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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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주일오전예배 설교(창 12:10-20 / 기근을 만난 아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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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4-06-23 16:50 조회3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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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7rVXitEPo34?si=zxu0pcjvU8hM3Dh5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찾아오셔서 고향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나라고 하시며 큰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 땅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가나안 땅을 아브람과 그 자손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자 아브람은 그곳에서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땅에 심한 기근이 닥쳤습니다.


1.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임함

10절에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하라는 대로 다 했습니다. 고향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났고, 하나님 말씀을 따라 가나안 땅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의 땅에 기근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위해서 비를 내려주셨으면 기근이 들지 않았을 텐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기근이 들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시험입니다. 아브람의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 아브람을 연단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아브람은 기근이 심해지자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애굽은 나일강이 있어서 가물 때도 걱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2. 아브람이 애굽으로 내려감

첫째, 하나님께 묻지 않았습니다. 심한 기근을 당하게 됐을 때 아브람은 기도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듣고 움직였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애굽으로 가라고 하면 가고, 하나님이 가지 말라고 하면 가지 말았어야 합니다. 창세기 26:1-2에 보면 아브람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던 그 가나안 땅에 또 흉년이 들었습니다. 이삭도 애굽으로 내려가려고 계획하고 그랄까지 갔는데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삭은 애굽으로 내려가지 않고 그 땅에 머물렀는데 하나님께서 백배나 복을 주셔서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아브람도 기도했으면 하나님께서 어떻게든지 응답하시고 말씀해 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인간적 생각으로 잠시 애굽에 거류할 생각을 했는데 이것이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것은 말씀을 버리고 물질을 따라간 것입니다. 믿음은 언제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환경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 아닙니다. 내 상식과 이성과 경험보다 하나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의 길 가다가도 자꾸 세상과 타협합니다. 말씀을 버리고 인간의 생각대로 가면 그곳은 소돔과 고모라입니다. 나오미 가정이 모압으로 갔지만 잘 살지 못했습니다. 애굽으로 간 아브람은 하나님과 멀어졌고 믿음을 잃어버렸습니다. 아브람이 애굽으로 가서 제사를 드렸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말씀으로 산 기록이 없고 죄만 지었습니다.


둘째, 아브람이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마음속에 불안과 두려움이 들어왔습니다. 11~12절에 “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그의 아내 사래에게 말하되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여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아브람의 아내가 미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저 애굽 사람들이 나를 죽이고 내 아내를 빼앗아 가지 않을까?’ ‘내가 보기에도 내 아내가 이렇게 예쁜데 다른 남자들이 내 아내를 탐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런 의심을 하면서 죄를 짓습니다. 의심은 불안을 낳고, 불안은 두려움을 낳고, 두려움은 죄를 낳습니다. 사울 왕을 보십시오. 다윗이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는 엉뚱한 오해를 하면서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죽일 기회가 왔을 때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괜히 혼자서 의심하고, 엉뚱한 상상을 하고, 오해하고,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닙니다. 의심하지 마십시오. 추측하지 마십시오. 엉뚱한 상상하지 마십시오. 스스로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일을 이렇게 극대화하며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셋째, 사람을 두려워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이 멀어지고 믿음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자 애굽 사람들이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도둑놈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잠언 29:25에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두려움이 찾아오니까 꾀를 내고 수단을 쓰고 죄를 짓습니다. 이것이 불신앙입니다. 믿음으로 살 때는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담대합니다. 시편 118:6-7에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넷째,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것은 큰 죄입니다. 애굽이 가까워지자 불안해진 아브람은 거짓말을 합니다. 13절에 “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 아브람은 아내와 의논하면서 사람들에게 아내를 누이라고 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자기를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래는 아브람의 이복누이입니다(창세기 20:12). 그러나 지금은 결혼해서 자기 아내가 되었으니 아내라고 해야 합니다. 이것은 자기 동창생과 결혼한 사람이 아내를 동창생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브람은 수단과 꾀를 써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3. 아브람이 아내를 빼앗김

14절을 “아브람이 애굽에 이르렀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 여인이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얼굴이 예쁜 것은 좋은 일이고 자랑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시험과 유혹이 많습니다. 애굽에 도착하니까 사람들이 사래의 아리따움을 보고 칭찬합니다. 아브람은 아내가 아니라 누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로의 고관들이 바로 왕 앞에서 그 여자를 칭찬합니다. 그러자 바로가 아브람의 아내를 궁으로 불렀습니다. 그때만 해도 아브람에게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 여자는 내 아내입니다.”라고 말했으면 아내를 빼앗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죽을까봐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꾀로 살려고 하다가 실패합니다.

16절에 보면 바로 왕이 고마워서 아브람을 후하게 대우했습니다. 아브람은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낙타를 얻었습니다. 이 선물을 받을 때에 아브람이 기뻤을까요? 천만에요 전혀 기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내 빼앗기고 얻는 것인데 뭐가 기쁘겠습니까? 아무리 철이 없는 사람이라도, 아무리 한심한 사람이라도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잃어버리고 성공하고, 말씀 빼앗기고, 믿음 빼앗기고, 성공하고 잘되면 어떻습니까? 그것은 절대로 복이 아닙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런 것을 복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떤 것을 준다고 해도 예수님 빼앗기지 마십시오. 돈보다 아내가 더 귀합니다. 돈보다 믿음이 더 귀합니다. 돈보다 진리가 더 귀합니다. 

아내 빼앗긴 아브람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했겠습니까? 밥도 먹지 못하고 잠도 못하고 하나님께 기도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위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어디서부터 일이 잘못된 것일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에 기근이 왔을 때 애굽으로 내려간 것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아내를 누이라고 거짓말한 죄를 회개하고, 자기의 죄로 아내를 빼앗긴 것을 깨닫고 진정으로 회개했을 것입니다. 인간은 고난 속에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말씀보다 먹고 마시는 것을 더 중시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갑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밤새도록 회개하며 부르짖었을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4. 아브람이 책망을 받음

17절에 여호와께서 바로와 그 집에 재앙을 내렸습니다. 하나님이 사래를 보호하신 것입니다. 아브람은 죄짓고 실수했으나 하나님은 그런 아브람을 구해주십니다. 훗날 사래의 몸에서 약속의 자녀 이삭이 태어나고 그 후손 가운데 메시야가 태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바로는 억울했을 것입니다. 그가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믿음이 없는 아브람 때문에 이 일을 겪었습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도망칠 때, 요나 때문에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나 때문에 주위 사람이 피해 보지 않게 해야 합니다.

18-19절에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책망했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 하여 내가 그를 데려다가 아내를 삼게 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라는 말을 세 번이나 하며 호되게 책망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이방 불신자에게 책망을 듣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아브람이 믿음으로 살지 않다가 이런 책망을 받고 맛 잃은 소금같이 되었습니다. 20절에 보면 바로가 사래를 아브람에게 돌려보내고 아브람에게 속한 모든 소유를 보냈습니다. 아브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아내를 도로 찾고, 모든 소유를 가지고 애굽에서 무사히 나왔으나 영적인 면에는 손해를 많이 보았습니다.

창세기 13:1에 보면 아브람은 애굽에서 나와서 네게브로 돌아옵니다. 네게브는 유다 남쪽 땅입니다. 아브람은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시간만 낭비하고, 고생만 하고, 죄만 짓고, 창피만 당하고,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면 이렇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할 때 40년을 이렇게 살았습니다. 나오미 가족이 모압에서 10년을 이렇게 살았습니다. 창세기 13:3-4에 보면 아브람은 다시 벧엘과 아이 사이 전에 장막 쳤던 곳, 처음 제단을 쌓았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처음 신앙을 회복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서 우리 믿음을 키우고 우리를 연단시킵니다. 고난을 피하려고 하면 더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고난 때는 하나님을 찾고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참고 견디고 기다리면 신실하신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면 고난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는 기회가 됩니다. 이런 은혜 누리며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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