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5 수요예배 설교(사무엘상 16장 1-13절/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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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왕을 위해서 오랫동안 슬퍼했다. 사울왕이 범죄한 것 때문에 밤새워 기도하며 슬퍼했다. 사울이 범죄하고 회개하지 않으므로 사무엘이 죽는날까지 사울을 보지 않았지만 그를 위해서 슬퍼하며 기도하는 일을 오랫동안 계속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더 이상 사울을 위해 슬퍼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뿔에 기름을 채워서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 보내시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의 아들 중에 왕으로 세우라고 말씀하셨다.
사울왕이 범죄했지만 하나님의 일은 중단되지 않는다. 사람이 범죄하고 실수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실패하시는 법이 없다. 하나님은 다른 일꾼을 세워서, 즉 다윗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계속 해나가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이스라엘에 많은 사람이 있는데 베들레헴, 시골에 있는 이새의 아들 가운데 왕을 세우시겠다고 하셨다.
2절
사무엘은 걱정이 되고 두려웠다. 사울이 왕인데, 다른 사람을 왕으로 세운다는 것이 알려지면 자신을 죽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지혜롭게 일처리 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너는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 하고" 왕이 될 사람에게 기름을 부으러 가지만 먼저 제사를 드리고 난 후에 기름을 붓는다. 그러나 제사 드리는데까지만 말하고 기름 붓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고 가라고 하셨다. 이것은 속이는 방법을 쓰라는 것이 아니다. 제사 드리지 않으면서 제사를 드린다고 하면 속이는 것이지만 실제로 제사를 드릴 것이기 때문에 속이는 것이 아니다. 왕을 세우는 것은 중대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제사를 드린 후에 이새의 아들 중 한사람에게 기름을 부을때 몰래 숨어서 붓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기름 붓는 일은 하나님의 비밀에 속한 것이므로 미리 다 선전하거나 광고하거나 알려줄 필요가 없다. 그래서 제사 하고 기름 붓고 오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에도 방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고 사무엘 선지자에게도 위험하지 않을 것이고 하나님의 계획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4절
성읍 장로들이 떨었다고 했고, 평강을 위해서 오시나이까 물었다고 했다. 사무엘이 이런 시골까지 찾아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을 한 것이다. 전쟁이 나서 군사를 모집하러 온 것인지, 큰 사고가 나서 수습하러 온 것인지 염려가 되어 물은 것이다.
5절
사무엘이 평강을 위해서 온 것이라고 대답하고 안심시킨다. 그리고 제사하러 왔으니 성결하게 하고 나오라고 청했다.
6절
이새에게는 여덟명의 아들이 있는데, 그 중 한 아들이 왕이 된다.
다윗이 왕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고, 하나님의 선택으로 된 것이다. 그런데 그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도록 잘 자라난 것은 아버지의 자녀교육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된 것이지만 이렇게 믿음 좋은 자로 자라난 것에는 부모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나왔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녀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큰 자리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보실때 참 내 마음에 든다고 할만한 자녀들이 나온다면 얼마나 복된 것이겠는가?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는 자들에 생긴다면 얼마나 복된 일이겠는가?
디모데는 사도바울의 사랑받는 믿음의 아들이었고 훌륭한 초대교회의 일꾼이었는데, 그 믿음이 가정에서 유래한 것이다(딤후 1:5). 디모데의 믿음은 거짓이 없는 진실한 믿음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인정받을만한 믿음있는 사람이 된 것이다.
첫째 아들 엘리압을 보고 사무엘 선지자가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엘리압은 용모가 준수하고 키가 큰 자였다. 사울도 이런 특징을 가졌었다. 이스라엘 중에 가장 잘생기고 가장 키가 큰 자였다. 사무엘은 이번에도 훌륭한 외모를 가진자가 세워질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7절
하나님께서 아니라고 하신다.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사람은 중심을 볼수 없다. 사람은 외모만 볼수 있다. 생김새와 외형과 학벌과 집안과 재력 등을 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보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중심은 속 마음을 가리킨다. 이새의 집에 중심이 아름다운 아들이 있었다. 그가 바로 다윗이다. 다윗의 외모도 언급되기는 하지만 그보다 다윗은 중심이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전체에서 다윗을 선발해서 왕으로 삼으신 것이다.
시 51: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진실하고 참되고 순수한 마음을 보신다.
요 1:47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예수께서 나다나엘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속에 간사한 마음이 없는 것을 보시고 참 성도라고 인정해주신 것이다. 나다나엘은 마음이 진실하고 참된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기 원하시는데 중심의 진실함을 보신다.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고 하나님만 위하고 하나님만 섬기는 진실된 마음을 하나님이 귀하게 보시는 것이다.
다윗에게 이런 중심이 있었다. 다른 아들들이 다윗보다 외모가 더 훌륭했다. 키가 크고 잘생긴 아들들이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택하지 않으시고 중심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윗을 택하신다.
8절의 아비나답, 9절의 삼마, 10절에 일곱 아들이 모두 택함받지 못했다.
이새의 마음도 복잡했을 것이다. 일곱 아들 중에 한 사람도 선택받지 못했다.
11절
사무엘이 다른 아들이 있는지 물었다. 이새는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외모적으로 여러면에서 형들에게 미치지 못하는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 선지자가 와서 제사를 드리고 중요한 선택을 하는 은혜의 자리에 다윗은 참여하지 못하고 양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왕으로 선택하신다.
사도행전 13장 22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다윗의 어떤 면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을까?
첫째는 위에 언급한 마음이 진실한 자였다.
둘째는 자기 할일을 다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누가 보던지 못지 않던지 충성을 다하는 자였다.
다윗이 양을 어떻게 지켰는지 17장에 잘 언급되어 있다. 곰이나 사자가 양을 해치려 할때 맞서 싸워서 양을 지켰다고 했다(삼상 17:34-35). 양을 지키기 위해서 자기 목숨을 거는 것이다. 그만큼 충성되고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는 자였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때에도 맡은 일에 충성하는 자들을 부르셨다. 베드로와 안드레는 그물을 던지고 있는 중에 부르셨고, 야고보와 요한은 그물을 깁고 있는 중에 부르셨고, 마태는 세관에서 일하는 중에 부름을 받았다. 충성되게 일하는 자들이 주님의 부름을 받은 후에도 충성되고 성실하게 일을 잘 했다.
12절
7절에서는 하나님이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고 했는데, 12절에서는 다윗의 외모를 말씀하고 있다. 얼굴과 눈이 아름답고 멋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외모가 형들보다는 떨어지지만 잘생긴 모습인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다윗을 택한 것은 중심이 바로되고 믿음때문에 부르셨지만 외모도 준수했다는 것을 설명하는 말씀이다.
얼굴이 아름답다고 했는데, 한글의 얼굴이라는 표현이 참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얼은 정신을 가리키고 굴은 형태, 꼴을 가리킨다. 내면에 있는 것이 얼굴에 비추어진다. 기도 많이 하고 은혜를 받는 자는 얼굴이 평안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그러나 화가 많이 나고 속상해있을때에는 근심이 가득한 것이 얼굴에 드러난다.
다윗의 얼굴이 아름답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한 모습인 것이다. 속이 아름다운 사람일뿐 아니라 얼굴에 빛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성경이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오래 하면서 사나운 것이 변하여 평안하고 자비로운 사람으로 변해야 하겠다.
왕상 14:8 나라를 다윗의 집에서 찢어 내가 네게 주었거늘 너는 내 종 다윗이 내 명령을 지켜 전심으로 나를 따르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만 행하였음과 같지 아니하고
다윗이 어떤 사람인가 세가지를 말씀한다. 이 말씀은 솔로몬이 죽고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나누어지는데 북이스라엘의 여로보함을 책망하신 말씀이다.
첫째 "내 종 다윗이 내 명령을 지켜" 다윗은 하나님이 말씀하면 그냥 순종했다.
둘째 "전심으로 나를 따르며"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겼다.
셋째 "나 보기에 정직한 일만 행하였음과"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일만 행했다.
왕상 15:5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평생동안 한번 실수하고 잘못한 것 외에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다윗의 믿음이다.
이런 사람이기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다윗은 하나님을 위하는 생활을 했다. 사울은 자기를 위하는 마음이 많았다.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했는데, 살진 소를 죽이지 않고 살려가지고 오면서 겉으로는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해서 가져왔다고 했는데 속으로는 자기를 위한 것이었다. 백성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 정말 하나님을 위하는 마음으로 살지 못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위하는 마음이 생애 전체로 드러났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운 것은 출세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여호와를 위해서 싸웠다. 할례받지 못한 자가 사시는 하나님을 모독하는데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서 싸운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자기를 위해서 할수 있다. 그런데 다윗은 그런 자가 아니었다.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다. 하나님은 다윗의 중심을 보시고 아셨기 때문에 그를 왕으로 세워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자 하신 것이다.
13절
하나님의 명에 의해서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다. 기름을 붓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는다는 말씀을 전해주었다. 그날부터 다윗은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었다. 사울의 시대가 끝나고 다윗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힘있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택한 자, 성령 충만한 자가 하나님의 일에 크게 쓰임받는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하나님이 보실때 하나님의 마음에 들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는 자가 되면 복있는 자가 되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던지 간에 믿음으로 살고 귀하게 쓰임받으면 그 자체가 복된 일이다.
다윗은 중심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다. 우리 마음 중심을 잘 가꾸어야 한다. 사람들은 외모 가꾸는 일, 스펙 쌓는 일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애쓴다. 하나님의 마음에 들려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하겠다. 중심이 바로되면 하나님께 인정받고 귀하게 쓰임받을수 있는 것이다.
다윗과 같이 이 마음을 가꾸어서 하나님의 일에 귀하게 쓰임받는 자가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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