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2 수요예배 설교(역대상 21장 1-27절/다윗의 인구조사), 김희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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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0-09-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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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인구조사를 했습니다.
성경에 인구조사를 한 것이 또 있는데 모세가 한 인구조사입니다.
모세가 한 인구조사는 출애굽기 30장과 민수기 1장, 그리고 민수기 26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가 한 인구조사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한 것입니다.
특별히 지파별 종족별로 조사하여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자신의 소속을 알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알아서 하나님의 일에 더욱 충성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인구조사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인구조사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서 한 일이었고,
특별히 자신의 군사력을 확인하고, 그것을 의지하고픈 잘못된 욕망으로 한 일이었습니다.
다윗의 인구조사에 대해서는 본문 외에 사무엘하 24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사무엘하 24장은 사무엘서의 최종 장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주권적인 섭리로 인해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메시야를 다윗의 후손으로 보내주신다는 하나님의 언약이 주어지고, 다윗의 왕국이 부강해지고 그로 인해 전에 없던 큰 평화가 임한 은혜의 때, 다윗의 말년에 이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다윗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평화의 왕이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이상적인 왕의 표본인데, 다윗의 말년에
이런 죄악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 죄는 밧세바와 간음하고, 우리야를 죽인 죄악과 더불어 다윗의 가장 큰 죄악입니다.
이 다윗의 죄악에 대해서 사무엘하 24장과 역대상 21장에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기억할 것은 역대기에는 다윗의 간음죄와 살인죄, 밧세바와 우리야에 대한 죄악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역대기의 직접적인 독자는 포로생활을 마치고 이스라엘로 귀환하여 나라를 재건하고, 예배를 회복해야 하는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다윗과 같은 위대한 왕이 있었다는 것과 앞으로 다윗의 후손으로 구원주 메시야가 오실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어야 했기 때문에 역대기의 저자는 의도적으로 다윗의 범죄를 기록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또다른 큰 죄악인 인구조사는 역대기에 기록을 했습니다.
이는 다윗의 인구조사가 다윗의 죄악이요 실수로서만 의미를 갖지 않고 그 안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기록을 한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전적인 성령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입니다.
한절씩 살펴보면서 진리를 증거하겠습니다.
1절 보겠습니다.
1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 원인에 대해서 밝히고 있습니다.
사탄이 다윗을 충동했기 때문에 인구조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사탄이 다윗의 마음에 인구조사를 하고픈 욕심을 갖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이런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 마귀가 충동했기 때문에 인구조사를 하게 된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나라가 부강해지고, 군사력이 막강해져서 더 이상 외세에 의해 침략받지 않게 된 것에 대해서 교만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서 이 모든 일들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망각하고 자신의 탁월한 지도력과 용맹함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이만큼 강해졌다는 교만한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탄은 다윗의 그 마음을 충동질 하여 다윗으로 하여금 큰 죄를 짓게 만든 것입니다.
사탄이 우리들을 죄짓게 만들때에도 이런 방법을 이용합니다.
우리가 평상시에 가졌던 욕심과 이기심과 증오심, 그리고 연약한 부분들을 집요하게 공격해서 죄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만듭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약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약점을 마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귀가 우리의 약한 부분을 파고들어서 시험하고 충동할 것임을 기억하고 약점을 통해 마귀가 공격해올 때 믿음으로, 말씀과 기도로 이겨나가야 하겠습니다.
다윗의 인구조사가 특별히 하나님 앞에 큰 죄가 되는 이유는
나라가 부강해지고 평화롭게 된 것에 대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자신의 능력과 지혜로 되었다는 교만한 마음으로 한 일이기 때문이고,
앞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군사력으로 나라를 통치하겠다는 불신앙적인 마음으로 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이 잘 될 때 이런 죄에 빠질수 있습니다.
만사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안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2-3절 보겠습니다.
2 다윗이 요압과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이스라엘을 계수하고 돌아와 내게 보고하여 그 수효를 알게 하라 하니
3 요압이 아뢰되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보다 백 배나 더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이 백성이 다 내 주의 종이 아니니이까 내 주께서 어찌하여 이 일을 명령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하시나이까 하나
다윗이 군대장관 요압에게 명령했습니다. 이스라엘 전역에 있는 백성의 수를 조사하여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그때 요압이 다윗에게 충언을 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보다 백 배나 더하시기를 원하나이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더 번성하게 해주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 말 안에는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내 주 왕이여 이 백성이 다 내 주의 종이 아니니이까?” 라고 했는데, 이 말은 “이 백성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왕에게 이 백성을 맡겨주신 것입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요압은 마지막으로 “내 주께서 어찌하여 이 일을 명령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하시나이까”라고 충언을 했습니다.
왕의 인구조사 명령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어찌하여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하시나이까? 다윗은 이스라엘의 대표이기 때문에 다윗의 범죄가 이스라엘 전체의 범죄가 된다는 말입니다.
요압은 다윗의 의도를 파악하고 왕의 명령이지만 이 일을 절대로 하면 안된다고 다윗을 만류하고 있습니다.
부하로서 하기 어려운 말이지만 이 일이 진리에 어긋나는 죄악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아랫사람으로서 윗사람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맞지 않는다면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윗사람의 명령에 불순종할 때 손해와 환난과 핍박이 온다할지라도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것은 세상으로부터 오는 손해보다 더 큰 손해를 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크기가 너무나 커서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삼아고 다 기록할수 없고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한량없는 은혜이기 때문에 절대로 다 갚을수 없지만 어떻게라도 조금이라도 그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말씀 순종과 예배이기에, 이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기에 우리가 할수 있는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때 오는 어떤 손해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오는 환난과 핍박이 두려워서 하나님을 저버리고 세상을 택한다면 당장에 오는 어려움과 희생은 피할수 있겠지만 당장에 하나님을 실망시키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배은망덕한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은혜의 손익계산서를 기록해보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를 +로 계산하고
우리가 믿음지키면서 오게되는 고난과 어려움과 손해들을 -로 계산했을 때 남는 것이 무엇인지 계산해보면 답이 나오는 것입니다.
4-6절 보겠습니다.
4 왕의 명령이 요압을 재촉한지라 드디어 요압이 떠나 이스라엘 땅에 두루 다닌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5 요압이 백성의 수효를 다윗에게 보고하니 이스라엘 중에 칼을 뺄 만한 자가 백십만 명이요 유다 중에 칼을 뺄 만한 자가 사십칠만 명이라
6 요압이 왕의 명령을 마땅치 않게 여겨 레위와 베냐민 사람은 계수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압의 충언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요압을 통해 다윗의 마음을 돌이킬수 있는, 범죄하지 않을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요압을 재촉했습니다.
요압의 말을 강하게 거부한 것입니다. 왕의 권력으로 부하인 요압을 눌러버렸습니다.
시끄럽게 하지 말고, 까불지 말고 시키는대로 해! 한마디만 더 해봐!
요압은 다윗의 마음을 돌이킬수 없을줄 알고 왕이 명령하대로 이스라엘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인구조사를 했습니다.
병행구절인 사무엘하 24장에 보면 9개월 20일 동안 인구조사를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년 가까운 기간동안 인구조사를 한 것입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중에 칼을 뺀 만한 자가 백십만 명이요, 유다 중에 칼을 뺀만한 자가 사십칠만 명이라고 했습니다.
전쟁에 나가서 싸울만한 군사의 수가 백오십칠만 명이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수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인구를 500만명 정도로 계산하는데 전쟁에 출전가능한 군인의 수가 157만명이나 되었습니다.
다윗이 자랑할만하고 교만해질만한 숫자입니다.
마귀가 격동하는 부분도 바로 이런 부분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잘난 부분, 잘하는 부분, 남보다 나은 부분들을 충동시켜서 남을 무시하고 비하하고 판단하고 정죄하는 죄악을 짓게 만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는 교만한 자로 만들어 버립니다.
6절에 요압이 왕의 명령을 마땅치 않게 여겨서 레위와 베냐민 사람은 인구조사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레위지파를 계수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인구조사를 명하실 때 레위지파를 계수하지 말라고 하신 것을 따른 것이고, 베냐민 지파를 계수하지 않은 것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일부 성경학자들은 베냐민 지파가 거주하는 곳에 예루살렘과 기브온 성막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로 계수하지 않았다고 해석합니다.
따라서 요압은 종교적 이유로 레위지파와 베냐민지파를 계수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역대상 27:24을 보면
24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조사하기를 시작하고 끝내지도 못해서 그 일로 말미암아 진노가 이스라엘에게 임한지라 그 수효를 다윗 왕의 역대지략에 기록하지 아니하였더라
라고 했습니다.
이것으로 봤을 때 요압이 인구조사를 시작하고 마지막에 예루살렘 지역에 거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이 임하여서 왕궁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레위지파와 베냐민지파의 인구를 계수할수 없었던 것입니다.
7-8절 보겠습니다.
7 하나님이 이 일을 악하게 여기사 이스라엘을 치시매
8 다윗이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 것에 대해서 악하게 여기셨습니다.
전에보던 개역한글 성경에는 “하나님이 이 일을 괘씸히 여기사”라고 했습니다.
다윗의 인구조사를 하나님께서 괘씸하게 여기시고 악하게 여기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일이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고 교만한 마음으로 더 이상 하나님의 의지하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나온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고, 교만한 마음을 품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을 의지하는 자를 괘씸히 여기십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이런 죄악에 빠질수 있습니다.
자칫잘못하면 하나님 보시기에 괘씸한 죄를 범할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치셨다고 했습니다.
어떤 벌을 내리신 건지 정확히 알수는 없습니다.
뒤에 보면 다윗이 회개한 이후에 세가지 징계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하라고 하시는데 그것과 별개의 징계가 이스라엘에 암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일로 인해 다윗은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그 즉시 하나님 앞에 회개했습니다.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제가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교만 방자히 행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군사력을 의지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미련한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주시옵소서!
범죄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죄중에라도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것이 그 다음으로 좋고,
죄를 완전히 범했더라도 하나님께서 징계하실 때 회개하면 소망이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고 교만해서 군사력을 의지할 마음으로 인구조사를 명했고,
하나님께서 요압을 통해 회개의 기회를 주셨지만 무시하고 인구조사를 강행했고,
인구조사를 하던 중에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그제서야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를 했습니다.
다윗이 큰 죄를 저질렀지만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즉시 회개했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환난이 하나님의 징계일수 있습니다. 우리가 당하는 모든 환난이 하나님의 징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죄악중에 거할 때 임한 환난이라면 십중팔구 죄에 대한 하나님의 몽둥이입니다.
한 대 맞고 정신 차려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한 대 쳐서 안돌아오면 돌아올때까지 때리십니다. 그렇게라도 돌아오는 것이 훨씬 더 좋기 때문입니다.
9-12절 보겠습니다.
9 여호와께서 다윗의 선견자 갓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가서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내어 놓으리니 그 중에서 하나를 네가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
11 갓이 다윗에게 나아가 그에게 말하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마음대로 택하라
12 혹 삼년 기근이든지 혹 네가 석 달을 적군에게 패하여 적군의 칼에 쫓길 일이든지 혹 여호와의 칼 곧 전염병이 사흘 동안 이 땅에 유행하며 여호와의 천사가 이스라엘 온 지경을 멸할 일이든지라고 하셨나니 내가 무슨 말로 나를 보내신 이에게 대답할지를 결정하소서 하니
하나님께서 다윗의 회개기도를 들으시고 선견자 갓을 통해 다윗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의 죄에 대한 징계를 주실 것인데, 세가지 중에 하나를 택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첫째는 삼년동안 기근, 둘째는 석달동안 적군에게 패하여 적군의 칼에 쫓기는 일, 셋째는 여호와의 칼, 곧 전염병이 사흘동안 유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삼년 기근, 세달 도망, 삼일 질병입니다.
여러분이라면 무엇을 택하시겠습니까?
13절 보겠습니다.
13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곤경에 빠졌도다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심히 크시니 내가 그의 손에 빠지고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다윗이 세 번째, 삼일 전염병을 선택했습니다.
기간이 짧아서 택한 것이 아닙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심히 크시니 내가 그의 손에 빠지고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나이다”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결정을 한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경험한 자로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이 징계를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14절 보겠습니다.
14 이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염병을 내리시매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죽은 자가 칠만 명이었더라
다윗이 선택한대로 하나님께서 전염병을 내리셨고, 전염병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 중에 칠만명이 죽었습니다.
엄청난 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다윗이 진심을 다해 회개하였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믿고 의지함으로 삼일 전염병 재앙을 선택했건만 이 재앙으로 인해 7만명이나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왜 하나님은 다윗을 용서해주시지 않고 칠만명이나 죽게 하셨을까요?
사무엘하 24장 1절을 보겠습니다.
1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저희를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본문 1절의 말씀과 같이 다윗의 인구조사 동기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있는데 본문 1절은 사탄이 다윗을 격동하여 인구조사하게 했다고 한 반면에 사무엘하 24장 1절은 여호와께서 다윗을 감동시키셨다고 말씀합니다.
이 차이는 너무 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수 있습니다.
마귀가 격동한 것과 하나님이 감동한 것은 차이가 큰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반대되는 내용인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알수 있는 영적인 교훈은 마귀도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서만 활동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귀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다윗을 격동했다는 말이 아니고, 마귀는 마귀대로 다윗을 무너뜨리려는 목적을 갖고 다윗의 교만한 마음을 격동시켜서 범죄하게 한 것이고,
하나님은 마귀가 악행하는 것을 아시고, 다윗이 범죄하는 것도 아셨지만 그 모든 일들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데
모든 것을 합력하셔서 선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일에 선인도 사용하시고 악인도 사용하시고 말씀 순종도 사용하시고 불순종도 사용하십니다.
그리고 사무엘하 24장 1절에 기록되어 있는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저희를 치시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본문 뒷부분을 보면 하나님께서 다윗의 인구조사를 통해 이루시는 원대한 목적을 알수 있는데,
그 내용은 뒤에서 다루고, 그 목적 말고도 이스라엘의 죄를 심판하시는 의도로도 이 일을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범죄로 인해 무고한 7만명이 죽은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진노하실만한 죄악을 범한 것이 있고 그 죄악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것입니다.
그 죄악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밝히고 있지 않지만
유추해보자면 다윗이 다스리는 동안 두 번의 큰 반란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무엘하 13장에 기록된 압살롬의 반란과 사무엘하 20장에 나오는 세바의 반란이 있는데 이때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많은 수가 다윗의 배반하고 압살롬과 세바를 따랐었습니다.
이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7만명이 죽은 것은 당시 인구를 500만명정도로 추산하는데, 전체 인구의 1.4%가 사망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하면 약 70만명 이상)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의 수를 의지하다가 사람이 많이 죽는 징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 더 사랑하는 것을 빼앗아가실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정확합니다.
15절 보겠습니다.
15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멸하러 천사를 보내셨더니 천사가 멸하려 할 때에 여호와께서 보시고 이 재앙 내림을 뉘우치사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 하시니 그 때에 여호와의 천사가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 곁에 선지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예루살렘을 멸하려 할 때 하나님께서 재앙 내림을 뉘우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후회하셨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의 믿고 의지하고 소망한대로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7만명의 죽음이 우리 기준에서는 엄청난 심판이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셔서 징계를 그쳐주신 것입니다.
다윗은 삼일 전염병을 선택하고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주실 것을 소망하면서 계속해서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징계를 그쳐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때 하나님의 심판의 천사가 있는 곳이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이었습니다.
16-17절 보겠습니다.
16 다윗이 눈을 들어 보매 여호와의 천사가 천지 사이에 섰고 칼을 빼어 손에 들고 예루살렘 하늘을 향하여 편지라 다윗이 장로들과 더불어 굵은 베를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17 하나님께 아뢰되 명령하여 백성을 계수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니이까 범죄하고 악을 행한 자는 곧 나이니이다 이 양 떼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시고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 하니라
다윗이 기도하다가 눈을 들어 보니 여호와의 천사가 칼을 빼어 예루살렘 하늘을 향해 편채로 하늘과 땅 사이에 서있었습니다. 공중에 떠 있던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다윗은 장로들과 더불어 굵은 베옷을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범죄하고 악을 행한 자는 저입니다. 백성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저에게 벌을 내려주시고 주의 백성에게는 재앙을 내리지 마소서!”
다윗이 바르게 회개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온전히 고백하고, 자기 때문에 고난받는 자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18-19절 보겠습니다.
18 여호와의 천사가 갓에게 명령하여 다윗에게 이르시기를 다윗은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19 이에 갓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른 말씀대로 다윗이 올라가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다윗은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
오르난의 타작마당은 하나님의 천사가 예루살렘을 심판하기 위해 하늘에서 칼을 들고 서있던 곳입니다.
다시말해 전염병의 징계가 중단된 장소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 용서의 은혜가 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 하나님을 위한 제단을 쌓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용서와 구원의 은혜에 감사 예배를 드리라는 의미입니다.
20-25절 말씀을 보면
오르난이 밀을 타작하다가 천사를 보고 두려워서 네 아들과 함께 숨어있다가 다윗이 오는 것을 보고 나와서 엎드려 절을 합니다.
다윗은 오르난에게 타작하는 곳을 자신에게 팔라고 말하고 상당한 값, 충분한 값을 지불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여호와를 위하여 한 제단을 쌓겠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오르난은 왕에게 이 땅을 드리겠다고 하고, 소를 번제물로 곡식떠는 기계를 화목으로 밀은 소제물로 바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반드시 상당한 값을 지불하고 사겠다고 합니다. 값 없이는 번제도 드리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오르난은 자신의 소유가 하나님의 일에 귀하게 쓰일 것을 소망하면서 바치려고 했지만
다윗은 절대로 거저 받지 않고 반드시 충분한 값을 지불하겠다고 말합니다.
오르난이 하나님을 위해 자신의 것을 헌신하고자 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소유요 하나님께서 은혜로 베풀어주신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에 이런 마음을 가질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의 징계가 임했고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제사를 드리려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의 희생과 헌신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재물의 크기나 양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예배 드리는 자의 마음을 보십니다.
예배 드리는 자의 중심, 마음 가짐, 믿음상태를 보시고 그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의 예배는 감사의 마음,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려는 동기로 드려져야 합니다.
그래서 25절에 보면 다윗이 오르난의 소유지를 금 육백 세겔을 주고 샀다고 했습니다.
금 한 세겔은 은 15세겔에 해당되고, 은 한 세겔은 노동자의 4일 품삯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금 육백세겔은 약 3만6천일의 품삯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100년간의 일당에 해당되는 큰 돈입니다.
다윗이 반드시 상당한 값을 지불하겠다고 했는데, 땅값으로 충분한 양의 금액을 지불하고 땅을 샀습니다.
다윗이 생각할 때 하나님의 은혜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자신이 할수 있는 최선의 마음을 담아서 최고의 노력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이런 마음을 기쁘게 받아주셨습니다.
26-27절을 보겠습니다.
26 다윗이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 여호와께 아뢰었더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부터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 응답하시고
27 여호와께서 천사를 명령하시매 그가 칼을 칼집에 꽂았더라
다윗이 충분한 값을 지불하고 땅을 사고 나서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부터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서 응답해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셨다는 증거로 하늘에서 불을 내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구원역사와 그에 대한 감사의 예배가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이루어졌고,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 불을 내리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보여주셨습니다.
밀 타작하던 별 것 아닌 장소가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이 충만한 특별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22장 1절 보겠습니다.
1 다윗이 이르되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 하였더라
다윗은 하나님의 긍휼로 심판이 그쳐지고 구원이 베풀어졌으며 하늘에서 불을 내리심으로 하나님께서 영광을 나타내주신 이 장소가 하나님의 성전이 들어설 장소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역대하 3장 1절 보겠습니다.
1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그리고 이 장소에 솔로몬 성전이 세워지게 됩니다.
이 장소를 가리켜 예루살렘 모리아 산이라고 했습니다.
모리아 산은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바친 그 산입니다.
아브라함의 독자 이삭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만나주시고 예배를 받아주시는 예루살렘 성전 역시 임마누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구원과 하나님의 영광의 땅에 성전이 세워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죄악 가운데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주셨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거룩한 행위입니다.
예배는 성도의 존재 이유요 목적이요 우리의 존재 가치가 됩니다.
다윗의 기도와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신 이시간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십니다.
그리고 성령의 불로 우리의 심령을 뜨겁게 하시고 성령 충만한 은혜를 부어주실줄 믿습니다.
다윗의 인구조사는 다윗의 교만과 마귀의 충동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지만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하여서 구원을 베푸시고 영광을 나타내시는 놀라운 일을 이루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모든 일들.. 특별히 코로나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좋지 못한 동기와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선용하시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더 큰 은혜와 축복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반드시 드러내실 것입니다.
믿음을 갖고, 소망을 갖고 끝까지 우리의 자리를 지켜나가는 거룩한 주의 백성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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