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26일 주일 오전예배(시편 51:1-9 나를 정결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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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방교회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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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1:1-9] “나를 정결케 하소서”
본문은 다윗의 회개의 고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자와 불신자의 차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독특한 것이 회개입니다. 오직 그리스도인만 회개하는데 불신자들은 죄가 뭔지도 모르고 죄의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회개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알아도 죄인임을 모르면 무식한 자이고 회개할 수 없고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죄인임을 아는 것이 최고의 지식입니다.
회개는 믿음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한 부분입니다. 믿는 사람에게 절대 필요한 은혜로운 생활, 겸손, 믿음, 성령충만이 회개에서 출발합니다. 죄는 더할수록 깊이가 더해집니다. 처음에는 죄를 짓고 그 다음 그 죄를 반복하고, 더 나아가 변명 하면서 죄를 짓습니다. 죄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전가시킵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하면서 죄를 짓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회개의 기회를 충분하게 주시고, 오래 참아주십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끝까지 죄를 지으면 죄로 인해 멸망당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맨 처음 하신 말씀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망하는 이유가 죄 때문인데, 죄를 지어서 망하는 것이 아니고 회개하지 않아서 망합니다. 교회는 죄인들이 모여서 회개하고 구원받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죄인임을 잘 모르지만 교회 오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죄인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죄를 깨닫는 것이 축복이고, 죄를 깨달아야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다윗은 신앙의 사람이고 인간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음악가요, 문학가였습니다. 재주가 많고 정직하고 능력과 용기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수많은 전쟁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맹장, 용장,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목자로 삼고 자기를 양으로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복을 많이 받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의 혈통을 통해 그리스도가 나실 것을 약속해주셨습니다.
① “회개할 기회를 좇아 회개할 것”(삼하 12:7)
하지만 다윗은 의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죄인이고 죄인의 대표자였습니다. 동시에 그는 회개한 사람의 대표입니다. 회개한 죄인입니다. 다윗은 평생 회개로 산 사람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자가 평생 죄인으로 회개하면서 살았을까요? 그는 간음죄와 살인죄를 지었습니다(삼하 11장). 그는 죄를 회개하지 않고 숨길 생각부터 했는데, 이것이 인간의 본질입니다. 그는 양심의 고통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시편 31:3-4). 오늘날 사람이 걸리는 모든 병의 75% 이상이 정신적인 요인으로 온다고 합니다. 마음 속에 죄가 있으니까 육신도 고통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즉시 심판하지 않으시고 회개의 기회를 주십니다. 죄짓는 순간 당장에 벌을 내렸다면 이 세상에 살아남을 자가 없을 것입니다. 다윗은 왕이라 죄를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고, 괴로워 하면서도 회개할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쓰시는 나단 선지자가 찾아왔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로부터 책망을 받았을 때 비로소 용기를 얻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려오고 마음에 부딪힐 때, 회개를 촉구할 때가 은혜의 기회인데, 회개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회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루면 안됩니다. 말씀이 들려올 때 무릎 꿇고 기도하십시요.
② “하나님의 자비를 좇아 회개함”(1-2)
다윗이 하나님의 자비를 바라보고 기도했는데 사람의 죄는 오직 하나님의 자비로만 용서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비”, “인자”는 “사랑”을 가리키고 “긍휼”은 “불쌍히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비를 보이시기를 기뻐하시고 용서하기를 즐기는 분이십니다(애 3:22)(시 138:1). 하나님의 진노는 죄 자체보다 회개하지 않음으로 나타납니다.
아무리 큰 죄라도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믿고 겸손히 회개할 때 용서하십니다. 눈물 많이 흘린다고 회개가 아니고 인자하심을 믿고 회개해야 진정한 회개입니다.
③ “모든 죄를 하나님의 목전에서 하나님께 행한 것으로 생각함”(3-6)
“주께만 범죄하여”(4上)라고 했는데, 간음죄와 살인죄를 사람에게 지은 것이지만 모든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그들의 주인이 하나님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범죄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모든 범죄의 책임을 자기가 집니다. 다른 누구도 탓하지 않습니다. 비록 밧세바가 왕궁에서 보이는 야외에서 목욕을 했고, 왕이 불렀을 때 거부를 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다윗은 하나님께 자기가 죄를 범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이고, 하나님이 보시는 앞에서 짓는 것입니다. 죄를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닙니다.
죄지었으면 내가 책임을 지고 내가 회개해야 하나님이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4下에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책망의 말씀, 심판, 정죄하시는 것이 의롭고 옳다고 하는 신앙고백입니다.
5절에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라고 했는데, 모친이 특별한 죄를 짓는 중에 출생했다는 말이 아니고, 모친도 죄인이고, 나도 죄인으로 출생했다는 말로 원죄의 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자기는 본래 죄인이고 죄의 뿌리가 있어서 죄의 열매를 맺었다는 것입니다. 죄악의 정체를 바로 본 것입니다. 자기 죄를 깊이 볼 수 있어야 주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지금까지 죄를 짓고 살아왔는데 실수로 지은 것이 아니고, 죄가 없었는데 나온 것이 아니라 본래 죄인인 것입니다. 자기를 바라볼 때 낙심하고 탄식하지만 나 같은 죄인을 주님이 받아주시고 구원해주셨기에 기뻐할 수 있습니다. 죄를 회개했으면 기뻐하십시요. 이미 용서받은 죄입니다.
④ “오직 피로써 죄가 사해지고 깨끗해진다고 믿음”(7-9)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7上)라고 했는데, 우슬초는 약초의 종류로 구약시대 생축의 피를 우슬초에 묻혀서 뿌렸습니다. 짐승의 피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합니다. 다윗이 피로써 구원받음을 믿었습니다. 죄 용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만 되는 것입니다(히 9:13-14).
우리 위해 피 흘려 죽어주신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한번 용서한 죄는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자기 스스로 죽어도 용서하지 못하는 죄가 있습니다. 자기가 그것을 들추고 스스로 괴롭힐 때가 있는데 하나님은 그 죄를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17절에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예배드릴 때 상한심령으로 나와야 합니다. 상한 심령은 하나님 앞에 자기를 전적으로 부인하고 죄를 애통해 하는 심령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를 멸시치 않으십니다(사 57:15)
⑤ “회개는 결단이 필요하고 용기가 있어야 함”(삼하 12:13)
다윗은 왕으로서 남의 잘못을 가리는 최고 재판관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법을 지켜야 할 자인데 살인죄와 간음죄를 지었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죄를 만천하에 시인하고 드러내야 할 순간이 왔습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셔서 책망하셨습니다. 사람은 지위가 크고 명예가 클수록 비난과 부끄러움도 큰 것입니다. 다윗은 나단의 책망을 받을 때 자기 명예, 권위, 체통 다 버리고 죄를 시인하고 하나님께 다 맡겨버립니다. 그 때 하나님이 다윗을 왕위에 그대로 두십니다. 다윗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묵묵히 왕의 역할을 계속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결단하라는 것입니다. 결단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걱정, 근심, 초조, 불안이 숨은 죄악 즉 회개하지 못한 허물 때문에 옵니다. 우리 속에 교만, 욕심, 이기심, 마음이 하나님을 떠난 것, 고집, 불순종을 회개하십시요.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마음에 자유를 주십니다. 진실로 회개할 때 하나님 사랑, 형제 사랑, 자기도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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