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1 주일오전예배 설교(사무엘상 27장 1-12절/좋은 생각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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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0-11-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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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골리앗을 무찌른 후 사울은 다윗을 미워하고 시기하여 죽이려고 합니다. 나중에는 다윗을 잡으려고 쫓아다녔습니다. 다윗은 들로 숲으로 굴로 도망다녀야 했습니다. 다윗은 참으로 긴 시간 이렇게 고난을 당하며 힘든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가 다윗이 사울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잘못된 생각을 좋은 생각으로 착각하고 큰 실수를 저지릅니다. 이 일로 다윗은 인생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고 신앙적 위기를 맞이합니다.
1. 다윗의 생각
1절에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생각의 근원, 생각의 뿌리는 3가지가 있습니다. 마귀가 주는 생각, 육신의 본성에서 나오는 생각,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단이 생각을 통해서 시험합니다. 요한복음 13:2에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따라서 생각을 바로 해야 합니다. 생각은 그 사람의 인격과 신앙과 가치관을 반영합니다. 생각이 중요한 것은 사람은 결국 자기의 생각대로 살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8:5-6에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다윗이 지금 육신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육신의 안전만을 생각합니다. 다윗은 지금까지 자신의 안전보다는 하나님의 의를 생각하며 행동했습니다. 자신의 안전을 생각했다면 사울을 죽였을 것입니다. 다윗에게는 사울을 죽일 기회가 몇 번 있었습니다. 부하들도 죽이자고 했습니다. 그때 사울을 죽였더라면 더 이상 고생하지 않아도 되고, 도망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왜 죽이지 않았습니까? 자신의 안전보다 하나님 앞에서 의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윗이 이제는 자신의 안전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육신의 생각에 빠진 다윗의 연약한 모습입니다. 다윗의 생각이 무엇입니까?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이것은 옳지 않은 생각입니다.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사울의 손에서 건져주시고 붙잡히지 않게 해 주셨는데 왜 갑자기 붙잡힐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까? 마음에 두려움이 생긴 것입니다. 패배주의와 불신앙의 생각이 그를 지배했습니다. 우리도 이럴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두려운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앞날이 걱정이 되고 불안 해 질 때가 있습니다. 뜬금없이 망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누가 주는 생각일까요? 디모데후서 1:7에 보면 두려워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두려워하는 마음은 마귀가 줍니다.
다윗은 그동안 모든 시험과 고난이 끝나고 구원을 받을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사울이 죽고 다윗이 왕위에 오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년 4개월만 견디면 시험은 끝납니다. 그런데 다윗이 갑자기 두려움과 걱정의 늪에 빠진 것입니다. 다윗이 이런 생각을 한 것을 보면 계속되는 시험으로 많이 지친 모양입니다. 사울 왕이 자기를 죽이려고 늘 쫓아다니기 때문에 언젠가는 사울의 손에 망하지 않겠느냐는 인간적인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울 왕은 블레셋을 두려워하고 있고 이스라엘과 블레셋은 서로 원수지간입니다. 그러므로 사울이 불레셋 나라까지 쫓아오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 길 밖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다윗은 이것이 사울의 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맞은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사울이 더 이상 수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절에 보면 “다윗이 가드에 도망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매 사울이 다시는 그를 수색하지 아니하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다윗이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지금까지 다윗은 늘 하나님께 묻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사울이 자기를 잡으러 올 것인지 물었습니다. 사울이 잡으러 오면 그 지역 사람들이 자신을 사울의 손에 넘겨줄 것인지도 물어보았습니다. 사무엘상 23장에 보면 그일라를 침노한 블레셋을 칠 때도 하나님께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여기서는 여호와께 묻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잘못된 길로 가면서 옳은 길이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성도가 실수하는 것도 이런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하다가 실패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고난은 우연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주어진 것입니다. 연단시키고 훈련시켜서 위대한 왕으로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지 않고 세상 형편 따라 살아가면서 타락의 길로 갑니다. 그리고 그것을 좋은 생각이라고 착각까지 합니다. 믿음의 사람 다윗이 신앙의 잠이 든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울 때 생각을 바로 해야 합니다. 이혼할 생각하지 마십시오. 자살할 생각하지 마십시오. 포기할 생각하지 마십시오. 공부하는 학생들 낙심하지 마십시오. 잘못된 생각이 내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 다윗이 불레셋으로 건너감
2절에 보면 다윗은 가족과 부하들을 다 데리고 블레셋 땅으로 건너갑니다.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가드는 골리앗의 고향이며 블레셋에 속한 지역입니다. 불레셋은 항상 이스라엘을 대적해 온 나라입니다. 사무엘상 21:10 이하에 보면 전에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간 적이 있었는데 아기스의 신하들이 이 다윗을 알아보고 골리앗을 죽인 사람이라고 보고합니다. 그때 다윗은 아기스가 죽일까 두려워서 미치광이 노릇을 해 가지고 겨우 쫓겨납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블레셋으로 도망을 갑니다.
다윗이 신앙의 용사요 생명을 내놓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일시적으로 두려움에 빠져서 블레셋 땅에 망명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울이 죽이려고 할 때 다윗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울 왕이 죽이려고 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기적적인 방법으로 보호해 주시고 지켜 주셨습니다. 다윗은 이런 하나님의 신기한 방법으로 은혜를 받고 보호를 경험한 것이 한 번 두 번이 아닙니다. 더구나 지금은 사울 왕이 잡으러 온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미리 인간의 생각으로 추측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하다가 이런 실수를 합니다. 사울에게 잡혀 죽지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을 하다가 블레셋으로 도망친 것입니다.
3절에 보면 다윗 일행이 아기스 왕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아기스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도 하고, 거짓말도 하고, 죄를 짓습니다. 이렇게 다윗이 블레셋 땅에서 1년 4개월 동안 망명 생활을 하였는데 이것은 다윗의 일생 동안에 가장 수치 될 만한 일입니다. 이 기간 동안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한 흔적이 없고, 믿음을 쓴 것이 별로 없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은 역사도 없습니다. 블레셋에서 1년 4개월을 지낸 것은 야곱이 밧단아람에 가서 20년 동안 생활한 것과 비슷하고, 나오미가 모압에 가서 10년 동안 살던 생활과 비슷합니다. 또 동방박사가 동방에서 별을 보고 오다가 예루살렘에 들어가서 별을 잃어버린 것과 비슷합니다.
3. 다윗의 불레셋 생활
5절에 보면 다윗이 누구에게 은혜를 입게 해달라고 요구합니까? 블레셋 왕 아기스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될 다윗이 이스라엘의 원수인 불레셋 왕에게 은혜를 구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구하고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은혜를 주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처음부터 사람을 바라보는 것은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자긍심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존심을 버립니다. 세상의 이익을 얻으려고 이렇게 비굴해졌습니다.
6-7절에 아기스가 다윗의 요청을 들어주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 왕의 은혜를 입어 시글락을 얻었고, 그곳에서 1년 4개월을 지냈습니다. 다윗이 1년 4개월만 참았으면 믿음으로 잘 승리할 수 있었을 터인데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그랬더라면 다윗이 실수하지 않고, 그의 권위가 더욱 올라가고,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영광스럽게 될 뻔하였습니다. 끝까지 참고, 믿음을 쓰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는 사람이 믿음으로 승리합니다. 다윗이 전에는 골리앗을 죽이고 승리했는데, 이때는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스스로 항복한 것입니다.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사람이 가드 왕의 신하가 되었으니 얼마나 굴욕적인 처사입니까?
8-9절에 보면 다윗이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였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원수로서 벌써 멸망 당했어야 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윗이 이들을 치고 다른 민족을 쳤다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10절에 보면 다윗이 아기스에게 “유다 네겝과 여라무엘 사람의 네겝과 겐 사람의 네겝”을 쳤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다윗이 왜 이런 거짓말을 했을까요? 유다 네겝과 여라무엘 사람의 네겝과 겐 사람의 네겝은 이스라엘과는 친하고 블레셋 나라와는 적대 관계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블레셋 왕 아기스에게 잘 보이려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참으로 한심한 모습입니다.
다윗은 이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또 머리를 짜냅니다. 11절에 보면 다윗이 그때 전쟁하면서 포로를 살려서 가드로 데려가지 않고 다 죽였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한 것은 자기의 거짓말이 탄로 날까 봐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 한 것이 탄로 나면 블레셋 왕에게 화를 당할까 봐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려고 포로들을 다 죽인 것입니다. 12절에 보면 아기스 왕은 다윗의 거짓말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영원히 자기의 부하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좋아했습니다. 이방 나라 왕이 다윗을 자기의 부하로 영원히 부려먹게 되었다고 기뻐하였으니 다윗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다윗은 좋은 생각이라고 믿고 블레셋으로 망명했지만 그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일시적으로 성공하는 것 같았지만 다윗은 갈수록 더욱 난처한 상황에 빠집니다. 29장에 보면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고, 블레셋 왕은 다윗에게 함께 전쟁에 참여해서 이스라엘을 치자고 합니다. 다윗이 장차 이스라엘 왕이 될 사람인데 어떻게 이스라엘을 차러 갑니까? 다윗은 참으로 곤란한 일을 당합니다. 아기스의 신하들이 반대하므로 다윗은 전쟁에 참여하지는 않습니다.
30장에 보면 다윗이 시글락을 비운 사이 아말렉이 침략해서 성과 집을 불사르고 아내들과 자식들을 다 사로잡아 갔습니다. 이것은 블레셋 왕에게 피하고 그의 은혜를 구하며 시글락에서 안전을 도모하던 다윗을 하나님이 징계한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블레셋이 도피처 일 수 없고 시글락이 안전지대가 아님을 깨닫게 하십니다. 피난처는 하나님입니다. 다윗이 굴속에 숨어있고, 황무지와 광야에 떠돌아다닐 때도 하나님이 그를 지키셨고 하나님이 그의 진정한 피난처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아닌 블레셋을 의지하고 시글락을 자신의 피난처로 여기던 다윗은 더 어려움을 당합니다.
사무엘상 30:6에 보면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더 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습니다.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때 다윗은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는 전적으로 회개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전적으로 매달린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이 회복되고 모든 것이 회복됩니다.
이제 말씀을 마칩니다. 무엇이 정말 좋은 생각입니까? 어렵고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항상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성도에게 최고로 좋은 길입니다. 또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할 필요 없습니다. 거짓이나 술수를 부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정직하게 살면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피난처를 삼고 하나님으로 만족하면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무찌른 후 사울은 다윗을 미워하고 시기하여 죽이려고 합니다. 나중에는 다윗을 잡으려고 쫓아다녔습니다. 다윗은 들로 숲으로 굴로 도망다녀야 했습니다. 다윗은 참으로 긴 시간 이렇게 고난을 당하며 힘든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가 다윗이 사울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잘못된 생각을 좋은 생각으로 착각하고 큰 실수를 저지릅니다. 이 일로 다윗은 인생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고 신앙적 위기를 맞이합니다.
1. 다윗의 생각
1절에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생각의 근원, 생각의 뿌리는 3가지가 있습니다. 마귀가 주는 생각, 육신의 본성에서 나오는 생각,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단이 생각을 통해서 시험합니다. 요한복음 13:2에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따라서 생각을 바로 해야 합니다. 생각은 그 사람의 인격과 신앙과 가치관을 반영합니다. 생각이 중요한 것은 사람은 결국 자기의 생각대로 살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8:5-6에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다윗이 지금 육신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육신의 안전만을 생각합니다. 다윗은 지금까지 자신의 안전보다는 하나님의 의를 생각하며 행동했습니다. 자신의 안전을 생각했다면 사울을 죽였을 것입니다. 다윗에게는 사울을 죽일 기회가 몇 번 있었습니다. 부하들도 죽이자고 했습니다. 그때 사울을 죽였더라면 더 이상 고생하지 않아도 되고, 도망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왜 죽이지 않았습니까? 자신의 안전보다 하나님 앞에서 의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윗이 이제는 자신의 안전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육신의 생각에 빠진 다윗의 연약한 모습입니다. 다윗의 생각이 무엇입니까?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이것은 옳지 않은 생각입니다.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사울의 손에서 건져주시고 붙잡히지 않게 해 주셨는데 왜 갑자기 붙잡힐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까? 마음에 두려움이 생긴 것입니다. 패배주의와 불신앙의 생각이 그를 지배했습니다. 우리도 이럴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두려운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앞날이 걱정이 되고 불안 해 질 때가 있습니다. 뜬금없이 망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누가 주는 생각일까요? 디모데후서 1:7에 보면 두려워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두려워하는 마음은 마귀가 줍니다.
다윗은 그동안 모든 시험과 고난이 끝나고 구원을 받을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사울이 죽고 다윗이 왕위에 오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년 4개월만 견디면 시험은 끝납니다. 그런데 다윗이 갑자기 두려움과 걱정의 늪에 빠진 것입니다. 다윗이 이런 생각을 한 것을 보면 계속되는 시험으로 많이 지친 모양입니다. 사울 왕이 자기를 죽이려고 늘 쫓아다니기 때문에 언젠가는 사울의 손에 망하지 않겠느냐는 인간적인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울 왕은 블레셋을 두려워하고 있고 이스라엘과 블레셋은 서로 원수지간입니다. 그러므로 사울이 불레셋 나라까지 쫓아오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 길 밖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다윗은 이것이 사울의 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맞은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사울이 더 이상 수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절에 보면 “다윗이 가드에 도망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매 사울이 다시는 그를 수색하지 아니하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다윗이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지금까지 다윗은 늘 하나님께 묻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사울이 자기를 잡으러 올 것인지 물었습니다. 사울이 잡으러 오면 그 지역 사람들이 자신을 사울의 손에 넘겨줄 것인지도 물어보았습니다. 사무엘상 23장에 보면 그일라를 침노한 블레셋을 칠 때도 하나님께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여기서는 여호와께 묻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잘못된 길로 가면서 옳은 길이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성도가 실수하는 것도 이런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하다가 실패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고난은 우연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주어진 것입니다. 연단시키고 훈련시켜서 위대한 왕으로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지 않고 세상 형편 따라 살아가면서 타락의 길로 갑니다. 그리고 그것을 좋은 생각이라고 착각까지 합니다. 믿음의 사람 다윗이 신앙의 잠이 든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울 때 생각을 바로 해야 합니다. 이혼할 생각하지 마십시오. 자살할 생각하지 마십시오. 포기할 생각하지 마십시오. 공부하는 학생들 낙심하지 마십시오. 잘못된 생각이 내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 다윗이 불레셋으로 건너감
2절에 보면 다윗은 가족과 부하들을 다 데리고 블레셋 땅으로 건너갑니다.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가드는 골리앗의 고향이며 블레셋에 속한 지역입니다. 불레셋은 항상 이스라엘을 대적해 온 나라입니다. 사무엘상 21:10 이하에 보면 전에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간 적이 있었는데 아기스의 신하들이 이 다윗을 알아보고 골리앗을 죽인 사람이라고 보고합니다. 그때 다윗은 아기스가 죽일까 두려워서 미치광이 노릇을 해 가지고 겨우 쫓겨납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블레셋으로 도망을 갑니다.
다윗이 신앙의 용사요 생명을 내놓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일시적으로 두려움에 빠져서 블레셋 땅에 망명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울이 죽이려고 할 때 다윗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울 왕이 죽이려고 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기적적인 방법으로 보호해 주시고 지켜 주셨습니다. 다윗은 이런 하나님의 신기한 방법으로 은혜를 받고 보호를 경험한 것이 한 번 두 번이 아닙니다. 더구나 지금은 사울 왕이 잡으러 온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미리 인간의 생각으로 추측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하다가 이런 실수를 합니다. 사울에게 잡혀 죽지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을 하다가 블레셋으로 도망친 것입니다.
3절에 보면 다윗 일행이 아기스 왕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아기스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도 하고, 거짓말도 하고, 죄를 짓습니다. 이렇게 다윗이 블레셋 땅에서 1년 4개월 동안 망명 생활을 하였는데 이것은 다윗의 일생 동안에 가장 수치 될 만한 일입니다. 이 기간 동안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한 흔적이 없고, 믿음을 쓴 것이 별로 없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은 역사도 없습니다. 블레셋에서 1년 4개월을 지낸 것은 야곱이 밧단아람에 가서 20년 동안 생활한 것과 비슷하고, 나오미가 모압에 가서 10년 동안 살던 생활과 비슷합니다. 또 동방박사가 동방에서 별을 보고 오다가 예루살렘에 들어가서 별을 잃어버린 것과 비슷합니다.
3. 다윗의 불레셋 생활
5절에 보면 다윗이 누구에게 은혜를 입게 해달라고 요구합니까? 블레셋 왕 아기스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될 다윗이 이스라엘의 원수인 불레셋 왕에게 은혜를 구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구하고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은혜를 주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처음부터 사람을 바라보는 것은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자긍심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존심을 버립니다. 세상의 이익을 얻으려고 이렇게 비굴해졌습니다.
6-7절에 아기스가 다윗의 요청을 들어주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 왕의 은혜를 입어 시글락을 얻었고, 그곳에서 1년 4개월을 지냈습니다. 다윗이 1년 4개월만 참았으면 믿음으로 잘 승리할 수 있었을 터인데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그랬더라면 다윗이 실수하지 않고, 그의 권위가 더욱 올라가고,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영광스럽게 될 뻔하였습니다. 끝까지 참고, 믿음을 쓰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는 사람이 믿음으로 승리합니다. 다윗이 전에는 골리앗을 죽이고 승리했는데, 이때는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스스로 항복한 것입니다.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사람이 가드 왕의 신하가 되었으니 얼마나 굴욕적인 처사입니까?
8-9절에 보면 다윗이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였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원수로서 벌써 멸망 당했어야 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윗이 이들을 치고 다른 민족을 쳤다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10절에 보면 다윗이 아기스에게 “유다 네겝과 여라무엘 사람의 네겝과 겐 사람의 네겝”을 쳤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다윗이 왜 이런 거짓말을 했을까요? 유다 네겝과 여라무엘 사람의 네겝과 겐 사람의 네겝은 이스라엘과는 친하고 블레셋 나라와는 적대 관계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블레셋 왕 아기스에게 잘 보이려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참으로 한심한 모습입니다.
다윗은 이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또 머리를 짜냅니다. 11절에 보면 다윗이 그때 전쟁하면서 포로를 살려서 가드로 데려가지 않고 다 죽였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한 것은 자기의 거짓말이 탄로 날까 봐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 한 것이 탄로 나면 블레셋 왕에게 화를 당할까 봐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려고 포로들을 다 죽인 것입니다. 12절에 보면 아기스 왕은 다윗의 거짓말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영원히 자기의 부하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좋아했습니다. 이방 나라 왕이 다윗을 자기의 부하로 영원히 부려먹게 되었다고 기뻐하였으니 다윗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다윗은 좋은 생각이라고 믿고 블레셋으로 망명했지만 그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일시적으로 성공하는 것 같았지만 다윗은 갈수록 더욱 난처한 상황에 빠집니다. 29장에 보면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고, 블레셋 왕은 다윗에게 함께 전쟁에 참여해서 이스라엘을 치자고 합니다. 다윗이 장차 이스라엘 왕이 될 사람인데 어떻게 이스라엘을 차러 갑니까? 다윗은 참으로 곤란한 일을 당합니다. 아기스의 신하들이 반대하므로 다윗은 전쟁에 참여하지는 않습니다.
30장에 보면 다윗이 시글락을 비운 사이 아말렉이 침략해서 성과 집을 불사르고 아내들과 자식들을 다 사로잡아 갔습니다. 이것은 블레셋 왕에게 피하고 그의 은혜를 구하며 시글락에서 안전을 도모하던 다윗을 하나님이 징계한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블레셋이 도피처 일 수 없고 시글락이 안전지대가 아님을 깨닫게 하십니다. 피난처는 하나님입니다. 다윗이 굴속에 숨어있고, 황무지와 광야에 떠돌아다닐 때도 하나님이 그를 지키셨고 하나님이 그의 진정한 피난처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아닌 블레셋을 의지하고 시글락을 자신의 피난처로 여기던 다윗은 더 어려움을 당합니다.
사무엘상 30:6에 보면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더 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습니다.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때 다윗은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는 전적으로 회개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전적으로 매달린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이 회복되고 모든 것이 회복됩니다.
이제 말씀을 마칩니다. 무엇이 정말 좋은 생각입니까? 어렵고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항상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성도에게 최고로 좋은 길입니다. 또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할 필요 없습니다. 거짓이나 술수를 부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정직하게 살면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피난처를 삼고 하나님으로 만족하면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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