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5 주일오전예배 설교(출애굽기 4장 1-9절/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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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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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lwG8zHR-3-I
사람이 태어날 때 주먹을 쥐고 태어납니다. 그리고 평생 움켜쥐려고 애쓰며 살아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손에 들고 있는 것으로 인생의 가치를 평가합니다. 권력을 쥐고 있거나 큰돈을 가지고 있으면 능력 있는 자로 평가하고 스스로 자신감을 가집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없으면 무능하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잃어버립니다. 손에 쥐고 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모세를 부르신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을 얻길 원합니다.
1. 모세를 부르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는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직접 찾아오셔서 모세를 불러 일군으로 세우십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또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모세가 뭐라고 대답합니까? 출애굽기 3;11에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한마디로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3:12절에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그러나 모세는 핑계를 대며 사양합니다. 4:1에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모세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없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하나님이 나에게 나타나셔서 너희를 인도하라고 보냈다’ 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아니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따라다니며 말씀해주시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모세가 아무리 ‘하나님이 나에게 나타나셔서 너희를 인도하라고 보냈다’라고 말해도 사람들이 이 말을 안 믿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도 안 믿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다시 하신 말씀입니다. 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여호와께서 물으셨습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모세가 대답합니다. “지팡이니이다” 당시 모세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재산도, 사회적 지위도, 권세도, 젊음도, 다 잃어버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보겠다는 사명도 열정도 다 식어버렸습니다. 모세의 손에는 지팡이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 손에 무엇이 있는지 모릅니까? 아닙니다. 다 아십니다. 아시면서 왜 물어봅니까? 네 손에 있는 그것을 이용해서 일하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 지팡이를 가지고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지팡이를 가지고 일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7절에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무슨 뜻입니까?
첫째. 하나님은 하찮고 보잘것없는 것도 쓰십니다. 하나님은 형편없는 물건들, 아주 연약한 사람들, 별로 쓸모없을 것 같은 도구들을 이용해서 큰일을 하십니다. 사람도 힘이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을 쓰지 않고,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의 손에 들려진 것은 횃불, 항아리, 나팔뿐이었습니다. 그것으로 메뚜기 때처럼 많은 미디안 군대를 이겼습니다. 삼손은 손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길바닥에 굴러다니던 나귀 턱뼈 하나를 들고 그것으로 블레셋 사람 1천 명을 죽였습니다. 다윗이 막대기와 물매 돌로 골리앗을 이겼습니다. 예수님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였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내 손에 있느냐를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계산하며 불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내 손에 있는 것만 보지 마시고 그것을 사용하실 하나님의 능력을 생각하십시오. 기적은 내 손에 있는 그것으로 시작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손에 붙잡힐 때 놀랍게 역사합니다. 사실 우리 손에 들려있는 것은 하나님 앞에는 별것 아닙니다. 돈이 많고, 머리가 좋고, 권력을 가진들 그것이 하나님 앞에 별것 아닙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조금 가졌다고 교만해지거나 모자란다고 낙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 별것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무것 없어도 일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가졌느냐 못 가졌느냐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생각하십시오.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이나 나의 머리가 아닌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지혜를 붙들면 됩니다. 얼마든지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없어도 모세보다는 낫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정말 큰 문제는 없어서가 아니라 손에 쥔 것이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 것 의지하고 자랑하면서 하나님 없이 살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너무 없는 것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손에 쥔 지팡이를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내 능력, 내 지혜, 내 힘을 내려놓은 채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들입니다.
둘째. 모세 너는 지팡이 같은 존재라는 뜻입니다. 지팡이는 도구입니다. 지팡이가 스스로 일하는 것 아닙니다. 지팡이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지팡이는 그냥 지팡이 일 뿐입니다. 일은 누가 합니까? 지팡이를 붙잡고 있는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이것입니다. ‘너는 지팡이다. 너는 도구다. 네가 일하는 것 아니다. 일은 내가 한다. 그러니 쓸데없는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팡이는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바로에게 가라고 하면 가고, 이 말을 전하라 하면 전하고, 손을 내밀라 하면 내밀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다 하십니다.
3-4절을 보면 지팡이를 땅에 던지니 뱀이 되고 꼬리를 잡으니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지팡이가 모세의 손에 있을 때는 요긴하게 사용되는 능력의 지팡이이지만 그 손에서 벗어났을 때는 뱀이 되어 모세를 물려고 달려든 것입니다. 뱀은 마귀를 상징하고 또 바로 왕을 가리킵니다. 지팡이가 그 모세의 손에 붙들려 있어야 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지팡이는 기적을 행하는 능력의 지팡입니다. 그러나 지팡이가 모세의 손에서 떨어져 나가면 하나님의 손에서 떨어져 나간 것과 같습니다. 그 지팡이는 뱀이 되어 모세를 물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버리고 떠난 가룟유다는 마귀의 종이 되어 주님을 배반하고 팔았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사는 것이 능력이고 복입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이적을 행하게 한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모세를 보낸 증거를 보여준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악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믿지 않으니까 이적을 행하게 한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줄 때 사람들이 그대로 듣고 믿는다면 이런 이적이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마음이 악하고 강퍅해서 믿지를 않으니까 지팡이를 땅에 던져서 뱀이 되는 이적을 행했습니다. 5절에 보면 “이는... 믿게 하려 함이라” 첫 번째 이적을 보고도 믿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서 두 번째 이적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4:8에 보면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첫 번째와 두 번째를 보고도 믿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 세 번째 이적을 주셨습니다. 출애굽기 4:9에 “그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나일강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온 나일강 물이 땅에서 피가 되리라” 30-31절에 보면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이적을 행했더니 백성들이 믿었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적은 불신앙의 사람들에게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적 자체를 바라보고 따라가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지팡이를 통해 이루신 이적들
모세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지팡이를 들고 애굽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지팡이로 놀라운 이적들을 행했습니다. 40년 동안 모세를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역사가 놀랍습니다.
1) 출애굽기 5-12장을 보면 모세가 지팡이를 잡고 애굽에 가서 10가지 재앙을 내립니다. 강물이 피가 되는 재앙, 개구리, 이, 파리, 돌림병, 악성 종기, 우박, 메뚜기, 흑암, 장자 재앙 등 그렇게 강퍅한 바로를 굴복시키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냅니다.
2) 출애굽기 14:16에 보면 홍해가 앞을 가로막고 있을 때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바다를 갈라지게 했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었는데 모세의 손에 있는 지팡이로 홍해를 가르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사히 건넜습니다.
3) 출애굽기 17:5-6절에 보면 광야에서 물이 없어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 하셔서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만드셨습니다.
4) 출애굽기 17:9에는 아말렉과 싸울 때 모세는 지팡이를 손에 잡고 기도하므로 승리했습니다. 가치 없어 보이는 지팡이, 양을 치는 데 쓰던 지팡이가 능력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모세는 이 지팡이를 “하나님의 지팡이”라고 불렀습니다(출 4:20, 17:9). 더 나아가 모세 자신이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어 하나님의 도구로 귀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맡긴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하고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온 세상이 나타내 보이는 귀한 일을 했습니다.
우리 손에 무엇을 잡고 있습니까? 모세가 그의 손에 잡고 있었던 것은 지팡이였습니다. 모세는 이 지팡이로 하나님의 큰일을 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냈습니다. 지팡이 그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했던 것입니다. 모세는 바로가 자기를 어떻게 볼까 두려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어주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굳게 잡고 담대하게 일했습니다. 우리 손에 무엇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약하고 부족합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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