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8 주일오전예배 설교(에베소서 6장 1-3절/네 부모를 공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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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t4nPlLZ1x3k
에베소서 1-3장은 하나님이 베푸신 놀라운 구원의 은혜에 대한 내용이고, 4-6장은 구원받은 성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씀한 내용입니다. 특히 5장 18절에서는 성령 충만한 삶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19절부터 성령 충만한 삶의 특징이 나오는데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고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는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합니다.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는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합니다. 종들은 상전을 순종하고 상전은 종들을 위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본문을 이해해야 합니다.
1.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가?
첫째. 하나님의 명령. 1절에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2절에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부모 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해가 되든지 안 되든지 이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도의 의무이고 자녀의 도리입니다. 특히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계명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 공경의 문제를 십계명에 명시하여 모든 시대 모든 사람이 부모를 공경하도록 명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0:12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신명기 5:16에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반면에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부모를 저주하고 조롱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엄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1:17에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신명기 27:16에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잠언 30:17에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부모 공경을 말씀하면서 1절은 “너희 부모” 2절은 “네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부모니까 공경하라는 뜻입니다. 다른 이유가 더 필요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합니다. 부모가 공경을 받으려면 존경받을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나에게 잘해준 것 하나도 없고 오히려 나를 학대하고 고통주고 괴롭히기만 했는데 그런 부모를 어떻게 공경할 수 있느냐고 말합니다. 이것은 성경적인 공경의 태도가 아닙니다. 부모 공경을 거래하듯이 ‘받은 대로 갚겠다, 해준 만큼 하겠다’는 하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공경이 아닙니다. 빚 갚는 차원이 아니고 믿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장인 사울이 자기를 죽이려고 창을 던지고, 군사를 데리고 추격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장인 사울을 끝까지 공경한 다윗이 복을 받습니다.
부모님을 잘 공경하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되는 동시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죄가 없는 거룩한 분이십니다. 그 예수님께서 육신의 부모 요셉과 마리아에게 어떻게 순종했는지 아십니까? 누가복음 2:51에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어릴 때부터 순종하여 받드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는 어머니를 제자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효도하셨습니다.
둘째. 옳은 일. 1절에 “이것이 옳으니라.” 부모를 공경하는 일은 자식으로서 마땅한 일이고 성도로서 마땅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창조주이십니다. 하나님이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실 때 부모님을 통해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부모 없이 내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레위기 19:3에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여기 “부모를 경외하고” 구약에서 하나님 외에 “경외”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부모에 대해서 뿐입니다. 레위기 19:32에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부모 공경과 동시에 어른을 공경하라 말씀하면서 이것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이라고 말씀합니다.
부모 공경은 권위와 질서에 관한 문제입니다. 자녀에게 있어서 부모는 하나님이 정해주신 권위이고 내 위에 있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세워 주신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부모님 공경을 통해서 윤리를 배우고 어른에 대한 존경을 배우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모에게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나를 낳아주시고, 먹여주시고, 입혀주고, 길러주시고, 공부시키고, 치료해주셨습니다. 자식을 위해 끝없이 희생하고 사랑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이런 은혜와 사랑을 배반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디모데후서 3:1-2에 말세적인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부모를 거역하는 것입니다. 부모를 거역하는 것은 큰 죄입니다. 부모를 거역하는 사회, 부모를 거역하는 악한 것입니다.
셋째. 약속 있는 첫 계명. 십계명 중에서 1-4계명은 하나님과 관계에서 지켜야 할 의무를 말씀했고, 5-10계명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도리를 말씀했습니다. 그 인간관계에서 첫 계명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했는데 약속이 무엇입니까? 3절에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이 계명은 부모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식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부모 공경하면 자식이 복을 받아 잘되고 장수한다고 말씀합니다.
어떤 가정은 부부가 아이들 앞에서 서로 비난하고 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들 앉혀놓고 아버지 흉보고, 아버지가 아이들 앞에서 어머니 욕할 때, 아이들이 그 부모를 공경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부모님도 완전한 사람이 아닙니다. 죄인으로 태어나서 죄를 지으면서 살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입니다. 부모가 실수하고 잘못한 것 있어도 잘 덮어주시고 용서하십시오.
창세기 9장에 보면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벌거벗고 잠을 잔 적이 있습니다. 그때 아버지의 실수를 들춰내서 부끄럽게 한 함은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셈과 야벳은 옷을 가지고 들어가서 아버지의 하체를 덮어 드리고 얼굴을 돌이키고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아버지를 공경한 셈과 야벳은 복을 받았습니다. 구약의 요셉은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으로 팔려갔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아버지 야곱을 애굽으로 모시고 와서 잘 공경하고 형제들도 사랑으로 돌봐주다가 큰 복을 받았습니다.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공경하고 끝까지 사랑하고 순종하다가 자신이 큰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고 실패하는 법은 없습니다. 부모님을 잘 공경하고 손해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훌륭하게 된 사람 중에 부모를 멸시하고 불효한 사람은 없습니다.
2. 순종과 공경은 어떻게 하는가?
첫째. 순종은 주 안에서. 1절에 “순종하라” 2절에 “공경하라” 하셨습니다. 순종은 부모님 말을 듣고 행동하는 것으로 몸으로 실천하는 외적인 태도를 가리키고, “공경”은 마음속으로 부모님을 사랑하고 귀히 여기는 것으로 내적인 태도입니다. 내적으로 공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외적으로 순종도 잘할 수 있게 됩니다. 성경은 부모님을 순종하라고 하시면서 ‘주님 안에서’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부모의 말이라면 무조건 다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주 안에서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명령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일 때는 부모님 말씀이라도 따를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예수 믿지 말라든지, 교회에 나가지 말라든지, 우상숭배 하라고 할 때, 신실한 성도라면 그런 말은 순종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그런 말은 하나님의 명령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으로 큰 죄를 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인륜을 초월하여 천륜을 따르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상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대신해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사울 왕은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해서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하나님이 뜻을 바로 알고 아버지 사울의 뜻을 거역하고 다윗을 살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마음속으로 아버지 사울을 멸시하거나 대적하지 않고 끝까지 아버지 사울을 공경하고 옆에서 도와드립니다.
둘째, 공경은 무조건. 순종하라고 하실 때는 ‘주님 안에서’라는 조건이 있었는데 공경하라고 하실 때는 아무 조건이 없습니다. 부모님이 나에게 잘해주든지 잘못해주든지 공경하라는 뜻입니다. 부모님이 맘에 들든지 맘에 들지 않든지 공경해야 합니다. 잠언 23:22에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사람이 어려서는 전적으로 부모를 의지하고 부모 없으면 못살 것처럼 생각하고 졸졸 따라다닙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위대해 보이던 부모님이 실수도 많이 하고 약해보이고 초라해 보입니다. 늙으면 눈이 나빠져 잘 보지 못하고, 귀가 나빠져서 잘 듣지도 못하고, 기억력도 감퇴해서 잊어버리기도 잘합니다. 힘이 없어서 일도 못하고, 늙어서 자주자주 병에 걸리고,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서 아름다운 것도 다 사라집니다.
반면에 자식들은 젊고 힘이 있어서 무엇이든지 잘합니다. 공부도 더 많이 했습니다. 아는 것도 많습니다. 힘이 넘쳐납니다. 돈도 잘 법니다. 시대에 뒤지지 않습니다. 아름답고 멋집니다. 그렇게 되어도 부모님을 경히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늙고 병들고 돈 없고 힘없는 부모라고 해도 무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부모님이 나를 낳아 주셨습니다. 그 부모님이 나에게 걸음마를 가르쳤습니다. 그 부모님이 나에게 이름 쓰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부모님이 나의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키우셨습니다. 내가 아무리 훌륭하고 잘났어도 부모님에게는 자식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을 사랑하고 귀히 여겨야 합니다.
자녀 중에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 학대받고, 많은 상처를 받으며 자란 자녀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만나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고, 아주 원수처럼 지내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부모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원수와 같은 나를 용서하시고 나의 죄를 다 용서해주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은혜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내 마음을 뜨겁게 할 것입니다. 그렇게 은혜를 받고 나면 부모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모든 일은 때가 있습니다. 기회가 영원히 있는 것 아닙니다. 기회 지나가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때가 옵니다. 나뭇가지는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바람이 놓아두지를 않고,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해도 세월이 놓아두지를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부모님을 공경할 때 부모님들은 사양하거나 거절하지 마시고 기쁘게 받으십시오. 어떤 부모님은 너무나 자식만 생각하느라고 마땅히 받아야 할 공경을 사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나치게 사양하고 거절하면 내 자녀가 하나님께 복 받을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자식이 공경할 때 용돈도 받고, 선물도 받으십시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자녀들을 축복해주십시오. 하나님 말씀대로 세워지는 복된 가정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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