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3 수요예배 설교(누가복음 16장 1-13절/ 불의한 청지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2-02-23 21:03
조회718회
댓글0건
관련링크
본문
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_h6BcHusQkE
예수님께서 비유의 말씀을 하셨다. 본문은 짧으면서도 해석이 아주 어렵다.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슨 의미인지 정확하게 집어내기가 쉽지 않다.
주인이 어떤 청지기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청지기를 불러서 책망하고 직무를 계속하지 말라고 한다.
청지기는 걱정을 했다. 어떻게 하나? 걱정하다가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불러서 빚을 줄여주었다. 나중에 쫓겨나더라도 이 사람들이 자기를 영접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주인이 이 청지기를 지혜롭게 일처리했다고 칭찬하셨다.
처음에는 주인의 재물을 낭비했다고 책망하셨는데, 주인에게 빚진 자들의 빚을 줄여준 것을 가지고 지혜롭게 하셨다고 칭찬하셨다.
주인은 하나님을 가리키고 청지기는 성도를 가리킨다. 청지기는 집을 맡아 관리하는 자이다. 재산이나 종들이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자이다. 그런데 이 청지기는 주인의 소유를 낭비하고 있었다. 주인의 재산을 탕진하는 잘못된 일을 저질렀다.
주인의 것이기 때문에 귀히 여기고 주인의 뜻대로 잘 써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써 치웠다.
우리는 다 청지기이다. 이것을 분명하게 기억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내가 쓰고 있는 모든 것, 내 인생 전체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을 가지고 관리하며 사용하는 것이다. 시간도 물질도 재능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목숨 자체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우리의 인생 전체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그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의 직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다윗의 시]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시 24:1)
온 지구가 하나님의 것이고, 세상 안에 있는 모든 것, 모든 인류가 다 하나님의 것이다.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그에게 준 것이요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그에게 더하여 준 것이거늘 그가 알지 못하도다” (호 2:8)
모든 식물과 보물들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요 3:27)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전 6:19~20)
몸도 자신의 것이 아니다. 값으로 산 것인즉 하나님의 것이니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내가 가지고 누리고 사용하는 모든 것이 누구의 것인지 알아야 청지기 직무를 제대로 감당할 수 있다. 이것을 잘 모른다면 주인의 것을 낭비하고 말것이다. 자기 욕심을 위해서 방탕하는 일에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되면 책망받을 수 밖에 없다.
2절
청지기가 주인의 것을 낭비하고 잘못 사용하고 뒤로 빼돌리고 사사롭게 낭비하다가 주인에게 셈하며 쫓겨나는 일을 당하게 되었다.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청지기가 잘못한 것을 다 듣고 불러서 책망했다.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정확하게 결산하라는 것이다.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해고 통지를 한 것이다. 이것은 세상을 떠나는 것(죽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죽을 날이 온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결산하실 때가 반드시 온다. 죽음이 임박한 시점이 오면 재물을 쌓아놓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청지기 직무를 잘 감당해서 주님 기쁘시게 하고 주님 뜻대로 사용해야 사명을 잘 감당하고 떳떳하고 기쁜 일이 될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재물을 많이 남겨놓으면 뭐하겠는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때는 이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그냥 많이 쌓아두면 좋은 줄 안다. 많이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죽음이 임박한 때가 되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청지기 직무가 끝날 날이 온다. 그때 부끄럽지 않도록 청지기 직무를 잘 감당해야 한다.
4-7절
쫓겨나게 된 청지기가 고민하다가 한 방법을 찾아냈다. 그것은 해고당한 이후에 살 길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앞으로 해고당할 입장이지만, 아직 청지기 자리에 있을 때 주인의 재물을 가지고 친구를 사귀어 놓는 것이다.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불러다가 탕감해주면서 돕고 섬기는 일을 하는 것이다.
청지기는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하나 하나 다 불러왔다. 그리고 선심을 쓰면서 자비를 베풀었다. 아직은 주인의 것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이 권한이 사라지기 전에 빚진 자들을 불러다가 얼마 빚졌냐고 물었다. 기름 백말 빚진 자에게는 증서에 오십말로 줄여주었다. 밀 백석을 빚진 자에게는 증서에 팔십으로 줄여주었다. 이렇게해서 모든 빚진 자에게 자비와 선을 베풀었다.
왜 이런 일을 했는가? 나중에 쫓겨났을 때 그 사람들이 자기를 영접하고 후하게 대접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것은 분명히 주인 입장에서 보면 잘못한 것이다. 주인의 재산에 손해를 입힌 것이다. 그러면 주인이 책망하고 꾸짖고 벌을 주어야 마땅한데,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8절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눅 16:8)
옳지 않은 청지기라고 해놓고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했다고 했다. 따라서 이 말 자체가 모순이다. 이 부분이 이해가 쉽지 않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을 교훈은 분명히 부정하게 일처리를 하고 주인에게 손해를 입히는 일을 해놓았는데, 지혜롭게 한 것은 자기가 쫓겨난 다음에 앞날에 대해서 대책을 세운 점이다. 그 면을 볼 때 잘 준비했다는 것이다. 쫓겨날 다음을 염두해두고 일처리를 해놓은 것이다. 주인은 그 면을 보고 칭찬하고 있다.
세상의 주인은 이런 종을 칭찬하지 않는다. 그런데 주님은 이 청지기를 칭찬하셨다. 이 비유를 통해서 주님이 주시는 교훈은 물질을 가지고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만 잘먹고 잘사는데 사용하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세상 직무를 다 마치고, 청지기 직무를 더 이상 할수 없는 때를 대비해 준비한 청지기가 지혜롭다고 하신 것처럼 우리도 물질을 가지고 세상에서 사는 것만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는 동안 잘먹고 편히 살고 고생 안하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죽음 이후의 내세에 대한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준비를 하지 않는다. 세상이 끝인 줄 안다. 당장 잘먹고 잘쓰면 지혜롭게 처신한 줄 안다. 그러나 그것은 지혜로운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청지기는 청지기 직에서 쫓겨나기 전에, 즉 죽기 전에, 살아 있는 동안에, 나중에 어떻게 살수 있을까를 대비하고 이 일을 했다. 이 부분이 지혜롭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즉 청지기처럼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생활에서 먹고 사는데 관심을 갖고 그 준비에만 힘을 쓴다. 물질을 가지고 죽음 이후에 대한 준비를 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런 지혜가 우리에게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청지기는 주인에게 불려가 혼나고 나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더 이상 일 할 수 없는 때가 오면 살길이 막막하다고 했다.
3절에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라고 했다. 그래서 힘이 있을 때 선을 행하고 빚진 것들을 감해주는 일을 했다. 쫓겨난 이후를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그랬더니 주인이 이 모습을 보고 지혜롭게 일 처리를 했다고 칭찬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맡겨주신 재물 가지고 이와 같이 살기를 원하신다.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하늘나라에 상급을 쌓고 칭찬받고 상받고 사는 것을 이 땅에서 준비하기를 원하신다.
믿지 않는 불신자들은 돈을 이용해서 세상에서의 앞날을 준비하는 일을 잘한다. 어떻게 투자하면 돈이 불어나는지 잘 알고 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보다 지혜롭게 죽음 이후에,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앞에 갔을 때 칭찬받을 수 있도록 재물을 잘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비유의 말씀을 해주신 다음에 9-13절에 재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
9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삼으라! 불의의 재물은 사람들이 가진 모든 재물이다. 왜냐하면 원래 하나님의 것인데 자기 것인양 생각하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친구는 예수님을 가리킨다.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눅 12:4)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요 15:15)
친구를 사귀라는 것은 주님 뜻대로 재물을 사용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어려운 자들을 도와주고 섬기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많이 베풀며 나눠주고 구제하는 일에 쓰고, 예수님을 위해 사용할수 있어야 하겠다.
10절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눅 16:10)
지극히 작은 것은 재물을 가리킨다. 재물에 충성하며 잘 관리하면 나중에 큰 것도 맡기고 큰 일도 잘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지극히 작은 것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이 다음에 큰 것을 맡겼을 때 어떻게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물질은 작은 것이다. 지극히 작은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물질을 지극히 작은 것이라고 말씀하는데 사람들은 거꾸로 생각한다. 물질을 큰 것으로 생각한다.
성경의 가치관은 물질보다 사람이 귀하고 사람보다 하나님이 크고 귀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거꾸로 생각한다. 하나님보다 내가 귀하고 나보다 물질이 귀하다. 이것은 하나님에게서 떠나 분별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 것이다. 물질은 지극히 작은 것이다. 이 작은 것을 바르게 관리하고 상요할 수 있어야 하겠다.
결혼식이 두 세집 곂칠 때가 있다. 한 날에 아는 집, 세 집이 결혼한다면 사이가 조금 먼 친구는 축의금만 보내고 가장 가깝고 친한 집에는 실제로 참석해야 한다. 돈만 보내는 것은 작은 것이다. 직접 몸으로 참여하는 것이 큰 것이다. 물질을 가지고 잘 사용하는 것은 작은 것이다. 그것을 잘 활용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청지기 노릇을 잘 하면 나중에 큰 일도 맡고 큰 상과 영광을 누릴수 있게 된다.
하나님께서 작은 것으로 우리를 시험해보고 계신다. 재물에 대해서 양심 쓰고 하나님의 뜻대로 똑바로 써야 한다. 시간도 물질도 인생 전체도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이런 사람에게 천국에서 열고을 맡을 권세를 주시는 것이다.
11절
불의한 재물에 충성하라고 하셨다. 바르게 양심적으로 재물을 관리하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을 위해서 잘 사용하고, 이웃을 위해서 섬기고 구제하는 일에 바르게 사용하라는 것이다. 재물에 충성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일에 충성할 수 없다.
12절
남의 것은 재물을 가리킨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인데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충성하고 바르게 사용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것을 많이 주실 것이다. 칭찬하시고 상급을 주실 것이다. 남의 것이기 때문에 더욱 잘 사용해야 한다.
13절
결론적으로,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수 없다는 것이다. 주인이 둘이 있다보면 반드시 하나에 치우치고 다른 하나에 소홀할 수 밖에 없다. 두 주인은 하나님과 재물을 가리킨다.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시면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 재물을 주인으로 삼고 있으면 하나님을 제대로 섬길 수 없다. 재물이 우상이 되고 주인이 되면 하나님을 못섬긴다. 재물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면 안된다.
창조의 원리대로 하면 가장 높은 곳에 하나님이 계셔야 한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섬겨야 한다. 사람은 옆에 두어야 한다. 서로 사랑하고 도우면서 살아가야 한다. 만물은 발 밑에 두고 다스리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타락하면 이것이 뒤집어 진다. 물질을 위에 두고 하나님을 아래에 두면 믿음 생활을 바르게 할 수 없다.
우리는 지식으로만 말고, 실제로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삼고 하나님만 섬기면서 살아야 한다. 이것을 점검해야 하겠다. 일시라도 재물이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면 안된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하나님이 섭섭해하시고 우리는 타락하게 된다. 하나님과 재물 사이에서 갈등하면 믿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정하고 재물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면서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천하만물을 소유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대로만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넘치도록 허락해 주실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잃고 재물을 따라가면 모든 것을 다 잃게 된다. 어리석은 자리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이것을 잘 깨달아서 청지기의 사명을 옳게 잘 감당해야 하겠다. 물질 사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믿음생활을 바르게 하지 못한다. 물질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시험에 들고 넘어지고 탈선하고 벌을 받았다. 물질은 신앙생활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 아니고 신앙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자세하게 말씀해주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비유의 말씀을 하셨다. 본문은 짧으면서도 해석이 아주 어렵다.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슨 의미인지 정확하게 집어내기가 쉽지 않다.
주인이 어떤 청지기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청지기를 불러서 책망하고 직무를 계속하지 말라고 한다.
청지기는 걱정을 했다. 어떻게 하나? 걱정하다가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불러서 빚을 줄여주었다. 나중에 쫓겨나더라도 이 사람들이 자기를 영접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주인이 이 청지기를 지혜롭게 일처리했다고 칭찬하셨다.
처음에는 주인의 재물을 낭비했다고 책망하셨는데, 주인에게 빚진 자들의 빚을 줄여준 것을 가지고 지혜롭게 하셨다고 칭찬하셨다.
주인은 하나님을 가리키고 청지기는 성도를 가리킨다. 청지기는 집을 맡아 관리하는 자이다. 재산이나 종들이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자이다. 그런데 이 청지기는 주인의 소유를 낭비하고 있었다. 주인의 재산을 탕진하는 잘못된 일을 저질렀다.
주인의 것이기 때문에 귀히 여기고 주인의 뜻대로 잘 써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써 치웠다.
우리는 다 청지기이다. 이것을 분명하게 기억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내가 쓰고 있는 모든 것, 내 인생 전체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을 가지고 관리하며 사용하는 것이다. 시간도 물질도 재능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목숨 자체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우리의 인생 전체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그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의 직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다윗의 시]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시 24:1)
온 지구가 하나님의 것이고, 세상 안에 있는 모든 것, 모든 인류가 다 하나님의 것이다.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그에게 준 것이요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그에게 더하여 준 것이거늘 그가 알지 못하도다” (호 2:8)
모든 식물과 보물들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요 3:27)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전 6:19~20)
몸도 자신의 것이 아니다. 값으로 산 것인즉 하나님의 것이니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내가 가지고 누리고 사용하는 모든 것이 누구의 것인지 알아야 청지기 직무를 제대로 감당할 수 있다. 이것을 잘 모른다면 주인의 것을 낭비하고 말것이다. 자기 욕심을 위해서 방탕하는 일에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되면 책망받을 수 밖에 없다.
2절
청지기가 주인의 것을 낭비하고 잘못 사용하고 뒤로 빼돌리고 사사롭게 낭비하다가 주인에게 셈하며 쫓겨나는 일을 당하게 되었다.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청지기가 잘못한 것을 다 듣고 불러서 책망했다.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정확하게 결산하라는 것이다.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해고 통지를 한 것이다. 이것은 세상을 떠나는 것(죽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죽을 날이 온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결산하실 때가 반드시 온다. 죽음이 임박한 시점이 오면 재물을 쌓아놓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청지기 직무를 잘 감당해서 주님 기쁘시게 하고 주님 뜻대로 사용해야 사명을 잘 감당하고 떳떳하고 기쁜 일이 될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재물을 많이 남겨놓으면 뭐하겠는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때는 이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그냥 많이 쌓아두면 좋은 줄 안다. 많이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죽음이 임박한 때가 되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청지기 직무가 끝날 날이 온다. 그때 부끄럽지 않도록 청지기 직무를 잘 감당해야 한다.
4-7절
쫓겨나게 된 청지기가 고민하다가 한 방법을 찾아냈다. 그것은 해고당한 이후에 살 길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앞으로 해고당할 입장이지만, 아직 청지기 자리에 있을 때 주인의 재물을 가지고 친구를 사귀어 놓는 것이다.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불러다가 탕감해주면서 돕고 섬기는 일을 하는 것이다.
청지기는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하나 하나 다 불러왔다. 그리고 선심을 쓰면서 자비를 베풀었다. 아직은 주인의 것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이 권한이 사라지기 전에 빚진 자들을 불러다가 얼마 빚졌냐고 물었다. 기름 백말 빚진 자에게는 증서에 오십말로 줄여주었다. 밀 백석을 빚진 자에게는 증서에 팔십으로 줄여주었다. 이렇게해서 모든 빚진 자에게 자비와 선을 베풀었다.
왜 이런 일을 했는가? 나중에 쫓겨났을 때 그 사람들이 자기를 영접하고 후하게 대접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것은 분명히 주인 입장에서 보면 잘못한 것이다. 주인의 재산에 손해를 입힌 것이다. 그러면 주인이 책망하고 꾸짖고 벌을 주어야 마땅한데,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8절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눅 16:8)
옳지 않은 청지기라고 해놓고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했다고 했다. 따라서 이 말 자체가 모순이다. 이 부분이 이해가 쉽지 않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을 교훈은 분명히 부정하게 일처리를 하고 주인에게 손해를 입히는 일을 해놓았는데, 지혜롭게 한 것은 자기가 쫓겨난 다음에 앞날에 대해서 대책을 세운 점이다. 그 면을 볼 때 잘 준비했다는 것이다. 쫓겨날 다음을 염두해두고 일처리를 해놓은 것이다. 주인은 그 면을 보고 칭찬하고 있다.
세상의 주인은 이런 종을 칭찬하지 않는다. 그런데 주님은 이 청지기를 칭찬하셨다. 이 비유를 통해서 주님이 주시는 교훈은 물질을 가지고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만 잘먹고 잘사는데 사용하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세상 직무를 다 마치고, 청지기 직무를 더 이상 할수 없는 때를 대비해 준비한 청지기가 지혜롭다고 하신 것처럼 우리도 물질을 가지고 세상에서 사는 것만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는 동안 잘먹고 편히 살고 고생 안하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죽음 이후의 내세에 대한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준비를 하지 않는다. 세상이 끝인 줄 안다. 당장 잘먹고 잘쓰면 지혜롭게 처신한 줄 안다. 그러나 그것은 지혜로운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청지기는 청지기 직에서 쫓겨나기 전에, 즉 죽기 전에, 살아 있는 동안에, 나중에 어떻게 살수 있을까를 대비하고 이 일을 했다. 이 부분이 지혜롭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즉 청지기처럼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생활에서 먹고 사는데 관심을 갖고 그 준비에만 힘을 쓴다. 물질을 가지고 죽음 이후에 대한 준비를 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런 지혜가 우리에게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청지기는 주인에게 불려가 혼나고 나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더 이상 일 할 수 없는 때가 오면 살길이 막막하다고 했다.
3절에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라고 했다. 그래서 힘이 있을 때 선을 행하고 빚진 것들을 감해주는 일을 했다. 쫓겨난 이후를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그랬더니 주인이 이 모습을 보고 지혜롭게 일 처리를 했다고 칭찬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맡겨주신 재물 가지고 이와 같이 살기를 원하신다.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하늘나라에 상급을 쌓고 칭찬받고 상받고 사는 것을 이 땅에서 준비하기를 원하신다.
믿지 않는 불신자들은 돈을 이용해서 세상에서의 앞날을 준비하는 일을 잘한다. 어떻게 투자하면 돈이 불어나는지 잘 알고 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보다 지혜롭게 죽음 이후에,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앞에 갔을 때 칭찬받을 수 있도록 재물을 잘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비유의 말씀을 해주신 다음에 9-13절에 재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
9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삼으라! 불의의 재물은 사람들이 가진 모든 재물이다. 왜냐하면 원래 하나님의 것인데 자기 것인양 생각하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친구는 예수님을 가리킨다.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눅 12:4)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요 15:15)
친구를 사귀라는 것은 주님 뜻대로 재물을 사용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어려운 자들을 도와주고 섬기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많이 베풀며 나눠주고 구제하는 일에 쓰고, 예수님을 위해 사용할수 있어야 하겠다.
10절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눅 16:10)
지극히 작은 것은 재물을 가리킨다. 재물에 충성하며 잘 관리하면 나중에 큰 것도 맡기고 큰 일도 잘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지극히 작은 것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이 다음에 큰 것을 맡겼을 때 어떻게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물질은 작은 것이다. 지극히 작은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물질을 지극히 작은 것이라고 말씀하는데 사람들은 거꾸로 생각한다. 물질을 큰 것으로 생각한다.
성경의 가치관은 물질보다 사람이 귀하고 사람보다 하나님이 크고 귀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거꾸로 생각한다. 하나님보다 내가 귀하고 나보다 물질이 귀하다. 이것은 하나님에게서 떠나 분별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 것이다. 물질은 지극히 작은 것이다. 이 작은 것을 바르게 관리하고 상요할 수 있어야 하겠다.
결혼식이 두 세집 곂칠 때가 있다. 한 날에 아는 집, 세 집이 결혼한다면 사이가 조금 먼 친구는 축의금만 보내고 가장 가깝고 친한 집에는 실제로 참석해야 한다. 돈만 보내는 것은 작은 것이다. 직접 몸으로 참여하는 것이 큰 것이다. 물질을 가지고 잘 사용하는 것은 작은 것이다. 그것을 잘 활용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청지기 노릇을 잘 하면 나중에 큰 일도 맡고 큰 상과 영광을 누릴수 있게 된다.
하나님께서 작은 것으로 우리를 시험해보고 계신다. 재물에 대해서 양심 쓰고 하나님의 뜻대로 똑바로 써야 한다. 시간도 물질도 인생 전체도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이런 사람에게 천국에서 열고을 맡을 권세를 주시는 것이다.
11절
불의한 재물에 충성하라고 하셨다. 바르게 양심적으로 재물을 관리하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을 위해서 잘 사용하고, 이웃을 위해서 섬기고 구제하는 일에 바르게 사용하라는 것이다. 재물에 충성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일에 충성할 수 없다.
12절
남의 것은 재물을 가리킨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인데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충성하고 바르게 사용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것을 많이 주실 것이다. 칭찬하시고 상급을 주실 것이다. 남의 것이기 때문에 더욱 잘 사용해야 한다.
13절
결론적으로,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수 없다는 것이다. 주인이 둘이 있다보면 반드시 하나에 치우치고 다른 하나에 소홀할 수 밖에 없다. 두 주인은 하나님과 재물을 가리킨다.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시면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 재물을 주인으로 삼고 있으면 하나님을 제대로 섬길 수 없다. 재물이 우상이 되고 주인이 되면 하나님을 못섬긴다. 재물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면 안된다.
창조의 원리대로 하면 가장 높은 곳에 하나님이 계셔야 한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섬겨야 한다. 사람은 옆에 두어야 한다. 서로 사랑하고 도우면서 살아가야 한다. 만물은 발 밑에 두고 다스리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타락하면 이것이 뒤집어 진다. 물질을 위에 두고 하나님을 아래에 두면 믿음 생활을 바르게 할 수 없다.
우리는 지식으로만 말고, 실제로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삼고 하나님만 섬기면서 살아야 한다. 이것을 점검해야 하겠다. 일시라도 재물이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면 안된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하나님이 섭섭해하시고 우리는 타락하게 된다. 하나님과 재물 사이에서 갈등하면 믿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정하고 재물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면서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천하만물을 소유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대로만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넘치도록 허락해 주실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잃고 재물을 따라가면 모든 것을 다 잃게 된다. 어리석은 자리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이것을 잘 깨달아서 청지기의 사명을 옳게 잘 감당해야 하겠다. 물질 사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믿음생활을 바르게 하지 못한다. 물질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시험에 들고 넘어지고 탈선하고 벌을 받았다. 물질은 신앙생활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 아니고 신앙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자세하게 말씀해주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