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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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7 주일오전예배 설교 (빌립보서 2:5-11 /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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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4-01-07 14:53 조회4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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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rDi2AH8pLvY?si=4WcMQOWwvaMHp4qv


새해 첫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새롭게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마음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마음이 새로워지면 우리 인생도, 삶도 변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면 예수님 닮은 삶을 살게 되고 마귀의 마음을 품으면 마귀 종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교회에 다녀도 예수님의 마음을 품지 못하면 진정한 예수님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5절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예수님의 마음은 한마디로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입니다(마태복음 11:29).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나타났는지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1. 자기를 비우심

6-7절에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이고 하나님과 같은 분입니다. 존귀하시고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한 영광과 능력과 존귀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비우고, 모든 것을 다 내놓고,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어떤 욕심도 없고 사욕도 없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도 ‘내가 하나님의 아들인데, 나는 하나님과 동등한데’ 하면서 자신을 높이지 않으셨습니다. 자기를 완전히 비우고 낮아지셨습니다. 마땅히 받아야 할 대접과 마땅히 받아야 할 영광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려면 먼저 마음을 비우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누구인데, 내가 어떤 사람인데” 하는 것부터 버려야 합니다. 이것을 버리지 못하면 예수님을 닮아갈 수 없고, 주님 따라갈 수 없습니다. 만약에 ‘내가 누구인데’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왜 나를 안 알아주나, 왜 나를 무시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항상 섭섭한 마음이 생기고 시험에 들게 됩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는 믿음 생활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욕심을 버리고, 명예 영광심을 버리고, 높아지려는 것을 버리고, 대접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다 버려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내버리고 빈 마음이 되어야 예수님의 마음을 닮는 것입니다. 오늘날 주님을 믿고 주님을 본받는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높아지려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서로 높아지려고 하고, 대접받으려고 하고, 섬김을 받으려고 하면서 자기의 영광만을 구하고 있습니다. 혹 우리에게 왜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 왜 나를 높여주지 않을까? 왜 나를 대접해 주지 않을까? 이런 마음이 있습니까? 이것은 예수님의 마음과는 거리가 멉니다.


2. 종의 형체를 가짐

7절에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낮아지셔서 사람이 되셨을 뿐만 아니라 종의 형체를 가졌습니다. ‘종의 형체’는 종의 본체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이름만 종이 아니고 실제로 종이 되셨습니다. 누구의 종이 되었습니까? 사람들의 종이 되고 죄인들의 종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고, 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병든 사람을 고쳐주고, 굶주린 사람을 먹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려고 오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순종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종노릇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위대함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려면 종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의 종으로 살려면 사람의 종도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종노릇만 하겠다는 사람은 사람을 섬길 수 없고 하나님의 종노릇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주의 종이 된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대접받고, 높임 받고, 명예 영광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직분을 맡는 것은 앞장서서 일하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가끔 ‘내가 왜 저런 사람을 섬겨야 합니까? 내가 왜 저런 사람을 위해서 희생해야 합니까?’라고 말합니다. 주님은 우리같이 못난 사람, 우리 같이 추한 죄인을 섬겨주셨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대해주는가?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을 잘 섬길 수 있을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 마음을 품으려면 종이 되어야 합니다.


3. 자기를 낮추심

8절에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자기를 낮추셨습니다. 세상에 낮아지려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사람마다 더 높아지려고 다투고 싸우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다투고 싸우는 이유는 서로 높아지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낮아지셨습니다. 조금 낮아진 것이 아니라 굉장히 많이 낮아지셨습니다. 하늘에서 땅까지 낮아지셨습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사람으로까지 낮아지셨습니다. 이것은 마치 사람이 구더기나 벌레가 된 것처럼 낮아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태어나실 때도 가장 낮고 천한 말구유에 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은 일평생 낮은 자로 사셨습니다. 주님은 부요한 삶을 살지 않고 가난하게 사셨고, 낮은 자로 사셨습니다. 예수님 제자들도 낮고 천한 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주님은 당시에 사회적으로 죄인 취급되었던 세리와 창기들과 교제하면서 사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해 “저는 죄인들과 세리의 친구”라고 비난했습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낮아지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있었고, 주님과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낮아지셔서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고 대화도 하시고 손도 잡아주셨습니다. 이렇게 자기를 비우고, 종이 되고, 낮아지면 다음 말씀대로 살게 될 것입니다. 


2절에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교회는 이러해야 합니다. 초대교회도 이러했습니다. 천국도 이러할 것입니다. 모든 성도가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한 가지 일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고 교회를 잘되게 하려는 마음입니다. “같은 사랑을 가지고” 사랑의 대상이 같아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뜻을 합하며” 자기의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면 뜻이 합해질 수 있습니다. “한마음을 품어” 누구나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면 한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얼마나 아름다운 교회가 되겠습니까?

3절에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교회의 일치를 위해 성도가 갖추어야 할 덕목입니다. 성도가 봉사하면서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툼은 왜 생깁니까? 다른 사람보다 자신을 내세우기 때문입니다. 즉 상대방을 이기려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허영이란 자신을 높이고 자랑하려는 마음입니다. 자기를 남보다 높게 생각하고 자랑하는 사람은 절대 화합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은 다툼만 일으킵니다. 그리고 사람이 스스로 높인다고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영광을 얻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높여주셔야 합니다. 누가복음 14:11에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4절에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성도는 먼저 자기 일을 돌봐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사명과 자기 직분을 소홀히 하고 남의 일에 참견하고 비판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자리를 잘 지키고 자기가 맡은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일을 돌봐주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2에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4. 십자가에 죽으심

8절에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죽기까지 복종하여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린 것은 택한 백성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은 평생 고난의 삶을 사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날마다 자신을 주면서 희생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는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에게 유익이 되고 자기에게 좋은 것만 순종하신 것이 아닙니다. 정말 힘들고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을 복종하셨습니다. 목숨을 바쳐야만 할 수 있는 십자가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가장 치욕적이고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저주스러운 십자가입니다. 우리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결론: 이렇게 낮아지신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지극히 높여주셨습니다.9절에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스스로 낮아지신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예수님 이름처럼 아름답고 복된 이름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을 받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전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예수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승리하며 살아갑니다.

10절에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땅에 있는 모든 사람과 피조물들이 다 예수님의 이름에 무릎을 꿇게 하셨습니다.

11절에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예수님을 주라 시인하고 높이고 영광과 경배를 돌리게 하셨습니다. 

세상은 우리 마음에 허황된 것을 넣어줍니다. 마귀는 우리 마음에 악한 마음을 넣어줍니다. 높아지려는 마음, 자기만 위하는 이기적인 마음, 명예 영광을 얻으려는 교만한 마음,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마음,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마음, 원망하고 불평하는 마음, 섭섭하고 분한 마음, 이런 마음을 끊임없이 넣어줍니다. 이런 것들을 물리치고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처럼 살게 되고 우리에게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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