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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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9 주일오전예배 설교(왕하 3:15-20 / 개천을 많이 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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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4-06-09 14:48 조회3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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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0OUpb9B6II8?si=d5anCaMCZiheagJl


성경: 열왕기하 3:15-20

제목: 개천을 많이 파라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어 있을 때입니다. 남쪽은 여호사밧이 왕으로 있었고, 북쪽은 아합의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되어 12년간 다스렸습니다(1절).


1. 여호람의 신앙

여호람은 악한 왕이었지만 아버지 아합이 만들어 놓은 바알의 주상을 제거했습니다(2-3절). 여호람이 이같이 좋은 일을 했지만 여로보암의 죄에서는 떠나지 못했습니다. 여로보암의 죄는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그것을 하나님이라 하며 섬기고, 절기를 7월 15일에서 8월 15일로 고쳐서 지키고, 레위 사람 아닌 보통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운 것입니다. 이것은 북이스라엘이 오랫동안 짓고 있었던 죄입니다. 금 송아지를 제거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가서 하나님을 섬기다가 남 유다로 돌아갈 염려가 있기 때문에 그냥 둔 것입니다. 이처럼 여호람의 신앙은 온전하지 못했습니다. 


2. 모압의 배반과 전쟁

그때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했습니다(4-5절). 모압은 다윗 때부터 이스라엘의 속국으로 있었으며 해마다 새끼 양 10만 마리의 양털과 수양 10만 마리의 털을 이스라엘에게 조공으로 바쳤는데 아합왕이 죽고 나서 이스라엘을 배반한 것입니다. 이것은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고, 무엇보다 국가의 체면이 깎이는 일입니다. 여호람은 남쪽 유다의 여호사밧 왕과 에돔 왕까지 설득하여 모압을 치는 전쟁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국가적 큰일을 하면서 하나님께 묻지 않았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응답받은 후에 전쟁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군사를 거느리고 에돔 광야 길로 올라가는데 군사와 가축에게 먹일 물이 없었습니다. 군사와 가축들이 다 죽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징계입니다. 


3. 두 왕의 반응

이런 위기적 상황을 만났을 때 두 왕의 반응이 아주 다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과 믿음이 없는 사람의 반응이 다릅니다.

1) 이스라엘 왕 여호람의 반응. 10절에 “이스라엘 왕이 이르되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는도다” 여호람은 “슬프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세 왕을 죽이려 한다고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그는 기도하지도 않고,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도 하지 않고 원망부터 합니다. 그의 믿음 없음을 보여줍니다.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절망하고 죽을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으니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고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참으로 믿음 없는 한심한 모습입니다.

2) 유다 왕 여호사밧의 반응. 믿음을 가진 여호사밧 왕의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11절에 보면 여호사밧은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 물으며 선지자를 찾았습니다. 그는 문제가 생겼을 때, 어려움을 만났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았습니다. 그는 선지자를 찾았습니다. 왜 찾았습니까? 여호와께 묻기 위해서입니다. 여호사밧의 입에는 원망이나 불평이 없습니다. 그는 절망하거나 한탄하지 않습니다. 그는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께 묻습니다. 기도한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그때 신하 중의 한 사람이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여호사밧은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갑니다.

12절에 보면 여호사밧이 엘리사를 찾아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있도다” 하나님께서 선지자에게 말씀을 주시고 그를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선지자에게 있어야 할 중요한 것이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세 왕이 엘리사를 찾아가는 이유는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있으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3:6에 베드로가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는 앉은뱅이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 말씀 때문입니다. 교회에 가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말씀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말씀으로 살길을 찾습니다.

13절에 엘리사 선지자는 여호람을 보자마자 책망합니다. 여호람의 아버지 아합과 그 어머니 이세벨이 우상을 숭배하며 죄지은 것을 지적하며 책망했습니다. 엘리사는 왕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책망했습니다. 그때 여호람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책망을 잘 받았습니다. 이런 책망이 싫다고 떠났다면 망했을 것입니다. 14절에는 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얼굴을 봐서 당신을 만나주는 것이지 여호사밧이 아니면 당신을 만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호사밧이 믿음이 좋은 왕이므로 그 여호사밧 때문에 이스라엘 왕 여호람이 복을 받습니다. 믿음 좋은 사람 때문에 덕을 본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이 내 옆에 있는 것이 복입니다. 믿음의 사람과 가까이하면 그 덕을 봅니다. 내가 믿음의 사람이 되어서 나 때문에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복을 받는다면 더 좋은 일입니다.


4. 개천을 많이 파라

15절에 엘리사가 거문고 탈 자를 불러서 거문고를 타게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 여호람을 책망하면서 흥분했기 때문에 그 마음을 가라앉히느라고 거문고 탈 자를 찾은 것으로 봅니다. 거문고 탈 줄 아는 사람을 불러다가 거문고를 탈 때 여호와께서 엘리사를 감동시켰습니다. 다윗이 수금을 탈 때 성령이 역사하신 것과 같습니다. 우리도 성령의 은혜를 받기 위해 우리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도록 준비되어야 합니다. 예배 전에 찬송을 부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기도가 잘 안될 때는 찬송을 부르면 감동이 옵니다. 또 성경 말씀을 묵상할 때도 은혜받고 감동을 받습니다.

1)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16-17절)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물을 흘려보내 주실 때 개천을 많이 파놓아야 그 개천에 물이 많이 고이게 될 것이고 그 물을 사람과 가축이 먹을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신령한 복을 내려 주십니다. 개천을 판 사람들은 흘러 떠내려 보내지 않고 내 것으로 삼습니다. 그 은혜의 물을 먹고 마시며 힘을 얻습니다. 우리 마음이 겸손해지고 온유해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담아 둘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 흘러 떠내려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큰 은혜를 부어주셨음에도 남아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항상 목마르고 항상 갈증을 느낍니다. 우리도 개천을 많이 파야 합니다. 

2)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작은 일이라”(18절). 물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작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광야 골짜기에서 물을 얻은 것은 기적이고 놀라운 일입니다. 많은 군사의 목숨을 건진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작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걱정거리, 우리의 문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문제는 여호와 보시기에 작은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큰 문제도 하나님 앞에는 작은 일입니다. 우리가 해결하려면 어려운 일이라도 기도하고 하나님께 맡기면 작은 일입니다.

3)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넘기시리니”(18절). 전쟁의 승리를 보장합니다. “여호와께서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넘기시리니 당신들이 모든 견고한 성읍과 모든 아름다운 성읍을 치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모든 샘을 메우고 돌로 모든 좋은 밭을 헐리이다” 생각하지 않은 것까지 해결됩니다. 믿음의 사람은 이렇게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맛보게 됩니다. 여호사밧이 선지자를 찾아가므로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기도할 때 놀랍고 신비한 길이 열립니다. 고난도, 시련도, 문제도 믿음의 사람에게는 복입니다. 문제는 상황이 아니라 나의 믿음이 문제입니다. 시련과 환난과 문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에게는 복입니다. 신비한 역사를 경험하는 기회이며 상상할 수 없는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5. 아침 소제드릴 때

20절에 “아침이 되어 소제드릴 때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 은혜가 임한 것입니다.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일하십니다. 은혜도 베푸시고 기적도 행하십니다. 엘리사의 예언대로 물이 흘러 내려와 개천에 물이 가득했습니다. 물이 없어 죽게 되었던 군사와 가축이 모두 살게 되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모압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22-23에 보면 이튿날 아침 일찌기 모압 사람들이 에돔 쪽을 바라보니 그 골짜기에 피가 가득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는 동편에 뜬 해가 물에 비춰서 붉게 보인 것입니다. 모압 사람들이 알기로는 그곳에는 물이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붉은 물이 가득한 것을 보고는 그것을 사람들의 피로 착각하였습니다. 그들은 세 왕이 서로 싸워서 피를 많이 흘린 줄 알고 노략하러 가자고 말합니다. 모압이 실패한 원인은 이 착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정탐꾼을 보내지도 않고 확인해 보지도 않았습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착각해서 망합니다. 하나님이 실패하게 하실 때는 먼저 그 사람의 판단력이 흐려지게 합니다.

24절에 모압 사람들이 노략물을 탈취하러 이스라엘 진으로 달려올 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숨어 있다가 방심한 채로 다가오는 모압 사람을 갑자기 일어나 쳤습니다. 모압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군대가 다 죽은 줄로 알고 마음 푹 놓고 왔다가 크게 패했습니다. 하나님이 원수 모압으로 하여금 착각에 빠지게 만들어서 패하게 하고 이스라엘은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므로, 군대가 많다고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이기게 해주셔야 이길 수 있습니다. 25절에 보면 이스라엘 군이 모압을 물리치고, 모압 성읍들을 헐고, 좋은 밭에 돌을 던져 가득하게 하고, 모든 샘을 메우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어 버렸습니다. 모압 나라가 완전히 초토화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말씀을 마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하나님을 찾아갑시다. 하나님께 맡기면 작은 일이 되고 쉽게 해결됩니다. 우리도 개천을 많이 팝시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흘려보내지 말고 은혜로 살고 은혜로 승리하는 인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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