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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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0 주일오전예배 설교 (호 10:12 /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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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4-03-10 16:34 조회4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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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_Zgts8QtZWs?si=iEAsGyRzqMly_vPO


 봄이 오고 있습니다. 나무마다 새싹들이 움트느라 작은 봉오리들이 맺혀 있습니다. 이제 곧 초록의 옷들로 단장을 하고 꽃을 피울 것입니다. 남쪽에는 이미 산수유가 피었고 매화가 만발해서 이번 주부터 축제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봄이 되면 농부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논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묵은 땅을 기경해야 합니다. 


1. 묵은 땅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하셨습니다. ‘묵은 땅’은 어떤 땅을 가리킵니까? 버려진 땅, 굳어진 땅을 가리킵니다. 전에는 좋은 땅이었는데 오랫동안 돌보지 않아 잡초가 무성하고 쓸모없이 된 땅을 묵은 땅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버려져 있어서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땅은 묵은 땅이라고 하지 않고 ‘황무지’라고 합니다. ‘묵은 땅’이란 한 때 그 땅에서 농사를 지었고 새싹들이 돋아나고 곡식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황금빛 곡식들이 물결치고 그 땅에서 많은 열매를 수확했던 땅인데 이제는 버려져서 아무 쓸모 없이 된 땅이 묵은 땅입니다. 오랫동안 묵혀두어 잡초만 무성하고 가시덤불이 퍼져나가고 돌멩이만 나뒹구는 땅이 된 것입니다. 


묵은 땅이 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묵을 땅을 만들기 위해서는 특별히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가만히 두면 저절로 묵은 땅이 됩니다. 잠언 24:30-32에 “내가 게으른 자의 밭과 지혜 없는 자의 포도원을 지나며 본즉 가시덤불이 그 전부에 퍼졌으며 그 지면이 거친 풀로 덮였고 돌담이 무너져 있기로 내가 보고 생각이 깊었고 내가 보고 훈계를 받았노라” 게으른 자가 밭을 돌보지 않고 내버려 두었더니 그 땅에 가시덤불이 퍼지고 거친 풀이 덮이고 돌담이 무너졌습니다. 땅은 돌보지 않고 버려두면 묵은 땅이 됩니다. 집도 버려두면 폐가가 되고, 정원도 가꾸지 않고 버려두면 망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묵은 땅을 기경하라’ 하신 것은 무슨 세상의 땅에 대해서 말씀하는 것이 아니고, 농사짓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과 심령 상태를 땅에 비유해서 교훈하신 것입니다. 호세아 10:1에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에는 옥토와 같은 좋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여 신앙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축복하셔서 풍부하게 하시고 번성하게 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하기 시작합니다. 복 받고 번영할수록 우상의 제단을 많게 하고 주상을 아름답게 하였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굳어지고 강퍅해져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이지 않고 지키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전에는 말씀을 순종하고 신앙의 열매를 맺고 감사와 찬송이 넘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묵은 땅처럼 마음이 굳어지고 무디어지지 않았습니까? 우리 마음에 원망, 불평, 분노, 혈기, 미움, 악한 생각들이 자라나고 있지 않습니까? 마음을 옥토로 만들어야 합니다. 기경이 무엇입니까? 땅을 갈아엎는 것입니다. 쟁기나 트렉터로 땅을 깊이 파고 갈아엎어서 흙덩어리를 깨뜨리고 땅을 부드럽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깨뜨려야 합니다. 교만한 마음, 강퍅한 마음, 악한 마음을 부서뜨려야 합니다. 그래서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이 되게 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보면 씨 뿌리는 비유가 나옵니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고, 밭은 사람의 마음을 가리킵니다. 씨는 완전하고 좋은 씨입니다. 생명과 기쁨을 주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씨를 밭에 뿌렸는데 마음 밭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잘 자라기도 하고, 덜 자라기도 하고, 중도에 시들기도 하고, 싹이 나지 않고 없어져 버리기도 합니다. 씨는 다 같은 씨입니다. 좋은 씨입니다. 그러나 내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져 있으면 싹이 나지 못하고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 상태는 보지 않고 좋은 씨만 얻으러 다닙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씨를 받아도 변화가 없습니다. 성장이 없습니다. 내 마음이 굳어있고 병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굳은 마음을 기경해야 합니다. 그래야 은혜받고, 신앙의 성장이 있습니다. 


“길가”는 사람들이 늘 밟고 다니는 곳으로 단단하고 굳어져 있습니다. 자기의 경험이나, 세상의 지식이나, 인간의 철학으로 인해서 마음과 생각이 굳어져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마음에 전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돌밭”은 흙이 얕은 돌밭입니다. 씨가 뿌려졌는데 돌 때문에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말씀을 듣는 순간 좋아하지만 돌 때문에 말씀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가시떨기”에 뿌려진 씨는 싹이 나고 자라납니다. 그러나 가시떨기가 기운을 막아서 결실하지 못합니다. 가시떨기는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입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다고 했습니다. 좋은 땅이란 누가복음 8:15에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1)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순수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좋아합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입니다. 2) “지키어” 듣기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지킵니다. 3)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말씀을 지키면서 인내합니다. 환난과 핍박이 와서 참고 견딥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실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이런 좋은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2. 기경하는 법

묵은 땅에 파종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묵은 땅에는 아무리 좋은 씨를 뿌려도 열매를 얻을 수 없고 씨만 버립니다. 묵은 땅에 거름을 많이 주고 비료를 많이 주면 잡초만 무성해질 뿐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씨를 뿌리기 전에 먼저 땅을 기경해야 합니다. 그것도 이른 봄에 해야 합니다. 지금이 묵은 땅을 기경할 때이고 지금이 여호와를 찾을 때입니다. 기경하는 법은, 


첫째, 성령이 새 마음을 줌. 에스겔 36:26에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성령이 임해야 합니다. 성령이 역사해야 합니다. 성령이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입니다. 새싹은 부드러운 가지에서 나옵니다. 어린아이들을 보면 아주 부드럽습니다. 부드러운 몸이 성장합니다. 마음이 굳어지면 생명에서 떠납니다. 에베소서 4:18에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묵은 땅과 같이 굳어진 마음을 갈아엎어서 부드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흙의 입장에서는 큰 고통과 아픔이 따르는 일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깨어지고 부서져야 합니다. 교만하고 완고한 것들이 깨어지고 강퍅한 고집들이 깨어지고 이기주의와 욕심과 미움이 깨어지고 온유하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둘째, 가시덤불을 제거해야 함. 예레미야 4:3에 “여호와께서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이와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라” 잡초나 가시덤불은 뿌리가 깊어서 뽑기 어렵습니다. 우리 죄악의 뿌리를 뽑아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부패한 사상과 악한 생각과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예레미야 17:9에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마는” 마가복음 7:21-23에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셋째, 회개하고 돌아와야 함.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요엘 2:13에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성령이 역사하시면 죄를 깨닫고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게 되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됩니다. 우리가 살길은 하나님은 찾는 것입니다. 


3. 여호와께서 오심

첫째, 여호와께서 오심.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마침내’는 ‘묵은 땅은 기경한 즉시’라는 뜻입니다. 필연적으로 하나님께서 임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묵은 땅을 기경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찾아오십니다. 우리가 회개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임합니다. 


둘째, 공의를 심고. 공의를 행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임합니다. 사람들은 심지 않고 거두려고 합니다. 악을 심고 복을 받으려고 합니다. 말씀을 지키지 않으면서 믿음이 성장하기 원합니다. 기도하지 않고 은혜받기 원합니다. 인애를 거두려면 공의를 심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면 먼저 묵은 마음을 기경해야 합니다. 이사야 45:8에 “하늘이여 위로부터 공의를 뿌리며 구름이여 의를 부을지어다 땅이여 열려서 구원을 싹트게 하고 공의도 함께 움돋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창조하였느니라” 


셋째, 인애를 거둠. 묵은 땅을 기경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공의를 심으면 인애를 거두게 됩니다. 아무리 악하고 큰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께서는 불쌍히 여겨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릴 때 한편 강도는 죽는 순간에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강도를 불쌍히 여기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니느웨 성 사람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셨습니다. 


이제 봄이 옵니다. 논과 밭을 갈고 씨를 뿌려야 합니다. 묵은 땅을 기경합시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도 봄이 오게 합시다.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새 마음을 주시고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죄를 회개하고 돌덩이와 가시덤불을 제거합시다. 그리고 옥토와 같이 부드러워진 마음에 공의를 심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오셔서 인애를 베푸실 것입니다. 공의를 비처럼 내리실 것입니다. 새로운 미래가 열리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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