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4 주일오전예배 설교 (시편 127:3-5 / 자녀, 여호와의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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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BEf9c8P0UpE?si=ckYb5HTZHHEO7w4N
(설교요약)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특별한 은혜를 부어주고 계십니다. 최근 문세진, 문채미 성도 가정에 하린이가 태어났고,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들이 태어날 예정입니다. 예배당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발걸음 소리가 가득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축복이자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입니다. 세상은 자녀를 짐으로 여기지만, 성경은 자녀를 “여호와의 기업, 상급”이라고 말씀합니다.
시편 127편은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는 고백으로 시작하며, 가정과 공동체를 세우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강조합니다. 이어서 자녀가 하나님의 기업임을 선포합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약속의 아들을 얻어 웃음으로 고백했고, 한나는 기도 끝에 사무엘을 얻었습니다. 초대교회도 자녀를 단순한 가정의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씨앗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생명 역시 하나님의 구속 역사 안에 있는 은혜의 사건입니다.
1. 자녀는 하나님의 기업입니다 (3절)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시편 24편 1절과 에스겔 18장 4절은 모든 생명이 여호와께 속했다고 선포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맡아 돌보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개혁교회 전통은 이를 분명히 강조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신자와 그 자녀를 언약 안에서 구별하셨다고 말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문은 “나는 나의 것이 아니요, 몸도 영혼도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자녀도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산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그래서 장로교회는 유아세례를 통해 자녀가 언약 공동체에 속했음을 선포합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를 세상적 성공보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양육해야 합니다. 교회는 자녀를 교회의 미래로만 보지 않고, 현재 하나님의 백성으로 존중하며 말씀으로 세워야 합니다.
2. 자녀는 하나님의 화살입니다 (4절)
화살은 방향과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잠언 22장 6절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고 말씀합니다. 자녀들이 말씀의 방향을 잃지 않도록 부모와 교회가 올바르게 겨누어야 합니다.
화살은 준비되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 15절은 디모데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배워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고 증언합니다. 말씀 교육은 자녀를 하나님의 화살로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화살은 보내야 합니다. 마태복음 28장 19절에서 주님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 명하셨습니다. 부모는 붙잡는 사람이 아니라 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교회는 하나님의 화살통이 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조나단 에드워즈 가문은 수많은 목회자와 선교사를 배출했습니다. 한국 초기 복음화 시기에도 교회의 기도 속에서 준비된 청년들이 교육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족을 밝히는 지도자로 세워졌습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29문은 부모가 단순히 생계를 책임지는 자가 아니라, 신앙으로 자녀를 지도할 의무가 있다고 가르칩니다. 에베소서 6장 4절도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명합니다. 이는 자녀를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화살로 준비시키라는 명령입니다.
3. 자녀는 하나님의 복입니다 (5절)
자녀는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가정과 공동체에 주시는 하나님의 복입니다. 잠언 17장 6절은 손자를 노인의 면류관이라 했고, 창세기 33장 5절에서 야곱은 자녀들을 “하나님이 주신 은혜”라 고백했습니다. 자녀는 수고와 피곤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의 흔적입니다.
자녀는 교회의 복입니다. 교회 안에 아이들이 많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미래를 맡기셨다는 증거입니다. 초대교회의 교부들은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교회의 희망의 노래”라 불렀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5장 2항도 교회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그 자녀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세우신 언약 공동체”라 선포합니다.
또한 자녀는 세상의 복입니다. 믿음으로 자란 자녀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갑니다. 마태복음 5장 14절 말씀처럼, 그들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도구가 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녀는 여호와의 기업이요, 화살이요, 복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다음 세대가 자라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사랑하시고 특별한 미래를 맡기셨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를 말씀 안에서 양육하는 청지기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교회는 자녀를 언약 공동체 안에서 품고, 하나님 나라의 화살로 준비시켜야 합니다. 자녀는 하나님의 복임을 기억하며 기도로 축복해야 합니다.
현실의 부담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으십시오. 자녀와 다음 세대를 통해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나라를 확장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합시다.
“주여, 우리에게 맡기신 이 기업을 말씀으로 양육하게 하시고, 이 화살들을 곧게 세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보내게 하시며, 이 복을 감사로 누리게 하소서.”
자녀는 여호와의 기업, 화살, 복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 은혜를 붙잡고, 다음 세대를 향해 믿음으로 서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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