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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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31 주일오전예배 설교(스가랴 4장 6-10절/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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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2-07-31 15:41 조회785회 댓글0건

본문

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yAl2y3P_4AM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70년간 포로생활 하다가 해방되어 돌아온 후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성전을 건축할 때 주신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성전 건축은 단순히 집을 짓는 차원이 아니고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 임재의 장소이고,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곳입니다. 언약이 있고, 제사가 있고 축복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은 신앙의 중심지이고 정신적 지주입니다. 이 성전에서 하나님 섬기고, 하나님 만나고, 은혜와 복을 받습니다. 그 성전이 무너졌다는 것은 하나님에게서 버림을 당하고, 언약이 깨지고, 하나님과 관계가 완전히 끊어졌다는 뜻입니다. 성전이 무너지면서 나라가 함께 망합니다. 백성들의 삶이 다 무너집니다. 믿음이 무너지고, 은혜와 축복에서 완전히 떠납니다.

그런데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성전을 다시 지으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키고 구원하셔서, 마침내 복을 주시겠다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스룹바벨이 어떻게 성전을 건축했는지 보면서 우리가 이 시대에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나가고,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일은 오직 성령으로 됨

6절에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이는” 성전 건축하는 일을 말합니다. 스룹바벨이 건축하기 시작한 성전이, 하나님의 성령에 의하여 큰 산과 같은 난관을 극복하고 완공되어 하나님의 진리를 비취는 등대의 역할을 할 것을 의미합니다. 또 이것은 장차 오실 메시야께서 세우실 신약 교회를 상징합니다. 아무튼 성전 건축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군대의 힘이나, 많은 일군들의 힘이나, 부유한 사람의 돈의 힘이나, 정치나 권력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사람의 능력이나 권력, 재능, 인간의 기술 등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일은 이런 세상적인 힘을 동원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룹바벨이 14년 전에 성전을 건축하려고 하다가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와 이방인들의 방해 때문에 성전 건축을 하려다가 중단했습니다. 이제 다시 시도합니다. 스룹바벨의 마음속에 “우리가 과연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염려와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때 이것은 네 힘이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이 일은 오직 성령에 의해서만 할 수 있는 일이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능력을 의지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예배당 옆에 있는 집을 사서 이 자리에 좀 넓게 예배당을 다시 지으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오래 기도하고 수 차례 옆집에 찾아가서 사정을 했지만 집을 팔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땅도 여러 곳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러나 일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힘과 노력만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좋은 땅을 주셔서 건축하고 있습니다.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성령 외에 다른 것으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32:27에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하나님께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주의 일은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계산해도 답이 안 나오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신비하게 이루어집니다. 

이 말씀을 오해하면 안 됩니다. 성령으로 되는 것이니 우리는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도 되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하시지만 사람을 통해서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되게 하십니다. 죽은 영혼을 살리고 구원하는 것도 성령으로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지는 것도 성령으로 됩니다. 믿음이 자라나게 하는 것도 성령으로 됩니다. 죄를 버리고 회개하는 것도 성령으로 됩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도 성령으로 됩니다. 

모세를 보겠습니다. 모세가 나이 40세가 되었을 때 자기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어느 날 밖으로 나갔습니다. 어떤 이스라엘 사람이 애굽 사람에게 맞는 것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 죽였습니다. 그것이 탄로 나서 바로 왕이 모세를 죽이려고 찾았습니다. 모세는 그 길로 도망쳐서 광야에서 40년간 살게 됩니다. 광야 생활 40년 동안 모세는 자기라고 하는 것을 다 벗어버립니다. 자기 자존심, 혈기, 욕심, 자기를 주장, 자기가 하겠다는 인간적인 생각을 다 버렸습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시고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큰일을 하셨습니다.

베드로를 보겠습니다. 주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제자들에게 “오늘밤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그러자 베드로가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에 예수님이 붙들려 대제사장 가야바의 법정으로 끌려가서 심문을 받으실 때 베드로가 하속들과 함께 있다가 주님을 세 번 부인했습니다. 베드로가 자기 결심과 자기 힘으로 주님을 따라가려고 했었지만 결국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베드로가 오순절에 성령 충만함을 받고 담대하게 나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그가 설교하면 3000명 5000명이 회개하고 돌아왔습니다. 대제사장이 전도하지 말라고 하자 “하나님 말씀 듣는 것이 너희 말 듣는 것보다 옳다.” 하면서 계속 전도합니다.

우리 힘으로 죄를 이길 수 있습니까? 우리 힘으로 말씀을 지킬 수 있습니까? 우리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까? 우리 힘으로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까? 우리의 힘으로 남편을 변화시키고 자녀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까? 우리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무능을 깨닫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께만 매달리면 하나님께서 성령의 역사로 다 되게 만드십니다. 고린도후서 4:7에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큰 능력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능력을 주시면 능치 못할 일이 없을 줄 믿습니다. 


2. 큰 산이 평지가 될 것임 

7절에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여기서 ‘큰 산’이란 큰 장애물을 가리킵니다. 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강한 원수들을 가리킵니다. 성전 건축에 아무리 장애물이 많고, 원수들이 큰 산과같이 강할지라도 그것이 스룹바벨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무엇이냐”는 말은 큰 산과 스룹바벨을 비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평지가 될 뿐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난관이나 시험을 당해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스룹바벨이 성전을 건축하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만능으로 이루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스룹바벨이 이 말씀을 듣고 얼마나 힘을 얻고 위로를 받았겠습니까?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 여러 가지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때때로 어려운 시험, 어려운 난관들이 닥칩니다. 때로는 핍박하고 대적하는 원수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것들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앞에 있는 문제들을 다 평지가 되게 하셨습니다. 애굽의 바로 왕을 물리치셨습니다. 홍해 바다를 육지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습니다. 대적들이 올 때 다 막아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큰 산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 안에서 강력으로 역사하는 성령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이사야 40:4-5절에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고린도후서 12:9에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됩니다. 

7절 끝에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머릿돌을 내놓을 때’란 성전 건축을 완성하게 되는 날을 가리킵니다. 그때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말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은총으로 이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한 일이 아닙니다. 장애물을 제거하고 큰 산을 평지로 만들고 이 모든 역사를 이루신 것은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3.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지 말 것

10절에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작은 일의 날”은 스룹바벨이 처음에 벽돌 하나 갔다 놓고 건축을 시작할 때를 가리킵니다. 처음에 그것이 얼마나 미미하고 보잘것없게 보였는지 작은 일의 날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스룹바벨 성전은 솔로몬 성전과 비교할 작고 초라했습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크고 화려했습니다. 다윗 때부터 준비해 왔고, 또 외국에서 많은 금, 은, 보석과 백향목을 수입했고, 수많은 인력을 동원해서 국력을 기울여서 성전을 아주 잘 지었습니다. 그런데 스룹바벨 때는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힘도 없고, 돈도 없고, 준비도 없이 성전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에스라 3:12에 그 모습이 얼마나 초라하고 보잘 것 없었는지 전에 솔로몬 때 성전 짓는 것을 본 사람들은 대성통곡했습니다. 

스룹바벨이 벽돌 하나 갔다 놓고 건축을 시작합니다. 손에 다림줄을 잡고 일합니다. 그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웃으며 멸시했습니다. 그러나 일곱 눈으로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살피시는 하나님께서는 스룹바벨이 손에 다림줄을 잡고 일하는 모습을 보시고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멸시하고 비웃는 것을 상관하지 맙시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일이라도 충성하는 자들을 보면서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겨자씨와 같다고 했습니다. 겨자씨는 작은 것이지만 나중에는 심히 커져서 새들이 와서 깃들인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작고 사소한 일이라고 멸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5:19에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작다고 무시하지 말고 그 작은 말씀을 지키며 가르치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사람이 천국에서 큰 사람이 된다고 하십니다. 

주일 학생을 가르치는 일도 작은 일이 아닙니다. 찬양대에서 봉사하는 것도 작은 일이 아닙니다. 예배 시간에 기도순서 맡아 기도하는 것도 작은 일이 아닙니다. 안내를 맡아서 봉사하는 것도 작은 일이 아닙니다. 청년부 일도, 구역장 일도 다 귀합니다.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대접하는 것도 작은 일이 아닙니다. 과부가 엽전 두 푼을 헌금한 것도 주님께서 보시고 칭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작은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무시할 일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마구간에서 태어나셔서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얼마나 초라하고 약해보입니까? 주님은 30살이 되셨을 때 열 두 제자를 택하여 훈련시킵니다. 이렇게 미미하게 시작된 복음 운동이 지금은 온 세계에 퍼졌습니다. 

누가복음 16:10에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작은 일을 무시하는 사람은 절대로 큰일을 할 수 없습니다. 한 달란트 맡은 종은 작다고 무시하고 땅에 묻어 두었다가 책망받았습니다. 여러분이 맡은 일이 무엇이든지 죽도록 충성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칭찬하실 뿐만 아니라 더 큰 일을 맡겨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하나님께서 완성시킵니다. 

9절에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스룹바벨의 손이 기초를 놓았고 그의 손이 그 일을 마칠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시작하신 일을 끝까지 이루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실패하는 법이 없습니다. 빌립보서 1:6에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하나님의 일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때 모든 것이 은혜로 된 것임을 믿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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