만약에 가이오가 ‘내가 밥이나 하고 주방에서 설거지나 하려고 교회 나온 줄 아십니까?’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겠습니까? 가이오는 그런 일을 작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영광으로 생각하고 특권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실제로 작은 일이 없습니다. 교회 일은 아무리 작아 보여도 하나님의 일입니다.
주와 및 복음을 위해 수고한 사람들을 성경에 기록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알아주시고 인정하신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고린도전서 16:18에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 빌립보서 2:29에 “이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우리도 지난 일 년을 되돌아봅시다.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큽니다.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많이 수고하고 애써주신 성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특별히 새 예배당 건축하는 일에 온 교인들이 합심해서 기도해 주시고, 헌금해주시고,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기도와 헌신과 협력과 수고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시고 신령한 은혜와 복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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