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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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5 수요예배 설교(누가복음 5장 1-11절/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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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1-08-25 20:46 조회2,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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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CJAZjOPJGk8

누가복음 5장 1-11절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심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시고, 베드로의 배에 오르셔서 말씀을 가르치시고, 베드로에게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모든 일을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시기 위해서 하신 일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자기 배에 오르라고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어디로 가야 고기를 많이 잡을수 있겠냐고 묻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다 하셨습니다.

우리를 부르실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일꾼이 될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로 되어진 일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시는 말씀을 통해
우리 각자가 부름받았을 때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처음 사랑, 처음 열심을 회복하여 믿는 일에 더욱 힘쓰는 우리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1절 보면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많은 무리가 몰려 왔습니다. 이미 예수님에 대한 명성이 유다지역에 널리 퍼졌습니다.
여러 지역을 다니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권위있고 은혜롭게 가르치셨고,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는 등의 이적을 행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당대의 인기스타였습니다.
모두가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했고, 그의 가르침을 듣고 싶어 했고, 그가 행하는 이적을 보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갈릴리 해변으로 오시자 사람들이 몰려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시는 중에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몰려들게 되자 더이상 말씀을 가르치실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2절에 보면 그때 호숫가에 물고기 잡는 일을 마치고 정박해 있던 두척의 배가 있었습니다.
어부들이 나와서 그물을 씻고 정리하는 일이 한창이었습니다.

3절에 예수님은 두 배 중에 한 배에 오르셨고,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배에 앉으셔서 해변에 모여있는 무리들에게 계속해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그 배가 바로 시몬 베드로의 배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의 배에 오르시기 전까지 베드로는 뭘하고 있었을까요?
추측컨데, 2절 끝에 나온대로 그물을 씻고 있는 어부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말씀을 가르치실때 베드로는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배에 오르시자 그때부터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찾아가셔서 베드로의 배에 오르심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듣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택한 자를 구원하실때, 그리고 사명을 맡기실때 말씀을 듣게 하십니다.
말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구원하시지 않습니다.
사명을 맡기시고, 일꾼으로 부르실때에도 말씀으로 감동하시고, 명령하시고, 충성을 요청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말씀 듣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예배 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기 때문입니다.
찬양과 기도와 성도간의 교제도 예배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예배 시간 무엇보다 말씀에 집중해야 하고, 말씀 속에 담겨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 순종해야 합니다.

4-6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배에서 설교를 마치신 후에 베드로에게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미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려고 했지만 한마리도 잡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그물을 씻고 정리까지 다 마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날이 밝은 후에는 물고기가 얕은 곳에 모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었습니다.

밤새도록 수고했기 때문에 몸이 많이 피곤하고, 한마리도 잡지 못했기 때문에 심적으로도 많이 지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다시 고기를 잡으로 가라!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라! 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순종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밤새도록 수고했습니다. 이미 그물 정리까지 마쳤습니다. 게다가 예수님은 목수이십니다.

보통때 같았으면 베드로는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날은 한가지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배에 오르셔서 전하신 말씀을 베드로가 듣고 난 이후라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성경에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크게 감동했다고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우리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다고 확신할수 있습니다.

그 증거가 5절에 나옵니다.
5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말씀에 의지하여!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큰 은혜와 감동을 받은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실패했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순종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떤 말씀을 증거하셨는지 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실패를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부인하게 되었습니다. 내 생각, 내 지혜, 내 능력 다 부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말씀에 순종할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시간 말씀을 배울때 베드로와 같이 자기를 부인하는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말씀에 은혜를 받았으면 변화되어야 합니다.
말씀이 우리의 삶에 적용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 시간 우리의 귀와 마음이 즐거운데 그쳐서는 안됩니다.
말씀으로 변화되고, 말씀이 우리의 삶에 나타나야 합니다.

베드로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지식과 경험, 자존심 다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밤새도록 한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두 배가 가득하여 가라앉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물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까?
예수님은 지난 밤에 베드로가 물고기를 한마리도 잡지 못하도록 섭리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엄청난 양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왜요? 베드로를 부르시기 위해서입니다. 베드로를 일꾼으로 세우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도 밤새도록 수고했어도 물고기를 한마리도 잡지 못한 것과 같은 실패와 좌절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둔적도 있었습니다.

그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이뤄주셨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가운데 일어납니다. 우연은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목적이 있습니다.

베드로를 부르시기 위해 철저한 실패와 엄청난 성공을 섭리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의 믿음을 자라나게 하시려고, 회개 시키시려고, 큰 사명을 맡기시려고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따라서 실패만 바라보고 낙심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성공만 바라보고 교만함에 빠지면 안됩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실패와 성공 안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목적이 있습니다.

8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이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 베드로의 반응을 보십시오!
베드로는 성공에 도취되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양의 물고기를 보고 흥분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물고기를 바라보지 않고, 이 일을 행하신 예수님을 바라봤습니다.

베드로는 사건에 얽매이지 않고, 사건 너머에 계신 예수님의 능력과 섭리를 바라봤습니다.
베드로는 이 일을 통해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발견했습니다.

철저한 실패와 엄청난 성공 가운데서 예수님이 바로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야이심을 발견한 것입니다.

우리는 내 앞에 있는 사건만 바라봐서는 안됩니다.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까지 바라볼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일어난 일에 일희일비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모든 사건 배후에는 하나님 아버지가 계십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 너머에 계신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을 발견해야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서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5절에 예수님을 가리켜 "선생님"이라고 불렀었는데, 놀라운 사건을 경험한 이후에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참으로 발견한 자는 자신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참으로 발견한 자는 그 영광의 빛으로 자신을 비추어서 자신의 형편없는 것과 연약함과 부패한 것을 발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화로다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한탄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으로 자신을 비춰보셨습니까?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 아래 한없이 나약하고 작은 자신을 발견한적이 있으십니까?

진정으로 하나님을 발견한 자는 자신을 부인할수 밖에 없습니다.
큰 소리 칠수 없습니다. 자기 주장을 할수 없습니다. 누구를 미워할수 도 없습니다. 남을 비판할수 없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닌데, 누구를 판단한단 말입니까?

하나님 앞에 한없이 작고, 아무것도 아닌 자기를 발견한 자만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수 있습니다.

내가 약할때 더욱 강함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10절 하반절에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라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발견하고 자신의 죄악과 무능함을 깨닫고 두려워 떨고 있었을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물고기 잡던 베드로에게 이제 너는 물고기가 아니라 사람을 취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물고기 잡던 자가 사람을 취할수 있을까요?

베드로는 자기 실력만으로는 밤새도록 물고기 한마리도 못잡는 자입니다.
그동안 그가 물고기를 잡아서 생활할수 있었던 것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된 일이었습니다.

베드로의 실력, 베드로의 능력으로는 물고기 한마리도 잡을수 없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은혜를 받고,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니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를 잡을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베드로가 예수님께 붙잡히니까 물고기를 잡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 붙잡힌 자는 사람도 낚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한사람도 전도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님께 붙잡혀서 예수님을 의지해서 순종함으로 나아갈때 사람을 낚을 수 있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내 능력이 아니라, 예수님의 능력으로 사람을 취할수 있습니다.

내가, 내 힘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는 우리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예수님께 붙잡히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 다음 예수님을 힘입어서 복음을 전할때 전도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11절에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다고 했습니다.

사명을 받은 베드로가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쫓았습니다.

마태복음 4장 22절에는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쫓았다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모든 것, 가족과 전 재산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랬던 것처럼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났습니다.

사실 베드로가 그물을 버린 것이 아닙니다.
그물이 베드로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는 평생 그물에 잡혀 물고기 잡으면서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서 그물에서 해방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갈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이 가장 귀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모든 것의 주인되시고, 모든 것의 근원시기기에 예수님을 소유한 자는 전부를 소유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중 수제자요 대사도입니다. 우리가 존경하고 따라가야 할 위대한 신앙의 선배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부르실 당시의 베드로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그저 평범한, 전혀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 다시 말해 예수님께 붙잡힌 자가 되었을때,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 자기를 부인하고, 놀라운 신앙곱개을 하고, 복음 전도자의 위대한 사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을 돌아볼때 내세울만한 것이 하나도 없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만한 자격이 없는 자들인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장하셔서, 사람과 환경과 사건을 주장하셔서 우리를 불러주시고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여러가지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을 따라 이만큼 자라났습니다.

베드로를 부르셔서 사명을 맡겨주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도 사명을 맡겨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맡기신 이 사명을 감당할 능력이 없지만 베드로처럼 우리 자신을 부인하고, 예수님께 붙잡힌 자가 되면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 붙잡혀서 주님의 일에 귀하게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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