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목사님설교

20250903 수요저녁예배 설교 (이사야 28:14-29 / 시온의 모통잇돌과 하나님의 공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09-04 16:30 조회4회 댓글0건

본문

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MoFkZSYDzCU?si=ZD64KtcuL0RwAZ60


(설교 요약문)

 

서론

사람은 누구나 안전하고 확실한 삶의 기초를 원합니다. 집을 지을 때 튼튼한 기초가 있어야 흔들리지 않듯이, 인생도 무엇 위에 세워지느냐에 따라 무너지기도 하고 견고히 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문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참된 기초 대신 눈앞에 보이는 인간적 방법과 이방과의 동맹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애굽과 손잡으면 앗수르의 위협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것이 곧 사망과 언약을 맺고 스올과 맹약한 것과 같았습니다. 그들의 피난처는 진리가 아니라 거짓과 허위였고, 결국 모래 위에 세운 집처럼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만한 자들을 향해 심판을 선언하시면서도 동시에 구원의 길을 제시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시온에 두신 견고한 기초석,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세상의 방법은 무너지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거짓을 의지한 교만한 지도자들(14-15절), 둘째, 하나님이 세우신 견고한 돌(16-18절), 셋째, 피할 수 없는 심판(19-22절), 넷째, 징계 가운데도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23-29절)입니다.


1. 거짓을 의지한 교만한 지도자들 (14-15절)

14절에서 하나님은 예루살렘 지도자들을 “오만한 자”라고 부르십니다. 여기서 오만은 단순히 마음이 높다는 뜻이 아니라 경멸하고 조롱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행하는 것이 곧 오만입니다.

15절을 보면 이사야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모습을 반어적으로 꼬집습니다. 그들이 애굽과 동맹을 맺은 것은 곧 사망과 언약하고 스올과 맹약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하나님보다 애굽을 더 신뢰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아버지를 버리고 남의 집으로 들어간 배신과 같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피난처는 무엇입니까? 돈, 권력, 사람의 도움, 내 능력입니까? 하나님보다 그것들을 더 의지한다면 우리 역시 거짓을 피난처 삼는 오만한 자입니다. 참된 피난처는 오직 하나님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이 세우신 견고한 돌 (16-18절)

16절에서 하나님은 시온에 기초석을 두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돌은 시험한 돌, 귀한 돌, 견고한 기초돌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우리의 구원을 이루셨고, 부활로 영원한 생명을 확증하셨습니다. 이 돌을 믿는 자는 어떤 상황에도 다급하게 되지 않습니다.

17절에서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를 기준으로 삼으신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 하신 것은 구속이 완성되었음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공의가 충족되었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안에서 주어지는 구원은 완전합니다.

18절은 이스라엘이 맺은 거짓 언약이 결국 무너질 것이라 선포합니다. 사망과 맹약한 모든 시도는 허무하게 사라지지만,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운 구원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기초는 어디에 있습니까? 눈앞의 안정입니까, 아니면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입니까?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삶과 신앙의 반석입니다.


3. 피할 수 없는 심판 (19-22절)

19절은 넘치는 재앙이 아침마다, 주야로 찾아올 것이라 경고합니다. 죄의 결과는 끝없는 두려움과 짓밟힘입니다. 죄 가운데 사는 인생은 결국 불안과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20절은 침상이 짧아 몸을 뻗지 못하고, 이불이 좁아 덮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인간은 스스로 참된 쉼을 얻지 못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무화과 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입고 수풀 뒤에 숨었던 것처럼, 인간의 모든 시도는 헛될 뿐입니다.

21절은 하나님께서 브라심 산과 기브온 골짜기에서처럼 일어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본래 이곳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셔서 승리하게 하신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곳에서 오히려 이스라엘을 대적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은혜의 장소가 심판의 장소로 바뀐 것입니다.

22절은 “오만한 자가 되지 말라”고 호소합니다. 교만은 결국 멸망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겸손히 하나님께 돌이키는 자에게는 은혜의 길이 열립니다.


4. 징계 가운데도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23-29절)

23절에서 하나님은 다시 말씀하십니다. “귀를 기울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심판을 말씀하시면서도 멸망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돌이킬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24-25절은 농부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줍니다. 농부가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것은 열매를 맺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징계는 우리에게서 영적 열매를 거두기 위함입니다.

26-27절은 하나님께서 각 곡식에 알맞은 도구로 다루신다고 말씀합니다. 소회향은 작대기로, 대회향은 막대기로, 곡식은 수레바퀴로 다루되 결코 부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교훈하시며, 사랑하기에 멸망시키지 않으십니다.

29절은 “그의 경영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의 이해를 넘어섭니다. 그러나 그 모든 길은 지혜롭고 완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징계를 받을 때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신뢰해야 합니다.


결론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거짓을 의지한 교만한 자들이었고(14-15절), 하나님은 시온에 두신 견고한 돌, 곧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셨습니다(16-18절).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자에게는 피할 수 없는 심판이 임하지만(19-22절), 동시에 하나님은 징계 가운데도 은혜를 베푸시며 회복의 길로 이끄십니다(23-29절).

오늘 우리의 피난처는 무엇입니까? 세상의 힘과 방법입니까, 아니면 흔들리지 않는 반석 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까? 거짓의 피난처는 반드시 무너집니다. 그러나 시온의 모퉁잇돌,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서는 자는 결코 다급하게 되지 않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귀를 기울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자세히 내 말을 들으라.”

이 말씀 앞에 겸손히 순종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우리의 구주와 피난처로 붙드는 믿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은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세워져, 어떤 환난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하나님께 열매 맺는 삶으로 영광을 돌리게 될 줄 믿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