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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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0 수요예배 설교(누가복음 8장 4-15절/씨 뿌리는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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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1-10-20 21:14 조회8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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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7Ofe3W2hCDE

이 비유에서 씨 뿌리는 자는 예수님이고, 말씀을 전하는 주의 종들도 여기에 해당된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밭은 사람의 마음을 가리킨다. 예수님이 강조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도 중요하지만 말씀을 듣는 우리의 마음도 중요하다는 것도 가르쳐주시는 것이다.
씨를 뿌리는 자가 씨를 뿌렸는데, 길가, 바위 위, 가시 떨기, 좋은 땅에 뿌려졌다. 길가나 바위나 가시 떨기에 떨어진 씨는 열매 맺지 못했고 좋은 땅에 떨어진 씨만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 똑같은 씨를 똑같은 사람이 뿌렸는데 어떤 땅에 떨어졌느냐에 따라 열매가 맺혀지고, 맺혀지지 않았다.
씨가 문제가 아니라 밭이 문제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말씀을 듣는데 어떤 사람은 은혜받고 열매를 맺고 어떤 사람은 은혜 받지 못하고 열매도 맺지 못한다.

네가지 밭의 상태

첫번째 씨가 떨어진 곳은 길가이다. 이 씨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 길가의 특징은 사람들이 늘 지나다니는 곳이다. 그래서 단단하게 굳어 있고, 씨가 떨어져도 땅에 묻히지 못한다. 우리의 마음이 길가처럼 완고하고 단단하게 굳어 있으면 안된다. 세상의 지식과 경험과 문화와 풍습으로 인해 내 사고와 생각이 굳어졌다. 사람들이 밟아서 단단하게 굳어진 것처럼 세상의 지식, 철학 등 여러가지 이유로 마음이 굳어지면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요한복음 8:37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아노라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마음이 다른 것으로 꽉 차있었다. 자기 생각과 주장으로 꽉 차있으니 아무리 말씀을 전하고 기적을 행해도 말씀을 들어가지 않고 받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믿지 못하고 주님도 배척하는 일만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마음이 굳어져 있는 상태는 말씀을 들어도 은혜를 받지 못하고 열매를 맺을수 없다.

길가의 또 한가지 특징은 말씀을 듣기는 듣는데 듣는 순간 마귀가 찾아와서 그 말씀을 빼앗아 간다(12절). 믿어서 구원받지 못하게 하려고 그렇게 하는 것이다.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복을 받는데, 그렇게 되지 않게 하려고 말씀을 빼앗아 가버린다.
천로연정을 쓴 존 번연이 자기 경험을 책에 기록했다. 교회에 출석을 하는데도 하나님을 모르겠고, 형식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중에 마음 속에 의문이 생겼다. 교회를 오래 다녔고, 설교도 많이 들었는데 왜 마음 속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확신이 생기지 않을까? 그러던 어느날 복음서를 읽다가 충격을 받았다. 자기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질때 마귀가 빼앗아간다는 내용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나서 말씀 듣는 태도가 달라졌다. 진지하게 말씀을 듣고, 귀를 기울이고 경청을 했다. 손으로 기록하면서 말씀을 들었다. 그렇게 노력하고 힘쓰다가 참 신앙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나서 유명한 천로역정이라는 작품을 남겼다.
우리도 말씀을 얼마나 많이 듣는가? 그런데 말씀을 정말 마음에 받아들이는가? 얼마나 진지하게 말씀을 듣는가? 얼마나 그 말씀이 내 마음 속에 깊이 심겨져 남아있는가? 얼마나 열매맺는 생활을 하고 있는가?
많은 경우 교회를 나와도 말씀을 잘 안듣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졸기나 하고 다른 생각하고 잡념에 사로잡혔다가 돌아간다.
말씀이 들리지 않고,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상태에 있으면 은혜 받지 못한다. 은혜 받지 못하면 열매 맺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상에 의해서 길들여진 우리의 마음,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밟아놓은 마음이 단단하게 굳어져 있으면 그 마음 속에 말씀이 들어가지 못하고, 마귀가 빼앗아간다.
우리가 이런 상태에 머무르면 안된다. 주님이 이 비유를 하시고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외치셨다(8절).

둘째, 바위위에 떨어진 씨이다. 그래서 바위 때문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때 기쁨으로 받지만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때 배반하는 자라고 했다(13절).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어서 말랐다고 했다(6절). 흙이 없으니 습기가 없다. 습기가 있어야 뿌리가 내리고 싹이 나는데, 자라지를 못한다. 말씀 듣는 순간은 기뻐하고 좋아한다. 그런데 금방 시들어버리고 만다. 뿌리가 없기 때문이다.
뿌리 없는 신앙은 불행한 신앙이다. 뿌리 없는 믿음은 오래가지 못한다. 씨 때문이 아니다. 다른 씨와 똑같다. 말씀은 같은데 바위 위에 떨어진 것이 문제이다. 바위는 무엇을 가리키는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고집, 육체의 부패성, 완고함, 강퍅한 마음, 이기주의적인 욕심이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 말씀을 순간적으로는 기뻐하다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뿌리가 없으니 시들고 없어지고 만다.

로마서 8: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의 생각대로 살아가는 마음은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못한다.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 이런 고집, 부패성, 완고한 마음이 속에 있으면 말씀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금방 쓰러진다.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라고 했다(13절). 믿음 자체를 다 버리고 만다. 말씀 자체를 부인한다. 말씀을 붙들고 살만한 힘과 능력이 없다. 순간적으로 기뻐하다가, 고난이 오고, 핍박이 오고, 여러가지 손해가 생기면 그것을 이기지 못한다. 뿌리가 있으면 참고 견디면서 자라날수 있는데 뿌리가 없다. 그러니까 반대, 고난, 박해가 생기면 그냥 포기해버린다. 믿음과 말씀을 버리고 만다.

마태복음 19: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청년에게 재산을 팔아 구제하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했더니 염려하다가 주님을 버렸다. 말씀을 버리고 예수님을 버리고 떠나버렸다. 예수님을 믿으면 복을 받는다. 신령한 복, 세상의 복도 받는다. 그런데 믿음생활 잘 하려다 보면 박해와 핍박과 어려움도 있다. 그런 일 당할때 참고 인내하면서 믿음을 지켜야 하는데 바위 위에 떨어진 씨와 같은 마음을 가지면 시련이 올때 견디질 못한다. 이때 잘 견뎌내고 이겨내야 하는데, 그것을 하려면 뿌리가 있어야 한다. 말씀을 든든히 붙들고 절대 놓지 않는 뿌리가 있어야 하는데, 뿌리가 없으므로 넘어지고 다 잃어버린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참된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예수님이 구속주이시기 때문에 감사해서 믿는 것이다. 성경이 진리이기 때문에 믿고 순종하며 따라가는 것이다. 그러다가 박해와 핍박이 와도 참고 견딘다. 잘 이겨내야 한다. 마침내 열매 맺는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바위 위에 떨어진 씨는 씨가 쉽게 들어왔다가 쉽게 말라버린다. 우리가 이런 상태게 있다면 구원받지 못한 모습이다.

셋째, 가시 떨기에 떨어진 씨이다. 이 사람은 말씀을 듣고 믿은 사람이다(14절). 그런데 말씀이 자라나려고 할때 말씀을 가로막는 것이 있다.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라고 했다.
세상의 염려가 너무 많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염려이다. 신앙생활 하면서 염려가 너무 많으면 기운이 막혀서 말씀이 자라지 못하고 열매를 맺을수 없다. 신앙의 성장이 안된다. 믿음이 강해지지 못한다.
또 하나는 재물이다. 돈에 대한 걱정, 염려, 생각들이 너무 강하다. 늘 거기에 지배를 받는다. 그래서 재물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믿음생활을 힘있게 해나가지 못한다.
믿음생활을 잘 하려면 돈 벌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사업에 힘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 믿는 사람도 돈 많이 벌고, 사업도 열심히 하고, 세상 일도 열심히 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려야 한다. 문제는 물질과 사업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해서 지나친 염려 때문에 믿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가시 떨기에 떨어진 씨와 같다.
일하면서 영광 올려드리고 번 돈으로 합당하게 사용하고 자녀를 잘 키우면 돈 버는 것이 잘못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고 우리가 복받을 일이다.
그런데 가시 떨기에 있는 사람들은 염려가 너무 강하고, 사업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하고, 세상에 대한 마음을 너무 빼앗겨서 그것 때문에 기운이 막히는 것이다.

향락에 기운이 막힌다고 했다. 향락도 세상의 쾌락, 오락에 마음을 빼앗겨서 정신을 쏟다보면 기운을 다 빼앗긴다. 믿는 일을 하는데 힘을 쓸수 없다. 기도하지 못하고, 말씀 지키지 못하고 신앙생활을 바르게 할수 없다.
예수 믿는 사람은 기쁜 일도 하지 못해야 하는가? 아니다. 믿음 안에서 기쁨을 누릴수 있다. 세상에서 주는 죄악의 낙, 향락의 기쁨은 우리가 물리쳐야 하고, 멀리 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것이 신앙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단호하게 끊어야 한다. 영적 기쁨을 추구하면서 믿음생활을 해나가야 한다.
가시 떨기의 씨는 자라나기는 하지만 열매가 없다.

넷째, 좋은 땅에 뿌려진 씨이다.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는 것이다. 착하고 좋은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앞에서 말한 마음들은 아니다. 길가와 같이 단단하게 굳어진 마음이 아니고, 바위처럼 고집 세고 완고하고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고, 가시덤불처럼 염려와 걱정이 많은 마음이 아니다.
착하고 좋은 마음은 온유하고 부드러온 마음이다.

에스겔 36: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굳은 마음을 제거한다고 했다. 굳은 마음은 돌같은 마음이다. 단단하고 완고하고 길가와 바위 같은 마음이다. 부드러운 마음은 고기, 생선 같은 마음이다. 우리 마음이 부드러워져야 한다. 말씀을 들으면 그 말씀이 마음 속에 쑥 들어와야 한다. 아멘 하고 받아들이고 거칠 것이 없고 반대하고 밀어내는 것이 없어야 한다.

히브리서 3:15 “성경에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격노하시게 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때 마음을 완고하게 하면 안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완고한 마음을 갖다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완고한 마음을 버리고 온유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말씀을 듣고 지켜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들은 말씀을 잘 지켜야 한다. 그것이 믿음이 자라나는 것이다. 그래서 열매 맺는데로 나가는 것이다. 지키지 못하면 내 것이 아니다. 말씀은 순종할때 온전히 내 것이 된다. 내 믿음과 인격과 삶이 된다. 지키면 말씀을 내가 가지는 것이고, 지키지 않으면 말씀이 내 것이 아니다. 밥 차려놨다고 다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먹어야 내 것이다.

인내로 결실한다고 했다. 다른 땅에 떨어진 씨와 같이 마귀의 유혹과 시험과 방해물들과 성장을 막는 역사가 있고, 뜨거운 해가 비춰서 자라나지 못하게 하는 박해도 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라고 해서 아무 걱정 없는 것이 아니다. 환난, 시험, 바람, 병충해도 다 있다. 그런 일을 당할때 참고 견디는 것이다.
교회 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별별일을 다 겪는다. 교회가 이런 곳인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을 겪으면서 시험을 당한다. 그러면서 인내하고 열매를 맺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열매가 맺어진다.

사람이 본래부터 길가와 같은 마음, 바위와 같은 마음, 가시 떨기와 같은 마음, 좋은 밭과 같은 마음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은 다 죄인이고 마음에 부패성이 다 있다. 이 밭에 좋은 밭도 되었다가 나쁜 밭도 된다. 우리 마음을 돌보지 않으면 마음 밭에 나빠진다.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 사모하지 않고, 믿음생활에 열심을 내지 않으면 마음이 굳어진다. 반대로 호세아 10:12에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고 했다. 돌보지 않고 내버려두면 묵은 땅이 되는데, 그 땅을 갈아 엎으라고 했다. 굳은 것은 부드럽게 만들고, 돌맹이를 걷어내고, 가시덤불을 다 잘라내서 옥토와 같은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화된다. 우리의 마음이 옥토처럼 되었다가 가만히 두면 나쁜 마음이 된다.
그러므로 늘 마음을 옥토처럼 만드는 일에 힘을 써야 한다. 예수님이 말씀을 잘못전해서 가룟유다가 배반했나? 바울이 말씀을 잘 못전해서 유두고가 떨어졌는가? 모세가 말씀을 잘 못전해서 바로가 불순종했는가?
말씀을 아무리 잘 전해도 마음이 굳어져있으면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마음 관리는 자신이 해야 한다. 그래서 날마다 회개해야 한다. 날마다 기도해야 한다. 우리 마음이 온유한 마음, 상한 심령, 애통한 마음이 되어서 한말씀이라도 떨어지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서 열매 맺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내버려두면 묵은 땅이 된다. 생명의 역사가 없고, 열매 없는 상태가 된다.

8절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우리도 백배의 결실을 맺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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