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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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5 주일오전예배 설교(히브리서 11:32-38절/세상이 감당치 못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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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0-07-05 16:14 조회1,4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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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Vfdrd8oH7uo


히브리서 11장을 믿음장이라고 합니다. 믿음이 어떤 것이며, 믿음으로 산 사람들의 증거가 무엇이며, 믿음으로 산 사람들이 지닌 인격이 어떠한가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구약 시대에 살았던 믿음의 영웅들의 발자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33-34절에는 승리자들의 모습을, 35~37절에는 순교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믿음은 기적을 낳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없는 것을 있게 만들고, 할 수 없는 것을 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믿음을 지키다가 고난을 받고, 모든 것을 빼앗기고, 결국 죽음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패배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 순교자들도 승리자입니다. 승리자들이 세상을 이기는 것도 믿음 때문이며, 순교자들이 목숨을 바쳐 신앙을 지키며 순교하는 것도 믿음 때문입니다. 이들은 둘 다 위대한 자들입니다. 


1. 승리자들의 믿음

33-34절에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믿음으로 나라를 이기기도 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동안 애굽의 지배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강대국 애굽을 이기고 해방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그 강한 바로와 애굽 나라를 이겼습니다. 여호수아가 믿음으로 가나안 7족속을 정복하고,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업으로 나눠주었습니다. 사사 기드온과 그의 용사 300명이 미디안 대군을 물리친 것도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이 블레셋 나라, 모압 나라, 소바 왕, 다메섹 아람사람, 에돔 사람을 쳐서 물리치고 나라를 크게 확장시킨 것도 믿음으로 한 일이었습니다. 

“의를 행하기도 하며” 사무엘하 8:15에 다윗이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다스리면서 공과 의를 행했습니다. 사무엘도 일평생 깨끗하고 의롭게 살았습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부패하고 악한 왕 아합 앞에 나아가 우상숭배 한 죄를 책망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외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깨끗하고 의롭게 살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을 시기하는 사람들이 그를 고소하려고 틈을 찾았으나 아무 허물도 찾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다니엘이 충성되어 아무 그릇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받기도 하며”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약속의 아들 이삭을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여호수아 때에 마침내 믿음으로 그 약속을 받았습니다. 다윗이 베들레헴 들판에서 양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세워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은 그 약속을 믿었고 마침내 그 약속을 믿음으로 받았습니다.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삼손은 맨손으로 사자를 찢어 죽였습니다. 다니엘은 기도하지 말라는 왕의 명을 어기고 기도하다가 사자굴에 던져졌으나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뢰하는 다니엘을 하나님께서는 기적적으로 사자의 입을 막으시고 다니엘을 보호하고 살리신 것입니다.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이것은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에 대한 내용입니다. 금 신상, 우상에게 절하지 않으면 불 속에 던지겠다는 왕의 위협 앞에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다니엘 3:17에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이들은 믿음으로 왕의 명령을 거절하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정조와 순결을 지켰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극렬히 타는 풀무불 속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불속에서 타 죽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머리까락 하나 상치 않도록 지켜주신 것입니다.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사울 왕은 집요하게 다윗의 목숨을 노렸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향해 여러 번 창을 던졌으나 다윗이 믿음으로 피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아합 왕의 칼을 피했습니다.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며”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거짓말도 하고,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자 애굽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첩을 얻어 이스마엘을 낳기도 했습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종으로 부리실 때 얼마나 여러 번 사양하며 못하겠다고 거절했습니까? 엘리야는 로뎀 나무 아래 쓰러져 죽기를 구했지만 하나님이 보내준 천사를 통해 떡과 물을 먹고 강해졌습니다. 베드로를 보십시오. 주님이 붙잡혀 가자 도망치기도 하고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강하게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믿음의 사람들은 용기도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그돌라오멜의 연합군을 이겼습니다. 여호수아는 믿음으로 가나안 7족속과 싸워서 이겼습니다. 기드온의 300용사는 미디안 대군을 무찌르고 승리했습니다. 삼손은 나귀 턱뼈 하나로 불레셋 군사 천명을 죽였습니다. 다윗은 믿음으로 골리앗을 이겼으며, 여러 나라를 정복하고 이스라엘 나라를 크게 확장시켰습니다.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를 부활로 받았으며” 죽음은 모든 것의 끝입니다. 그러나 믿음은 죽음도 이겼습니다.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살리셨습니다. 엘리사는 수넴 여인의 아들을 살리셨습니다. 모두가 믿음이 가져온 기적들이었습니다. 성경은 이 사건을 설명하면서 이 여인들이 믿음으로 자기의 죽은 자를 받았다고 증거합니다. 이들은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고, 믿음으로 환경을 변화시키고, 믿음으로 대적을 물리치고, 믿음으로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믿음으로 승리한 자들입니다. 


2. 순교자들의 믿음

35-37절에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믿음으로 살다가 순교한 자들의 기록입니다. 승리자의 믿음 못지 않게 순교자의 믿음도 귀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도 환경이 변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기도하고 부르짖어도 하나님께서 건져주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정직하고 신실하게 사는 데도 하나님께서 축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믿음은 언제나 이기고, 언제나 승리하는 것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산다고 언제나 기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 때, 환경이 변하지 않을 때, 그냥 참고 버텨야 합니다. 그렇게 참고 버티다가 끝까지 기적을 체험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것도 위대한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버틸 수 없는 것을 버티는 능력,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능력, 믿음을 부인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다가 죽을 수 있는 능력, 이것도 믿음의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35절에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이들은 믿음을 지키다가 붙들려서 심한 고문을 당하고 악형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믿음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구차히 살기 위해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더 좋은 부활을 소망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자기의 신앙을 양보하고, 신앙의 정절을 굽히면, 죽음을 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차하게 사는 것보다 영광스러운 죽음을 택한 것입니다. 천국과 부활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36절에 보면 희롱 당하고, 채찍질을 당하고, 결박을 당하고, 옥에 갇히는 일도 당했습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면서 많은 조롱과 비난을 받고 결박과 옥에 갇히는 일도 당했습니다. 선지자 미가야가 죽음의 지하 감옥에서 고난을 당했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채찍을 맞고 착고에 채워져서 옥에 갇혔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죽음을 당하게 된 사람들, 그들이 하나님의 기적으로 살아나오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러나 그런 환경 속에서 기적을 맛보지 못하고, 건짐을 받지 못하고, 그냥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천국에서 놀라운 상급과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37절에 보면 돌로 침을 당했습니다. 나봇이 돌로 침을 당했습니다. 예레미야가 돌로 침을 당했습니다. 스데반 집사가 복음 전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 당했습니다. 톱으로 켬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이사야 선지자가 톱으로 켜는 방법으로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칼에 죽임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세례 요한이 헤롯의 칼에 목 베임을 당했습니다. 온갖 유형의 시험과 고통을 당했습니다. 가난해 지기도 하고, 사람들의 모멸을 당하기도 하고, 더러는 박해를 피하여 양과 염소의 가죽을 쓰고 피해 다니며 광야를 떠돌아 다녀야 했습니다. 그들에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믿음을 지키며 인내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주님을 만나면 가장 복된 모습일까요? 죄 짓다가, 낙심한 모습으로, 주님을 만나면 부끄러울 것입니다. 순교자는 죽는 순간까지 믿음을 지키다가 주님을 만납니다. 얼마나 복된 자들입니까? 

우리는 기적이 일어나고 원수를 이기는 것만이 승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병을 고치고 능력을 행하는 사람들에게 환호하고 박수를 보냅니다. 그렇다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을 조롱하던 자들은 "네가 메시야이거든 십자가에서 뛰어 내려오라"고 소리쳤습니다. 

예수님이 원하셨다면 십자가를 부수고 내려와 자신을 핍박하는 원수들을 심판하실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십자가를 부수고 뛰어 내려왔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놀라며 환호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그냥 죽으셨습니다. 사람들이 기대했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시고 구속 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을 나타내 보여주셨습니다. 누가 이 주님을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죽음으로 승리하셨습니다. 

베드로와 스데반을 생각해보십시다. 베드로는 성령 받은 후 한 번의 설교로 3천명 5천명을 회개하게 만들었습니다. 놀라운 기적입니다. 그러나 스데반은 한명도 회개 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이 돌에 맞아 죽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성공자이고 스데반은 실패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둘 다 위대한 사람들입니다. 둘 다 승리자입니다. 때로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보다 그냥 고난을 당하다가 순교하는 것이 더 위대한 일일 수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나을지 그 판단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참으며 사는 것이 더 났겠다고 판단하시면 하나님은 기적 대신에 인내하는 믿음을 주십니다. 기적적으로 이기는 믿음이 승리인 것처럼, 순교하는 믿음도 승리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기적과 능력을 나타내고, 모든 것을 정복하는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믿음 때문에 고난을 당하고 여러 가지 시험과 핍박을 당하고 조롱과 비웃음과 매 맞는 일과 죽임을 당하는 자리서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순교자의 길을 간다면 이것 또한 위대한 믿음입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목숨으로 자기의 신앙을 지키는 사람들, 이들이 순교자들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을 세상이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오늘의 세상에서도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영웅들이요 믿음의 승리자들인 것입니다. 이 믿음이 여러분의 믿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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